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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간 | 거 리 | 출발시간 | 소요시간 | 비 고 |
소 석 문 |
| 05: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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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 룡 산 | 2.89km | 08:18 | 165 | 15분 휴식 |
기맥분기봉 | 2.55 | 10:15 | 117 | |
작천소령 | 1.44 | 11:20 | 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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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산휴양림 | 2.05 | 11:50 | 30 | 15분 휴식 |
계 | 8.93km | 06:17 | 05:47 |
산 행 기 록
지도 #1
05:33
지명인 소석문은 바로 우측에 있는 석문산石門山에서 가지고 온 이름이고 덕룡산으로 오르는 길의 들머리이면서 땅끝기맥의 지도 #2의 '라'지점에서 분기한 덕룡여맥의 맥이 도암천의 지천으로 잠기는 곳이기도 합니다.
금릉산악회에서 수고해주셨군요.
입구에서부터 정체가 시작됩니다.
어둠 속에서도 건너편 석문산의 바위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석문산282.5m입니다.
워낙 급경사를 오르다 보니 벌써부터 몸에 열이 오르기 시작하는군요.
자켓까지 입었던 대원들이 하나 둘 상의를 벗기 시작합니다.
05:50
어느 정도 고도를 높이자 석문산과 수리바위가 있는 291.3봉들이 연봉으로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음...
장난이 아닙니다.
그 뒤로 멀리 강진읍의 진산鎭山인 만덕산412m이 보이고....
좌측 아래로 석문저수지가 보이며 그 뒤로 좌측 땅끝기맥에서 갈라진 줄기가 우측 석문산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보이는군요.
가운데 봉우리가 240.2봉이고 그 뒤로 운해가 쫙 깔려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것만 떼어놓고 보면 설악 공룡능선의 초입 신선대로군요.
바다 건너 동쪽 하늘에 붉은 기운이 돕니다.
석문리 마을 정경입니다.
강진만을 건너자마자가 칠량면과 대구면이며 그 뒤로 보이는 산줄기가 철쭉으로 유명한 일림산 옆의 사자산에서 흘러내려오는 사자지맥입니다.
진행방향 왼쪽으로 안성농장의 푸른 지붕이 보이고....
06:13
어느 정도 고도를 확보하자 드디어 덕룡산 줄기의 위용이 들어나기 시작합니다.
건너편 봉우리에는 앞서 오른 다른 산악회의 대원들이 우리 산하의 멋스러움에 잔뜩 빠져 있는 모습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석문저수지와 바로 뒤의 240.2봉.
그리고 그 뒤로 계암 마을이 운해에 덮힌 채 다만 이 줄기의 모母줄기인 땅끝지맥의 연봉들만이 고개를 살짝 내밀고 있습니다.
땅끝기맥과 석문산으로 이어지는 줄기의 갈림봉 역할을 하고 있는 복덕산278.5m이 좌측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군요.
그리고...
그리고 말입니다.
혹시 백두산 천지라는 곳을 기억하고 있다면 이 석문저수지를 보고 잠시 그런 착각에 빠져 보면 어떻겠습니까.
대단합니다.
대단한 모습입니다.
좌측 뒤로 땅끝기맥.
우측의 석문산.
그리고 우측 맨 뒤의 만덕산.
06:19
지도 #1의 285.7봉에 올라 뒤를 돌아봤습니다.
석문저수지를 안고 도는 도로가 보이고 좌측 뒤가 복덕산.
저수지 좌측이 봉황마을.
가운데 줄기가 땅끝기맥.
그리고 그 땅끝기맥 너머가 해남군이니 이 기맥이 군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해남군 옥천면 뒤의 줄기가 이따 볼 첨산에서 갈라진 화원지맥이며 우측에 가장 높은 산이 만대산493.1m이니 바로 좌측의 봉우리가 깃대봉458.4m이 되겠군요.
잠시 화원지맥을 봅니다.
참고도 #4 화원지맥 전도
위 참고도 #4에서 보듯 화원지맥은 땅끝기맥의 첨봉351.5m에서 분기하여 만대산 - 금강산 - 운거산을 지나 서해로 떨어지는 도상거리 약 83.5km의 긴 지맥입니다.
