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경아입니다. 제가 드디어!!! 휴가를 받았습니다! 휴가라고 해봤자... 토, 일, 월... 이렇게 3일이지만 그래도 근 두 달만에 처음으로 이렇게 쉬는 거라 감개무량하네요ㅠ.ㅠ
처음에는 여행을 갈까? 생각도 했다가~ 엄마랑 놀까? 또 이러다가... 아, 그냥 집에서 쉬면서 집안일이나 하는 게 좋겠다... 라고 결론...ㅠ.ㅠ 밀린 잠도 실컷 자고 맛난 것도 많이 해먹었는데요~
오늘은 떡갈비를 만들어 보았답니다. 사실 제가 첫 월급 탔을 때 부모님한테 아무 것도 못해드렸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일단 떡갈비로 1차 생색을...*ㅡㅡ* 사실 밖에서 떡갈비 먹으려면 비싸기도 비싸고~ 그렇다고 싼 걸 먹으면 이게 고기맛인지, 전분맛인지 모를 때도 있잖아요(짝퉁 떡갈비)
그래서 손수 만들어 본 고기 100%, 맛있는 떡갈비! 생각보다 만들기 쉬우니까요~ 요 레시피 보시고 잘 따라해보세요^o^!!! 호두까지 넣어서 고소함까지 UP!이랍니다~
정성 가득, 홈메이드
호두 떡갈비
보시기 전에 view on을 꾹~ 눌러주세요! 저에게 커다란 행복감을 준답니다*_*
재료(지름 5cm 가량 40개 분량) - 쇠고기 600g(1근), 돼지고기 앞다리살 600g(1근), 양파 중간크기 2개, 대파 흰 부분 2대, 당근 1/2개, 호두 두 줌, 잣 약간
양념장 - 진간장 4숟가락, 설탕 2숟가락, 후춧가루 약간
※쇠고기로만 2근 하셔도 되는데요~ 가격의 압박이...ㅠㅠ 돼지고기 섞어서 해도 맛나요. ※돼지고기 앞다리살을 쓰면 기름기가 약간 있고요, 뒷다리살은 기름기가 덜한 대신 좀 퍽퍽하답니다. 참고하세요! ※잣은 데코용이니까 준비하지 않으셔도 무방! ※4인 가족이 한 번 드실 거라면 고기 300~400g만 준비하셔도 충분해요.
매우 신선한~ 쇠고기와 돼지고기입니다*_* 쇠고기는 한우로 준비했고요. 1근에 23000원... 정도...ㅎㅎㅎ... 맛난 대신 비싸다는 거~ㅠ.ㅠ 저 같은 휴학생에겐 사치라는 거... 그래도 이왕이면 좋은 걸로! 준비합니다.
돼지고기는 앞다리살 1근 준비했는데, 9000원 정도 주고 샀고요! 기름기가 많은 대신 부드럽고 맛나요. 수육용으로도 많이 사죠! 오늘은 떡갈비용으로 쓸 거니까~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기름 붙은 부분은 떼어내주세요!
처음 살 때부터 떡갈비를 만들 것이니 갈아주세요~ 라고 말씀하셔도 되고요! 전 집에 있는 믹서기로 갈려고... 일부러 통으로 사왔답니다^_^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토막내주고~
믹서기에 퐁당!
잘게 갈아줍니다. 참~ 혹시 고기 씹히는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너무 많이 갈지 마세요! 아님 정육점에서 고기를 살 때 약간 덩어리지게 잘라 달라고 하셔도 됩니다^o^!
쇠고기와 돼지고기 모두 잘 갈아서 준비 끝!
이제 본격적인 채소 손질! 양파를 잘게잘게 썰어주시고요~
다들 저보고 양파덕후라고 하시더라고요ㅋㅋㅋㅋ 전 양파, 마늘, 고추 너~~~~무 좋아해요*ㅡ.ㅡㅎㅎㅎ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레 음식에도 많이 넣는 듯^*^
당근은 최대한 잘게! 당근이 오늘 준비한 재료 중에 제일 익는 속도가 느리니까요~ 잘게잘게 썰어주세요!
대파 흰 부분도 이렇게 썰어주시면~~~ 채소 손질 끝!
오늘 만든 떡갈비의 포인트는 바로 이 호두랍니다. 씹히는 맛도 더해주고요~ 고소함까지 더해주니 일석이조겠죠? 호두도 잘게 썰어주세요^_^
이제 양념장을 만들 거예요! 진간장 4숟가락, 설탕 2숟가락, 후춧가루 약간 이 분량대로 재료를 섞어주세요~ 완전 간단한 재료들이죠?
사실 여기에 생강즙이라든가, 다진마늘, 맛술 같은 걸 넣으면 맛이 좀 더 좋아지겠지만... 실은 좀 번거로워서... 생략... 그치만 이렇게만 넣어도 맛나니까 걱정은 노노!
여하튼! 이 양념만으로 간이 충분히 되는 건 아니거든요~ 저는 약간 싱겁게 만든 거고요, 혹 아무 소스도 필요없이 떡갈비만 드실 거라면 소금이나 간장을 추가적으로 넣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_^!!
이제 모든 재료의 손질이 끝났답니다*_* 볼에 재료들을 다 담고~
열심히 치대주세요! 계속해서 치대다보면 약간 찰기가 생기는 듯한 느낌을 받으실 거예요~ 그 때 떡갈비 모양을 내면 된답니다.
