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 넝쿨
이수
아무도 모를 거야
담쟁이 넝쿨이 조금씩 자라가며
죽은 듯 납작 엎드린 채
회색절벽을 기어 올라갔다는 것을
꽃 한 송이 못 피우는 외로움에도
울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세상엔 수많은 난간難艱이 있고
추락하지 않기 위해선
하얀 마음으로 절벽에 달라붙어
위로 위로 올라가야 했다는 것을
담쟁이는 알고 있지
저 너머에 희망이 있다는 것을
물 한 방울 없고 씨 한 톨 심을 수 없는
절망이라도 살아남기 위해선
초록 넝쿨 잎줄기로 진지하게
절벽을 타고 넘어야 했다는 것을.
첫댓글 담쟁이 넝쿨은 화합의 상징인것 같아요.혼자 오르기 보다는 옆 친구와 어깨동무하며 올라야 더 단단히 오를수 있으니까요 또 낮은 곳에 있다 하나 끈질진 생명력이 대단한지요. 담쟁이를 보면 어울림, 강함을 지녔기에 지탱하고 있는지도 모르죠.가을이면 단풍에 마음 빼앗겨 담쟁이의 색갈은 희미하나 담쟁이 넝쿨도 가을이면 예쁘게 물들면서 다음 봄을 기약 하더라구요.담쟁이 넝쿨 기억해준 따뜻한 이수님 올 겨울도 따뜻한 시 많이 올려주세요
졸시 '담쟁이 넝쿨'을 읽어주시고 댓글까지 주셔서 감사합니다.지금 껏 한 생을 치열하게 살았습니다.끝 없이 숱한 절벽을 기어올랐죠. 하지만 행복했습니다.인생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담쟁이 넝쿨은 화합의 상징인것 같아요.혼자 오르기 보다는
옆 친구와 어깨동무하며 올라야 더 단단히 오를수 있으니까요
또 낮은 곳에 있다 하나 끈질진 생명력이 대단한지요. 담쟁이를 보면 어울림, 강함을 지녔기에 지탱하고 있는지도 모르죠.가을이면 단풍에 마음 빼앗겨 담쟁이의 색갈은 희미하나 담쟁이 넝쿨도 가을이면 예쁘게 물들면서 다음 봄을 기약 하더라구요.담쟁이 넝쿨 기억해준 따뜻한 이수님 올 겨울도 따뜻한 시 많이 올려주세요
졸시 '담쟁이 넝쿨'을 읽어주시고 댓글까지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껏 한 생을 치열하게 살았습니다.
끝 없이 숱한 절벽을 기어올랐죠. 하지만 행복했습니다.
인생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