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포인트 프로젝션에 대하여 GPS와 종이 지도 간단하게 매칭하는 방법은 활용팁 438번에 남정권님이나 운수님의 자세한 설명이 있는데 일단 이것을 먼저 참고하시고
이미 캘리브레이션된 지도를 사용하는 PDA를 사용하거나, BeelineGPS처럼 지도 없이 경위도 그리드만 정확히 그려진 기기에도 웨이포인트 프로젝션 기능이 있다. 그럼 이때는 지도 캘리브레이션이나 매핑과 관계 없는데 무엇에 쓸까 ?
나침반을 사용하는 독도법에서 현재 위치에서 목표물에 대한 방향각과 거리는 알고 있어도, 장애물이 존재하기 때문에 중간 목표물을 정하여 우회해 가야 한다. 이렇게 우회하면서 방향을 유지하고 가는 것을 방향 유지법 이라고 한다.
마찬가지로 GPS를 사용한 목표 찾기 에서도, 경위도 36.xxxx, 127,xxxx 라고 만 딸랑 주면 진행구간에 장애물이 많기 때문에 공중을 날아가지 않는 이상 직선으로 갈 수가 없다.
그래서 중간 중간에 목표물을 두어서 위회하는 웨이포인트들을 사용한다. 이 우회 지점 웨이포인트를 만드는 것이 웨이포인트 프로젝션이다.
또한 지오캐쉬나 전쟁놀이에서도 정확한 지점을 찾기 위해 경위도 외에 힌트를 준다. 즉, 일반적인 독도법에서 지형 지물을 이용한 힌트와 같은 것이다.
즉, 가장 쉬운 예를 들면, 우리가 아는 캐러비안해적이나, 보물섬 이야기로 가보자.
해적들이 사용하던 보물섬 지도에는 당연히 섬의 위치가 경위도로 표현되어 있다.
이 보물섬 지도를 근거로 항해를 하여 섬에 도달하였다. 그러나, 아무리 무인도지만 그 넓은 곳을 다 뒤져서 보물을 찾을 수는 없다. (아무리 현대판 GPS를 가지고 있어도 경위도만으로 정확하게 한방에 딱~ 찾기란 쉽지 않다. 이놈의 GPS가 애버러징 기능이 좀 약하면 위치가 가만히 서있는데도 수시로 변한다. 그러니 다른 기후의 다른 날짜에 다른 기기로 측정한 위치라면 ? 솔직히 100% 믿기 힘든게--힘들다기보다는 오차를 꼭 포함하고 있다고 표현하자-- GPS로 측정된 좌표이다.)
이럴 경우를 대비해 옛날부터 음흉한 대장들은 꼭 지들끼리만 아는 비밀이 있다.
섬에 도착하여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는데, 이 느티나무에서 우로 백보 좌로 칠십보 떨어진곳에 해골을 파묻어 두었다.
이 해골 무덤에서부터 동남간으로 삼십보를 가면 열쇄를 묻어두었는데, 이 열쇄를 찾아서 이곳에서 30도 방향으로 100미터 더 가면 보물이 있으니 찾아서 열어서 그 다음에 찾은 사람끼리 쌈박질하던 말던 ~
바로 이것이 웨이포인트 프로젝션 사용 용도이다.
외국의 예를 찾아보니, “웨이포인트 프로젝션은 대부분 짧은 거리에서 자북을 기준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로 되어있더군요.
해피님이 어느 글에선가 들머리 찾기 힘들다고 하셨는데. 들머리를 경위로로 딸랑 표기하지말고. 좀 구체적으로 이런 프로젝션 방법으로 표현하면, XX역에 내려서 X번 출구로 나와서 북쪽으로 100 미터, 교차로가나오면 그곳에서부터 300도 방향으로 500미터 가면 무덤이 있는데… 그 무덤 옆으로 오르는 길이 들머리다. 라고 표현하면, 누구나 다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올해는 모두들 돈 많이 버셔서 폼나는 좋은기기 팍팍 사시기 바랍니다 ~
첫댓글 좋은 강의십니다, 쉬운 말로 목적지 이정표 정도로 표현하면 될런지요? 맵매칭된 지도에서 루트작성시 일반적으로 찍는 way point 와 프로젝션에서 찍는 waypoint가 개념상의 차이가 있는 거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