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바우처럼 건전한 산악회를 물색 하는 방법을 몰라 근 7년을 아파트 내 부녀회에만
죽으라고 다녔다 말 그데로 부녀회에서 하는 산행이라 내 욕심엔 항상 부족 했지만
그래도 매달마다 가는 산행이 기다려질만큼 산이라면 내 가족도 팽개치고 다니는 열정을
부었다 (작은애 유치원 다닐때는 신랑 월차내서 애 보라 하고 다녔음)
그리고 발통에 기름있고 시간 있으면 가족끼리 여행겸 산행으로 우선 이름난 국립공원 부터
한군데 한군데 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날 부녀회에서 소백산 산행때 안 세희씨를 만났다 그리고 안세희씨가 소개해준 "바우 산악회"
바우 산악회는 우선 산을 좋아하는 사람만이 흥미를 가질수 있는곳이며 건전한 분위기며
개척산행을 자주하는 기본 바우의 안내를 받았다
예전부터 이런 산악회에 관심을 가졌는터라 설명 들은데로 신랑과 의논하여 일단 바우에
분위기 파악 하기로 마음 먹고 분위기가 괜찮으면 이젠 각자 취미 생활을 하기로 신랑과
합의하고 제일 먼저 간 곳이 지리산 "삼내봉" 이다
바우는 일단 산행신청만 했다하면 안 가도 기본 회비는 내야하고 이런 실수는 하면 안된다며
안세희씨 아주 똑 부러지게 설명한다 9월경에 첨으로 삼내봉에 갈려고 신청을 했는데
어디든 가면 날씨 찬조만큼은 확실히 받는 편인데 우째 그런일이....
일기예보에 남부지방에 비가 엄청시리 온단다
일기예보를 안 듣고 신청한 죄로다 집에서 출발하면서 비를 맞으며 7호 광장에 갔다
이런 분위기에 적응한 계기가 없었던터라 영 서먹서먹 한게 이상하다 ㅎㅎㅎ
다행이도 신랑이 곁에 있었기에 그나마 좀 나았다
비를 흠뻑 맞으며 삼내봉 산행을 하다 맞는 점심시간.
뉘신지는 모르지만 얼른 비 막을 텐트를 쳐서 점심 먹을 공간도 만들어주고 특히 우리 여자들
추울까봐 따뜻하게 끓여주는 라면이며 중간중간에 무선으로 연락하며 안전한 산행에
조금의 부족함도 없이 산행에 임하는게 정말 너무 완벽하다 싶다
거의 첨부터 끝까지 비를 흠뻑 맞으며 산행 했지만 마냥 행복했다
그리고 처음 해 보는 알탕 ㅋㅋㅋ온천수 보다 더 미끈한 물에 몸을 맡기고 나니 이 기분 또한
완전 따봉이다
이렇게 해서 바우의 첫 산행을 마치고 신랑과 의견을 모았다
내 혼자서라도 바우를 알고 산행을 즐겨 하겠노라고.
그때부터 바우에 큰 관심을 갖고 바우들에게 슬쩍슬쩍 접근을 시작했다
카페에 들어와서 누가 누구일까도 궁금해 하며 한사람 한사람 알려고 노력했다
카페에 들어가서 제일 쉽게 인물 파악한 사람은 이쁜이님.
이유는 돈 2억 3천만원 거두는 사람이 이쁜이님이라길래 이쁜이님은 쉽게 알수 있었다
그리고 두번째 산행 참석은 문경 작성산
나 혼자 7호 광장에 가니 영 분위기가 어색하다
인사를 하긴 했지만 어찌그리 어색 하던지...
마침 내 옆에 앉은 분이 다정하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해 주신다
대장님을 비롯해서 4명 정도가 암벽이랑 등산 교육과정을 수료한 분이라고.
갈수록 바우에 대한 매력은 점점 더 커진다
이제 산이라면 바우만 믿으면 된다는 확신이 오는게 얼마나 행복하고 좋던지...
근데 요 행복을 느끼는 순간 또 한가지를 알았는게 내 뒷통수 팍 땡기는 일이 벌어진다
다른아닌 이쁜이님!
이 이쁜이님이 내 보다 나이가 휠씬 어리게 봤는데 나 보다 인생 선배라도 한참 선배란다.
산을 좋아하면 10년을 젊게 산다는것 들은데로 실감 하는날.
그리고 작성산 산행을 하는데 바우에 입회 할려면 여자들은 면접을 보고 합격해야 되나 싶다
우째 다들 하나같이 이쁘고 날씬한지...
작성산 산행을 다하고 알탕 시간이 되었다
알탕 알탈 알탕... 난 도저히 자신이 없어 한쪽 기티에서 나홀로 알탕을 했다 ㅋㅋㅋ
나홀로 알탕을 다하고 고개를 번쩍드니 오메이~~. 사람들이 어디로 다 도망가고 나 혼자다.
깜짝 놀라서 허겁지겁 내 달리니 내 앞에 여자 두사람이 보인다
이 사람들과 동행해서 3명이서 쫄로미 이러저런 이야기를 하며 오는데 분명 아가씨인데
중학생 학부형이란다 사람 기절초풍 하는것 시간 문제데요?
이 사람의 주인공이 바로 카라비나 사모님!