이렇게 되면!
원하시는 모양으로 떡갈비를 만들어주세요~ 아참, 고기는 익으면 수축하니 그것도 감안해서 크기 조절해주시고요^_^ 저는 지름 6cm 정도로 만들었고요(길쭉한 부분이.) 다 익히고나니 지름 5cm 정도로 줄었답니다. 참고하세요!
정갈한 모양새*ㅡ.ㅡ*
이제 잣을 쓸 순간이 됐어요! 사진처럼 잣으로 모양을 내주세요~ 없는 것과 있는 것의 차이가 제법 크답니다^_^ 모양도 예뻐지고~ 맛도 좋아지니 이왕이면 번거롭더라도 좀 더 수고하시는 걸 추천해드려요.
여기까지 해서 총 40개의 떡갈비가 나왔는데요. 완전 많죠? 왜 이렇게 많이 했냐면~ 언니네 신혼집에도 좀 가져다주고(형브...를... 위해...) 화요일에 회사에도 좀 가져가려고... 일부러 좀 넉넉하게 했어요! 가족들끼리 한 번 먹고 끝내실 거라면 양 조절 잘 해주세요^*^!
이 쯤에서 보관하는 팁! 알려드릴게요. 떡갈비를 한꺼번에 몇십 개씩 먹을 건 아니니까요~ 드실 것만 꺼내놓고 나머지는 냉동보관 하셔야 되는데요. 사진처럼 일회용 비닐봉지를 깔고, 그 위에 떡갈비를 올려주세요. 떡갈비 사이사이에 간격을 좀 두시고요~
그 다음 이렇게 한 번 접어주시고~
네, 다음 떡갈비.
위에 나온 방법처럼 떡갈비끼리 붙지 않도록 비닐을 사이에 두고 말다가, 지퍼백같은 곳에 넣어 밀봉하면 보관포장 끝! 이대로 냉동실에 넣어두시고, 드실 때마다 필요한 만큼만 비닐에서 떼어내면 된답니다^_^
자 이제 떡갈비를 구워볼까요? 팬에 기름 두르고요~
떡갈비를 올려주세요>.< 이 때 불은 중불 정도로 해주시고요!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굽다가, 막판에 떡갈비가 속까지 익도록 약불에서 팬 뚜껑을 덮고 1~2분 정도 더 익혀주심 완벽하게 구워져요^_^!
떡갈비가 약간 두께감이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센불로 하시면 겉은 타고 속은 익지 않는 결과가 나온답니다...ㅠ.ㅠ 세심하게 잘 살펴봐주세요!
중간 과정샷을 찍었는데 너무 흔들려서 차마 올릴 수가...ㅠ.ㅠ 혹시 이 부분에서 궁금한 점 있으시다면 언제든디 댓글 달아주세요^o^!
이제 완성된 떡갈비를 접시에 담아주세요! 황홀한 자태죠? 제가 만들었지만... 올ㅋ
반질반질 윤기가 흐르는 떡갈비*_*!!!
오랜만에 만들었는데 꽤 만족스러워요^*^
손님 오셨을 때 준비해도 좋을 것 같은 메뉴랍니다~ 잣을 올려서 그런지 정말 정성이 많이 들어간 것 같은? 느낌도 들고요^o^
밥도둑 대령입니다>.<
젓가락이랑 크기 비교해보세요~ 저 정도 크기로 40개! 떡갈비 부자 됐어요ㅋㅋㅋㅋ
속까지 알맞게 잘 익었답니다~ 적당히 짭쪼름하면서 씹히는 맛도 좋고, 군데군데 호두가 있어서 진짜 고소해요! 땅콩이나 아몬드도 넣었음 좋았을텐데 아쉽네요ㅠ.ㅠ
돈까스 소스에 찍어서도 한 입!
떡갈비를 조금 더 맛나게 즐기시려면요~ 번거로우시겠지만, 다 구워진 떡갈비에 데리야끼소스나 간장소스 등을 끼얹고 또 구워주세요! 그럼 훨씬 더 맛있답니다. 전 그 과정까지는 차마... 너무 지쳐서.. 패스!
여러분도 한 입!
호두 안 넣었으면 후회했을 뻔ㅠ.ㅠ
이거 완전 밥도둑인데요?
눈과 입 모두를 즐겁게 만들어주는 웰빙 호두 떡갈비~ 특별한 날에, 혹은 부모님을 위한 날에 만들어보는 게 어떠신가요?^o^
정말 오랜만에 큰 지출(?)을 감수하고 만든 호두 떡갈비! 쇠고기로만 만들었음 더 좋았겠지만~ 돼지고기랑 섞어서 만든 것도 충분히 맛나다는 거^_^!!!
만드는 방법이 결코 간단치는 않지만요~ 또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아주 어렵거나, 엄청난 기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랍니다. 특별한 날에 솜씨발휘용 메뉴로 자신있게 추천해드려요^o^!!! 남자친구 생기면 꼭 해주고 싶은 음식 탑텐에 넣도록 해야겠습니다ㅋㅋㅋ
지금까지 호두 떡갈비 만들기였습니다! 읽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출처 - ♡호경아의 부엌의 난 블로그 : blog.daum.net/heart-hok
|
출처: 부엌의 난 2015 원문보기 글쓴이: ♡호경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