오, 홀로 Vae soli / 제오르제 바코비아
나는 너를 기다릴 것이다, 낮이든 밤이든 상관없이
내가 더 배려할 수 있는지 보기 위해서라도.
나는 다시 물가를 지나칠 것이다. 그리고 물결 속에서 나는 나타날 것이다
한적한 폐허에 서 있으면 작은 올빼미 한 마리가 올 것이다
이윽고, 더 지체할 것도 없이...... 나는 잊혀진 노동자가 될 것이다
세상은 나를 위해서도 역시, 진부한 현상이 될 것이다
사랑에 관해서는 매번 책 속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거울 속에 비쳐진 꿀벌은 연민을 느끼며 공격을 할 것이다
태양에 비친 얼굴로 여명 속에 울며, 나는 무미건조함을 느낀다
나는 존재했던 모든 시인들의 슬픔을 생각할 것이다
한 마리 까마귀가 집 위로 날아가면 겨울은 나를 얼게 만들 것이다
이 밤, 도시는 내리는 눈송이 사이로 피아노를 연주할 것이다
또는 텅 빈 가을이 한 타래의 밀과 포도와 더불어 춤을 출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우리에게 다가오는 그것들을 능가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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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오르제 바코비아(George Bacovia1881-1957) 루마니아 최고의 상징시인. 지방 소도시에서 살아가며 느끼는 고독과 외로움, 허무적 우울, 죽음과 절망에 대한 강박관념을 새로운 시로 성공적으로 표현. 후대의 비평가들에게 '바코바니아즘'이라고 명명된 독창적인 시 세계를 가짐.
1957년 5월 22일 아침 부인에게 "어-두-움이 밀려온다"라는 짧은 속삭임을 남기며 일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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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첫행의 '너'와 마지막 행의 '우리에게 다가오는 그것들'은 동의어로 짐작된다.
그의 시적 자아는 '저주받은 시인'들이 세계 문단을 장악하고 있었던 시기에 형성되었다. 보들레르, 베를렌, 랭보, 롤리나, 로덴바흐, 에밀 베르하렌등 프랑스와 벨기에의 상징주의 시인들과 루마니아의 에미네쿠스, 트리안 데메트레쿠스, 그레고레 알렉산드레스쿠등의 영향을 받았다.
" 오, 홀로/
내가 더 배려할 수 있는지 보기 위해서라도.
나는 다시 물가를 지나칠 것이다. 그리고 물결 속에서 나는 나타날 것이다"
지금 그는 물결 속에 나타나서 나를 보고 있다
나 역시 그의 슬픔을 생각한다
사랑에 관해서는 매번 책 속에 넣어 둔다.
그래, 너를, 그것들을 능가하자
'태양에 비친 얼굴로 여명 속에 울며'
무미 건조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