이 화원지맥도 최고봉인 만대산493.1m의 이름을 따서 만대지맥으로 하여야 할 것이나 이 지맥이 반도라는 특수한 지역으로 가는 줄기이므로 그 화원반도의 이름을 따서 화원지맥으로 명명하게 되었다는 게 박성태선생님의 설명인데 굳이 일본 사람들이 지어놓은 반도半島라는 명칭을 동원했어야 했느냐는 비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06:26
봉우리 하나를 더 오르니 덕룡산이 한층 더 가까워졌습니다.
그 우측으로 고개를 돌리니 땅끝기맥 첨봉 부근이 보이네요.
.
좌측으로 주작산에서 갈라져 신전면 쪽으로 떨어지는 3701.봉이 보이고...
06:40
어느 덧 해가 많이 솟았고...
일출 시간이 상당히 빨라진 느낌입니다.
3. 20.이 춘분이었으니 ....
그저께 비가 내렸음에도 아직 진달래가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이 다행입니다.
지나온 285.7봉과 그 전위봉을 함께 봅니다.
운해가 점점 사라져 가는 것을 느끼게 되고.....
저수지 뒤로 보이는 기맥 산줄기.....
바다 위에 떠 있습니다.
구름의 바다 위에.......
285.7봉 뒤로 석문산.....
진달래와 저수지 그리고 운해....
07:04
355.3봉 우측으로 땅끝기맥에서 화원지맥이 갈리는 첨봉351.5m이 보이는군요.
우측 기맥 V 안부 우측의 뾰족한 봉우리입니다.
그 첨봉 우측으로 화원지맥의 덕음산327.3m가 우측으로 흐르고 있고...
뒤를 돌아보면 우측 가운데 석문산 봉우리 세 개가 일렬종대로 서 있고.....
07:12
화원지맥 덕음산과 그 우측의 416.4봉.
운해가 많이 벗겨진 느낌입니다.
앞으로 기맥 줄기와 봉황마을....
석문저수지와 석문산으로 가는 석문여맥.
기맥과 석문여맥의 갈림봉인 복덕산.
07:17
355.3봉 바로 아래입니다.
오늘 이정표는 처음 봅니다.
지도 #2
07:21
355.3.봉에오릅니다.
다시 복습.
이제 드디어 동봉이라는 지도 #2의 '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07:26
신전면 들판은 여전히....
그리고 355.3봉에서 동봉으로 가는 안부는,
정체 현상을 빚고 있고.....
07:37
복덕산에서 이어지는 구름에 잠긴 기맥 줄기는 아무리 봐도 멋집니다.
07:50
골재채취를 하는 만덕공업 삼거리입니다.
우틀하여 말발굽과 로프를 잡고 올라가야 하는데 재미가 쏠쏠합니다.
와!!!
대단합니다.
이런 곳을 가을이나 겨울에 오면 장관일 것 같습니다.
강진군수님.
월출산과 주작, 덕룡만 가지고 그러니까 땅끝기맥만 가지고 잘 주물럭 거려도 주민들 생활 걱정 많이 덜 것 같습니다.
07:54
지도 #2의 '가'의 곳.
동봉입니다.
정상석까지 만들어 놓았고...
끼고 있습니다.
초상권을 침해해서....
이 분 말고 다른 분들은 아예 정상석을 끼고 있습니다.
바로 앞에 진짜 덕룡산432.8m이 보이는군요.
해남 옥천면의 운해도 서서히 걷히고 있습니다.
07:58
동봉을 내려서서는 바위봉을 우회하고....
동봉에서 내려오는 대원들의 모습.
동봉 좌측으로 석문저수지 주변을 둘러보고....
08:03
말 그대로 점입가경漸入佳境 입니다.
08:18
그러고는 이정표와,
정상석이 있는 진짜 덕룡산입니다.
앞의 바위봉 우측으로 땅끝기맥이 올라오는 모습이 보이고 멀리는 두륜산의 머리 부분이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좌측으로 주작산으로 올라가는 능선이 선명하게 보이며 주작산 정상 아래에 있는 팔각정도 보이는군요.
진달래밭 사이로 기암도 보고....
08:44
앞 봉우리는 우회하고,
이 녀석의 형상은?
08:48
지도 #2의 '나'의 곳에서 진행 방향을 봅니다.
우측의 봉우리는 바위가 말의 갈기같은 모양을 하고 있고....
여기서 신전면을 만나면서 이제부터는 신전면과 도암면의 면계를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
08:52
가까이 가서 보니 그 바위 바로 아래로 진행을 하는데 백마의 갈기로 봅니다.
08:53
지도 #2의 '다'의 수양마을 삼거리를 지나고,
08:55
직진을 합니다.
