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시작하기..위해..우린..근무시간보다 일찍 나가는 습성이 있답니다.
특히 신규간호사는 더없이 일찍나가야 합니다..
듣기 좋은말로 인계준비라든가, 근무시작전의 워밍업이라할까요?
꼭..이래야하는..이유는..
하나. 어설픈..물품관리의 의무를 부여받아 물품카운트를 해야만 합니다.
둘. 적은 인력이기에 한 duty동안 일할분량을 미리 앞당기는 자기 자신의 시간 할애입니다.
셋. 아무리 지나치게 주장해도 지치지 않을...역시..인력부족입니다...
이렇게..근무를 시작합니다..
글 시작과 함께..대학병원의 경우는 제외하겠습니다.(대학병원의 간호사선생님분들과 준종합병원에서의 간호사선생님들의 역할이 많이 다릅니다..님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고 싶은 발언이 아닌..현실입니다..대학병원의 간호사선생님들은 준종합병원의 현실을..들으면..아마도 참담하고 이해못할부분이 많을것입니다. 하지만..우린 함께하는 간호인이기에..공유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준종합병원의 경우를 말씀드립니다.(단,절대적인 100%다 그렇다는 경우는 아닙니다. 그래두 한사람의 우리 간호사가 힘들어하면..우린 뭉칩니다..그리고 함께합니다...)
인계시작합니다..
짧으면 30분 길면..한시간도 가는시간이지요..인계로 인해 일할시간의 8분의 1이 지나갑니다. 마음이 급해집니다..
인계끝나면..라운딩 합니다. 환자들의 파악중요합니다.
그때까지..전 근무자는 일장대기상태입니다. 오버타임입니다.
인계나 라운딩중에 응급터지거나 입원환자 있으면 당연 전근무자나 현근무자 그대로 투입입니다. 일체 뒤로빼는 자세없이 말이지요...우린 함께하는 우리이기에 환자를 생각하는 의료인이기에..
노동법에 제시되어 있는 8시간근무에 위배되는 행동입니다.
그래도 우린 할말 안합니다...침묵입니다.
본격적인 일 시작합니다.
주사주고 정규바이탈 하구 약주고...
입원환자 오구..(챠트 묶음 엄청난 분량입니다. 병원마다 챠트묶는 방법이 다르지만 환자한명 오면..간호에 관한 sheet가 10장이 되는 병원도 있다더군요. 시간낭비입니다. 간호업무는 간단명백히만 규명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윗분들에게 올려야하는 문서위주의 방식..이젠 탈피합시다.)
퇴원환자 정리하구..
다음 근무자를 위해서 물품챙겨놓구..(우리 간호사는 기본이..바로잡힌..도덕군자입니다..)
또다시..주사정리하구..
약주고..
의사들..회진한번씩 오면..흐트러진 챠트들 다 정리하구..(쓰는사람 따로있구..치는 사람 따로 있습니다..현실입니다.)
오더 받구..(요즘은 오더에 대한 수행뿐만이 아닌 OCS에 대한 오더입력까지 간호사가 한다더군요..헐~~)
드레싱하고 난 흔적들..깨끗이..셋트씻어놓구..(이런 업무 간호사만 하라는법 있습니까? 도덕적 모순입니다...)
환자...complains들어주구..(의사앞에선 한마디 못하는 환자분들 왜이리 간호사에겐 대대한지...막상 의사분들 오면 정말 한마디도 못합니다...답답합니다..)
하루에도 몇십통씩 오는 전화 기분에 구애받지 않구 친절하고 상냥하게..받아주고..(병원마케팅에 친절이란..타이틀을 걸고...항상 우리 간호사들만 앞장섭니다.이런거에만 나설려고 하는 우리 간호부 정말 밉습니다. )
bed making & bed cleansing까지...히비탄..용액이나 하이드로테크 팍팍 뿌려가며 빨간 고무장갑(위생상이나 외견상 poly glove착용하는 방안에 대해 CSR관계자나 각 병동의 높으신분들 뭐라하지 말아주셨음합니다.글러브가 비싸다는둥 병원경영이 어렵다는둥..그런..치부스런말들...)을 끼고 열심히 다음환자를 기다립니다...(용역회사나..간호조무사에게도 충분히 교육시키면 가능한 일이라고 봅니다..꼭 간호사 인력 한사람 투입안해도 될것같습니다. )
이 어마어마한..일들을 간호사 2명 내지 3명이서 전부 cover를 한답니다...우린 정말.super woman입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에게..그정도쯤이야로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어찌어찌..그 근무때..일은 다 끝냅니다.
그동안의 압력과..습관이 그만큼..무섭다는 뜻입니다.
집에 갈때쯤이면..거의 녹초가 되어있는 우리네..모습...
마음이 아픕니다...
나이트근무때는...간호사 두명이서 근무하는 병원이 많다고 합니다.
특히 요즘시기는...신규간호사와 함께 두명이랍니다..
아직은..신규간호사들은..preceptor가 필요한 시기인데..어찌 신규간호사들이 한사람의 인력으로써 병동근무를..맡을수가 있는건지..
못미더워서가 아닌...정말...초응급이라도 터지면..업무마비입니다...
이론적인..지식이 많이 풍부한..신규이지만..아직은..실천에 있어서 임상에 부족한..신규이기에...위험하단 말입니다..
신규간호사가 아니어도..나이트근무나..다른 근무때..간호사인력 두명은 버겁습니다..
입원이 여러명이 되어버리면..그것또한..다른업무..마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