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찰가율 263%…원주지역 상가에 돈 몰린다
흥업지구 3.3㎡당 2,292만원 분양 낙찰가율 전국 최고치
원주지역 상가 분양 낙찰가율이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전국적으로 상가 분양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도내에서도 개발호재가 이어지는 원주를 중심으로 상가 분양 경쟁이 치열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공급한 상가는 총 12개 상가 58개 점포로 나타났다. 이 중 원주시 흥업지구 A블록에 분양된 6개 점포의 평균 낙찰가율이 263%로 전체 상가에서 가장 높았다. 흥업지구 상가의 공급가격은 3.3㎡당 881만8,459원에 그쳤지만 2,292만5,477원에 낙찰됐다.
지난 2분기에도 LH가 공급하는 9개 상가 64개 점포 중 원주 혁신도시 A-2블록 상가 5개 점포가 243%의 낙찰가율로 가장 높았다. 이 상가의 3.3㎡당 공급가격은 988만원, 낙찰가격은 2,472만원이었다.
도내에서 상가 분양 인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적으로도 분양가격이 오르고 있다. 올해 3분기 상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558만원(1층 기준)으로 전 분기보다 21.7% 상승했다. 유형별로는 테마형 상가(3.3㎡당 5,205만원), 복합형 상가(3,082만원), 복합상가(3,050만원), 근린상가(2,588만원), 아파트 단지 내 상가(1,782만원) 등의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상가 분양은 점차 줄어들고 분양가는 계속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에 상가분양업체가 수요자에게 분양하는 방식으로 투자금을 회수한 반면 최근에는 상권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임대를 놓고 운영을 하는 방식으로 흐름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114 김민영 선임연구원은 “저금리 기조로 수익형 부동산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데 최근 상가 분양 공급은 감소하고 있다”면서 “더군다나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상가 분양이 계속되면서 낙찰가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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