해남 옥천면 위를 덜고 있던 운해는 어느덧 거의 다 사라졌습니다.
땅끝기백의 줄기가 이제 선명하게 보이는군요.
08:58
지나온 줄기.....
09:04
주작산 아애에 있는 봉양저수지가 보이기 시작하고,...
09:07
438.5봉에 올라 그 봉양저수지와 뒤로 푤쳐지는 주작산429.5m을 봅니다.
사면으로는 임도가 선명하게 보이고....
와!
이건 또 뭡니까.
저 멋진 암봉 뒤로 평쳐지는 저 매끄러운 붉은 빛의 마루금은?
마치 지리의 영신봉을 넘어서면 펼쳐지던 1990년 대 이전의 세석평전을 보는 것 같습니다.
어서 가봐야죠.
흥분은 금물!
그럴수록 천천히 뒤도 돌아보면서.....
세석평전 같은 마루금 우측으로 기맥이 올라오고...
그 좌측 뒤로는 드디어 기맥의 중심에 있는 두륜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앞으로 기맥이 우측에서 올라오는 모습이 보이고 그 계곡 좌측으로 첨봉.
바로 앞 계곡으로 덕룡산관광농원의 모습이 보이고 그 뒤 기맥 너머로는 옥천면이 운해가 완전히 걷힌 모습.
그리고 그 뒤로 첨봉에서 가지를 친 화원지맥이 힘차게 흐르는 모습이 보입니다.
음..........
오늘 계속보이는 노란 색깔의 산악회 안내종이.
그 안내지 우측에는 멋진 슬로건이 씌어져 있습니다.
"아무 것도 버리지 말자."
참 뻔뻔한 산악회입니다.
그 슬로건이 무색하게 온 산에 이런 쓰레기를 다 버리고 가시다니요.
여기에서만 이렇게 했겠습니까.
이 봉우리는 바위로 올라 진행하고....
09:35
436.1봉을 오릅니다.
기암괴석.
09:45
436.1봉을 지나니 수양마을로 바로 떨어지는 삼거리를 만납니다.
흡사 오아시스 같은 이곳에서 식사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저는 아까 떡을 먹었으니 그냥 통과.
참 볼 것 많은 산줄기입니다.
멋진 평원 같은 길.
좌측으로 주작산.
09:55
앞이 기맥을 만나는 분기봉인 436.9봉.
좌측 뒤가 가짜 주작산인 477.7봉.
유유자적하게 걷습니다.
시간은 남아 돌아가고....
뒤를 돌아봐도 멋지고....
10:02
드디어 기맥을 만납니다.
여기서 우틀하면 기맥으로 진행하게 되고 그 첫봉우리인 첨봉에서 화원지맥을 분기시킵니다.
여기서 해남군 옥천면을 만나 이제부터 해남군과 강진군의 군계를 따라 진행합니다.
직진합니다.
안녕하십니까.
다음 주에 진도지맥을 졸업하고 보너스 산행으로 동석산이 예정되어 있는데 자못 기대가 큽니다.
오늘은 어느 지맥에 드셨나요?
지난 번 도솔에서 너무 고생많으셨죠?
저와 함께 지맥 산행을 하는 백두사랑산악회를 만납니다.
다음 주에 진도지맥을 졸업하고 보너스 산행으로 동석산이 예정되어 있는데 자못 기대가 큽니다.
지도 #3
10:05
기맥 분기봉은 사실 바로 위에 있습니다.
여기서 주변을 둘러봅니다.
음...
시시각각 변화를 주는 산줄기입니다.
옥천면의 운해는 완전히 걷혔고....
앞의 왼쪽 끝이 첨봉으로 거기서 좌측으로 가지를 친 줄기가 화원지맥.
화원지맥이 좌에서 우로 틀어 진행하는 모습이 확실하게 보입니다.
바로 아래가 바람재.
그 뒤로 건들재를 넘어 진행을 하는군요.
그런데 여기서 갑자기 아는 분 한 분이 반대 방향에서 올라오시는군요.
돌돌님입니다.
오소재에서 소석분까지 가는 길이라고 하는군요.
조금 더 있으니 유한수님까지....
10:18
한참을 이야기 하다 기념 촬영을 합니다.
이번에 새로 시작하는 산악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10:51
405.4봉을 지나면서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477.7봉을 향합니다.
