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출발 전날입니다.
갑자기 낮에 장인어른 전화하십니다.
원주에서 공항버스 타고 가면 어떻겠냐고....?
아니될 말씀입니다. 처제네와 장인, 장모님, 특히 처제네는 두돌안된 아기가 있습니다.
그냥 차로 오시라고.....여행통 통해서 주차하면 주차비 이만팔처넌인데 버스타고 왕복하시는것 보다 훨 낫다고....알려드립니다.
함께 일하시는 분이 힘들게 왜 차끌고 가냐고 하셨나 봅니다...^^
각자 살고 있는곳이 다른 우리는 두 그룹이 됩니다.
여동생네는 일단 저녁에 울집에 와서 새벽에 함께 가기로 합니다.
평소 조출할때 기상시간인 4시30분에 일어나기로 합니다.
좁은 집에서는 일어나서 출발준비하는 시간도 꽤 걸립니다. 양치하고 볼일만 봐도 시간이....^^
처제네는 장인어르신댁에서 자고 새벽에 출발하기로 합니다.
거리가 있다보니 우리 일어날 시간에 출발을 하십니다.
우리차에는 여행통에서 받은 목베게를 싣고 갑니다.
가면 나누어 줘야 하는데 그럴 수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바로 주차를 맞겨버려서 목베게는 다시 공항오는 날 주기로 해 봅니다.
가지고 가서 비행기에서 사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은 절대 안합니다.....
전 짐많이 들고 다니는것 별로라...^^;
자 이제 공항입니다.
일단 항공권부터 받습니다. 당근 짐도 정리하겠져........
우리짐 다 보내고 뭘 먹을까 고민하는데 전화가 옵니다.
진에어라고 하네요........나한테 뭘 덜 준걸까.....하고 가봅니다...^^;
짐이 문제가 있다네요.....허걱 뭘까.......뭘 잘못한거 같지는 않은데.......울안해 나몰래 뭘 넣었나......ㅋㅋ
썬크림을 스프레이형으로 샀다네요......것 두 2개를......아웅 아까워.....
1개만 넣을 수 있다네요......미리 알았음 다른 짐에 넣으면 되었을것을......흑흑.......
눈물을 머금고 입국심사대의 누군가에게 기부했습니다....
워낙 새벽에 준비하고 오느라 이제 다들 배가 고픕니다.
울 큰놈은 워낙에 햄버거를 좋아라 합니다.
그래서 패를 가릅니다. 햄버거파와 식당파.....
전 장인,장모님, 동생네와 함께 식당으로 갑니다. 음...과연 비쌉니다......
앗.....미역국이 있습니다. 가격도 괜찮네요........
얼른 그걸로 정합니다. 장인어른 쏘십니다.....^^. 동생네는 지들이 알아서 계산.....
아침들 챙겨먹고 입국심사대를 통과합니다.
되게 시간이 많이 남을것 같았는데 별로 안그렇습니다.
인원이 많아 이것저것 신경쓰다보니 금방 시간이 가나봅니다.
이제 곧 두돌 안된놈과 환갑된 분이 함께 생애 첫 해외여행을 합니다.
대체로 무신경한 편인 저두 이제 슬슬 신경이 쓰입니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제가 깃발맨인 관계로....^^;
사실 비행기가 알아서 실어다 줄것이고......도착하면 코디님이 알아서 호텔 데려다 주실터이고.....
호텔안에서 밥이야 말안해도 챙겨드실터이고......선택관광할때 잠깐 모이고....모이면 가이드해 주실 터이고.....
허나.....살짝궁 걱정이 안된다면 거짓말.....
드디어 진에어에 오릅니다.
비행기가 좀 작긴 합니다. 울아들 공항에서 진에어 어딨냐고 물어봅니다.
바로 앞에 있는데 사이판갈때 탓던 크기가 아니라 아닌줄 알았나봅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탑니다. 11월 비수기 아닌가봅니다...^^;
진에어에는 입국서류 가이드가 있네요......음 이건 좋습니다.(인연님 후기에 사진과 함께 나와있던 그것)
곧이어 기내식 나오네요......입국서류 작성다하고 먹습니다.