하룻만에 두번이나 놀래고 나니 영 얼떨떨 하다
지금부터 쇼크 받은 이야기만 할께요
그리고 좀 시간이 흘러서 신랑이 나한테 이런 이야기를 한다
바우에 회장이라는 분 나이가 영 어리던데... 이런다
그말에 나도 뭔가를 디기 아는것 처럼 이랬다
작성산 갈때 회장 친구분도 총각 같던데 회장님이 총각이지 싶다 했다
그랬더니 신랑이 한다는말 우째 회장을 총각으로 뽑노 이런다
그말에 내 또한 더 아는체 했다 ㅋㅋㅋ
바우 산악회 활성화 시킬려면 아무래도 젊은 사람을 뽑는가 보다 이랬다
이말에 신랑 고개를 꺼덕꺼덕 한다.
그리고 매번 한번도 안 빠지고 산행에 참석 했는데 회장님과 함지산님과 몇몇이서 쫄로미
오더니 애들 군에 간 이야기를 한다 회장님 또한.
그때 난 이런 생각을 했다
회장님 얼굴 곱상하게 생겨서 인물값 해서 자식 농사를 빨리 지었구나 하고...
그런데 얼마전에 확실히 안 우리 회장님 나이는 2004년 한해 5학년에서 반을 못 찾아 1년을
헤맨 나이라는걸 알수 있었다 기가 탁 막혀... 나이 50을 총각으로 봤으니...
내 눈이 완전 박꽃 핏나... 요런 박꽃은 이쁜 박꽃이지예?
그리고 얼마전에 입회한 안개비님!
소개상으로 43살이라고 아는데 안개비 또한 전혀 나이가 그렇게 안 보인다
또 한번 놀랬죠?
또 놀란 사람이 멋쟁이님 동생이다
얼마전에 가야산 릿지등반에서 찍은 사진 꼬리말에 멋쟁이 님이 혼사길 막훈다는 글이
올려져 있길래 아가씨여서 그케 날씬하고 이뻤구나 그럼 그렇지 했는데 사실은 정상적인
애 까지 낳은 유부녀에 내 보다 또 나이가 많단다 참말로.... 다시 한숨이 푹 나오네요 들리나요?
그리고 이번 대미산 정상 하는날
능금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카라비나님도 43살 이란다
사람 미쳐~.
카라비나님도 내 보다 나이를 적게본 30대 후반을 갓 넘겼으리라 생각 했는데...
능금님도 카라비나님이 총각으로 보인단다.
하여튼 바우들 나이 땜에 여러번 놀란 행운!
앞으로도 바우 회원님들 나이 한사람 한사람 알면서 얼마나 놀랠일이 있겠나 하는데
얼마전에 또 카페에서 띵 받치는 사건이 생긴다
대장님이 길해님보고 형님이라고...
카라비나님은 대장님께 선배님 대장님은 길해님께 형님.
분명한건 대장님이 늙어 보이는게 아니고 길해님이 젊어 보이겠지만 참말로...
도대체 우재된 일인지 바우 회원님들 나이 알고 안 놀랜 사람이 없다
나이안 회원님들 100% 놀랬다
앞으로 바우 회원님들 나이 알아야 되나 말아야 되나...
나이 다 알면 아무래도 내 명데로 못 살것 같은디...
요즘은 바우에 산행 하는날 무척 신이난다
작성산 산행 할때만 해도 아는 사람이 없어서 나 홀로 터벅터벅 산행 할때도 있었다
이제는 이 카페 덕분에 행운이가 유명세를 타서 나 홀로 산행 하고 싶어도 안될것 같다
(공주병 말기환자 증상 잠시 재발 이해요망)
저도 상장보다 상품을 더 좋아하는 사람인데 멋쟁이님도 저랑 같은 과? 그럼 추가로 말씀 드리지요 전 증거 있는것 별로 안 좋아합니다 돈세탁 될수 있는 현금을 좋아 하걸랑요 현금 얼마로 합의 볼까요 ㅋㅋㅋ? 안세희님 멋쟁이님 진심으로 감사 드려요 언제 기회되면 한번 쏘지요 멀건 칼국시라도...
첫댓글 지금은 기억도 아물거리는 아득히 먼 그 당시의 나를 되돌아 보는것 같다. 나 회장님 소개가 없었다면 지금도 떠돌이마냥 팔공산 인근을 헤메고 다니고 있겠지.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런좋은 산악회소개한 안세희한테 우리행운 년말에 선물전달식있어야하는거 아잉강? 참고로 안세희를 멋쟁이가 소개했으니 결과적으로는 멋쟁이가 원조니께 더큰 한턱을 쏘야겠지?ㅋㅋ 명심하길...
저도 상장보다 상품을 더 좋아하는 사람인데 멋쟁이님도 저랑 같은 과? 그럼 추가로 말씀 드리지요 전 증거 있는것 별로 안 좋아합니다 돈세탁 될수 있는 현금을 좋아 하걸랑요 현금 얼마로 합의 볼까요 ㅋㅋㅋ? 안세희님 멋쟁이님 진심으로 감사 드려요 언제 기회되면 한번 쏘지요 멀건 칼국시라도...
그날 천막 제가 첫죠.ㅎㅎ 산행 자주하시면 젊어진답니다.
예..맞아요^^다시금 그날 산행이 생생하게 떠오르네요>_<앞으로도 소중한 만남이 쭉~
영원히 말한마디 하지 않을듯 하드만 물만난 고기네여,ㅎㅎㅎ,카페 없었드라면 행운님 심심해서 우짤뿐 햇지?
사람들에게는 모든 기회가 공평하게 주어진 답니다. 행운님은 자기에게 주어진 행운을 알아보고 그 행운을 잡았으니 참 행운이 있는 분이네요.
행운님의 박꽃은 아주 이쁜 박꽃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