10:56
477.7봉 전위봉에서 삼거리를 만나고,
헬기장을 지나니,
10:57
이내 이정표와,
정상석이 있는 477.7봉입니다.
이 정상석은 가짜로 산객들을 오인시키기에 충분하군요.
이정표에는 덕룡산 정상이라고 표기되어 있기도 하고...
하긴 거기가 주봉이면 여기는 부봉副峰이라는 이야기인가?
화원지맥 줄기.
기맥 마루금.
기맥 마루금은 저 암봉 지대를 지나 가운데 보이는 두륜산으로 진행을 하게 되겠지요.
진짜 주작산은 저 아래 보이는 작천소령에서 좌측 임도 위 마루금을 따라 진행하면 됩니다.
그 주작산 아래로 정자가 여전히 눈에 들어오고....
11:05
음.
가을에 오면 끝내주는 분위기가 될 듯....
많이도 오셨습니다.
주작산으로 가는 산길과 임도.
그 임도를 따라 차량도 많이 올라와 있군요.
11:20
신전택시를 부를 때 이곳을 '주작산 삼거리'라고 위치 설명을 하라는 이야기군요.
그런데 갑자기 몇 분이 웅성거리기 시작합니다.
오늘 산행의 총대장님이 방금 빙모상을 당하셨다고 하는군요.
분위기가 가라 앉습니다.
대전에 있는 상갓집으로 빨리 이동도 하셔야 하겠고...
환난산휼患難相恤.
한국인의 기본 덕목이 발휘됩니다.
숙의 끝에 오늘 산행은 여기서 마치고 주작산은 다음 기회에 다시 오기로 합니다.
산이 뭐 어디 도망가는 것은 아니까...
저야 땅끝기맥할 때 다시 와서 주작산 루트로 구간을 마치기로 하면 되는거니까....
좀 아쉽기는해도 다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주작산 방향을 보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산은 자연휴양림 방향으로 하고 버스도 그 쪽으로 오기로 합니다.
우측 뒤가 주작산으로 오르는 길....
11:43
좌측으로 보는 흔들바위는 보너스.
주차장으로 내려오니 곧 버스가 들어오는군요.
휴양림 화장실에서 대강 씻고는 옷을 갈아입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대전 묵밥집을 들러 하산주를 곁들이는데....
그 묵밥집은 공교롭게도 관암지맥이 끝나는 갑천과 금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곳이군요.
'산으로님'과 관암지맥을 마치고 버스를 타기 위하여 걸어나가던 곳.
묵밥에 손두부까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빠르게 올라온 덕분에 고속도로의 정체시간도 피할 수 있었고...
제가 바쁜 일정때문에 자주 함께 산행은 하기 어려워도 둘째 주 토요일은 시간이 나므로 산행지만 맞으면 자주 참석토록 하겠습니다.
회장님 이하 집행부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리고 특히 귀한 선물을 주신 '노고단'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서먹해 하는 저를 편하게 대해 주신 대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 드리고 발전하는 해밀 산악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산행 거리보다 긴 산행기 읽으시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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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먼 길 그리고 멋진 곳 다녀 오셨습니다
제가 오래 전 겨울 홀로 주작 덕룡을 하는데
반대편에서 에이원님께서 오시면서 사진 한장 찍어 달라 하시더군요
제가 찍어 드린 사진이 한국의 산하란 카페에 얼라 왔길래
혹 이거 제가 찍어드린 사진 아닌지요? 란 댓글을 달아 오늘까지 에이원님과 가까워지게 된 계기랍니다
현오님의 산행기를 읽으며 옛 추억도 드듬는 계기가 되었고, 산행기가 넘 재미있습니다
먼 길 고생하셨습니다 잠시들러 구경 잘하고 갑니다^-^
혼자 갔었어야 했는데....
미친 듯이 날라다니고 싶던 산이었습니다.
주변 정리하고 빨리 땅끝으로 들어야지...
@현오
ㅎㅎㅎ 좋습니다
저도 시간이 허락하면 해남 가학산 흑석산을 가야 하는데
혼자 움직이다 보니 거리가 넘 멀어서 엄두가 안나요
하여간 열심히 하시는 모십 멋집니다
항상 즐산 + 안산 부탁드립니다^-^
@도요새 거긴 흑석지맥 팀과 가시는편이. . .
@현오 저는 시간이 주말 뿐이라 모든 것이 잘 안 맞습니다
이 놈의 목구멍 땜시 그렇습니다
저의 고향에 오신거 환영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