음.......메뉴 이름이 뭘까요....? 참 궁금합니다. 정체를 알 수 없습니다. 인연님이 후기에서 알려주지 않았으면
전 절대 몰랐을거 같네요....^^
비행기가 작던....기내식이 특이하건......묵묵히 우리를 태우고 날아간 비행기는 드뎌 괌공항에 도착합니다.
낮에 보니 밤비행기보단 좋네요......들 피곤한것도 같고.....
입국심사대에 있는 아저씨 친절합니다. 아주 편안하게 통과합니다.
이제 짐챙기러 갑니다. 우리가족은 트렁크 하나만 찾으면 됩니다.
처제네도 다 찾았네여. 아버님도 찾구......근디 가장먼저 가방 찾으러간 동생네...아직도 못찾습니다.
뭐지......일본발 비행기 짐내리는곳도 가봅니다......당연히 있을리가 없져........
한참을 돌다 공항직원같은 분이 보관하는 가방을 발견합니다.
허걱 가방이 살짝 깨져버렸네여.
난감합니다. 우리 4식구 영어로 의사소통 안됩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다행히 다른분이 알려줍니다. 공항직원같은분이 가방이 깨져서 보관하고 있다고......
그리곤 뭔가를 적습니다.
일단 함께 있어봐야 도움이 안됩니다.
동생네를 남기고 나머지 가족들 먼저 나갑니다.
나가니 코디님 계시네요.......반갑습니다......무척......
자초지정을 얘기합니다.
기다리고 있는데 동생네와 그 공항직원같은분이 옵니다. 공항직원분이 아니라 진에어 직원이군요.......-,.-
코디님과 동생네 그 진에어 직원분과 이층으로 올라갑니다.
한참있다가 트렁크가 바뀌어서 나타나네요.......바로 교환조치해주는군요......
다른 트렁크로 바꾸려면 인천공항가서 가능한데 그러면 복잡하다고 하네요......그래서 그자리에서 바로 바꾸었습니다.
뭐 식구가 많으니깐 이정도 사건은 있어줘야겠져....
암튼 원래 계획은 도착해서 체크인하고 버스타고 좀 돌아보고 캘리포니아마트에서 참치회사서
저녁먹고 나서 소주한잔 할 생각이었는데 오늘은 참기로 합니다. 새벽부터 먼길 달리신 아버님 피곤하신가 봅니다...^^;
공항에서 PIC로 갑니다. 가깝군요.....정말.....서로 바라보면 보이는군요....
조금 지쳐가는데 다행입니다.
코디님이 체크인수속하시고 키를 전해주러 오십니다.
키를 주시면서 룸업그레이드를 얘기하십니다.
와우.....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영어로 땡큐....중국에 쉐쉐......
일단 룸업그레이드라는 말씀만 듣고 방으로 올라갔습니다.
어 근데 방이 좋네요.....많이......^^;
예약한 방은 슈페리어플러스.........그런데 우리가 묵은 방은 로얄클럽입니다........무려 두단계 업그레이드.......
자 일단 정해진 호실에 짐을 풀고 방점검 나섭니다.
어 그런데 장인장모님 방이 좀 다릅니다. 거실도 있네요.....이건 뭔가요.....허걱 로얄클럽 스위트룸입니다.
두분 신혼여행온건가요....^^; 앞으로 이 거실의 쓰임새가 많습니다.
그땐 사실 코디님께 대충감사드렸는데 이자리를 빌어서 여행통에 깊은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감사합니다...여행통....^^
오후에 버스투어를 포기하고 일단 수영장으로 갑니다.
아이들은 그저 빨리 물속으로 퐁당하고 싶을 뿐입니다.
네...가야져....당근 가야져.......
작년 사이판가서 부쩍 자신감이 커진 큰놈....이제 수영비슷하게 해봅니다.
재밌나보네요...혼자서 이리저리 팔다리를 휘두르면 돌아다닙니다.
둘째는 구명조끼입고도 혼자 잘 못놀더니 그새 많이도 자랐나봅니다.
구명조끼만 입으면 혼자서 마구 돌아다닙니다. 작년과는 다르군요. 그냥 구명조끼만 있으면 물속에 풀어놔도 되는군요.
좋네여.......
그러나 한편 다른 가족들은 쉽지 않습니다.
두돌안된 아기가 있는 처제네는 하필 유아풀 공사중이라 마땅히 할게 없습니다.
그나마 큰놈은 아빠랑 형아들이랑 열심히 놉니다.
매제가 원래 아이들하고 잘 놀아주는데 두 딸래미 델고 잘 노네요......
아직은 조금들 더 자라야 할 것 같습니다. 모두들 즐겁고 좀 편안하려면...^^
저녁은 스카이라이트....뭐 대부분의 식사를 여기서 하게되더군요....
첫날이라 어른들도 제법 입맛에 맛나봅니다. 저는 갠적으로 사이판이 좀 더 나은듯 합니다.
저녁먹고 나서 다시 수영장에 갑니다.
새벽부터 일어나서 다들 피곤합니다.
오늘은 조금 일찍 잠들기로 합니다.
전 뭔가 아쉽고 허전합니다. 맥주라도 한잔해야하는데........우리집 아이들 한참을 떠들더니 곤히 잠듭니다.
혼자서 망설입니다. 그런데 조카들도 잠들거 같고.....에이....그냥 잡니다........^^
그렇게 괌에서의 14가족 첫날은 흘러가고 있네요.....물론 동서랑 매제는 각자 방에서 맥주한잔씩들....^^
첫댓글 룸~업그레이드 받으셨군요 두단계씩이나~~~~
저두 두단계나 된건 한국와서 알았음.......거기선 정신이 없어서 그냥 룸업되었구나....좋네...이런 생각만...^^
오 정말 좌충우돌 여행기네요...^^
럭키였네요....^^
로얄 클럽 스윗으로 업그레이드
진작 알았으면 생색한번 낼걸...
그러게요....생색한번 내세요........다시 감사....^^
항상 돌발상황이 있는 법이죠.....룸업그레이드가 큰위로가 되셨겠군요
네......룸업은 사실 좋더라구요.......동생네도 가방 바꿨다 생각하고 좋게 생각했구요....
로얄스윗업끌??? 완존 초대박 좋았구만요....???
헐~~부럽군요..우리도 쫌 더 있가 갈껄 그랬나???ㅎㅎㅎㅎ
스윗은 어르신들만......그래도 완전 좋더라구요......^^
와우...저 출연료 주세요ㅋㅋ 정확히 두번 출연했다능ㅋㅋㅋ
룸 업그레이드 대박인데요!!..아 덕분에 로얄클럽 어쩌고 한번 구경하고 싶은데..인증샷 없나요?ㅎ
인연님 담 번개때 출연료로 소주 한잔 더 드릴게요.....ㅋ 우리 회산 뭐 협찬할게 없어서.....^^;
방사진 찍은거 있으려나 몰겠네요...다른 가족들 사진속에 있는지 함 알아볼게요....
우와.............정말 대박 업그레이드인데요~ ^^
네 룸업...그땐 정신없어 몰랐고....지금 돌아보니 대박이네요........
룸업그레이드 정말 부러워요.
저도 다른 분들 룸업 부러워했었는데 제게도 이런일이.....^^
헐헐헐... 룸업글이라뉘!! ㅋㅋㅋ
받으신 가방품질은 깨진 가방대비 어땠나여?
괜찮은거 같어요........동생네는 안그래도 바꿀때가 된거 같다고 괜시리 좋아하더라는.....^^
룸업글이라니.. 완전 대박 행운이신데요.. ^^
넵......대박이었습니다.......^^
마감동님은 조용히 깃발 맨 잘 하셨을 거예요...화이팅,,,저도 출연료 주세요..현재까지 한번 나왔어요...
하하 털보님 뵈어야 드릴터인디....ㅋ .......
와~~~~정말 대박이네요~~~pic로얄 스위트룸이라..^^
넵......저도 이런 대박이 기다릴줄 몰랐네여...^^;
오... 룸 업그레이드도 받으셨군요....^^ 사진도 없는데 마치 소설 읽듯이 잘 읽어집니다....^^
^^ 사진없는게 집중도를 높이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