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사 신규 레포트 5>
조선 - M.A.N과 N.O.V 주가의 차별화 - 하나대투증권
차별화되고 있는 M.A.N과 N.O.V의 주가 흐름
상선과 해양을 대변하는 대표적인 해외 기업이 있다. 선박엔진 기술업체인 M.A.N과 Drilling 장비
제작업체인 N.O.V(National Oilwell Varco)이다. 이들 두 기업은 서로 비슷한 주가흐름을 보여왔었다.
하지만 최근 1년간 M.A.N 주가는 8% 가량 상승한 데 반해 N.O.V는 41.5% 하락했다.
대표적인 해외기업의 주가 흐름은 산업의 전망과 방향성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상선시황의 개선과 해양산업의 부진을 반영
M.A.N과 N.O.V의 2011년 이후 EBITDA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 그럼에도
N.O.V는 최근 1년 사이 절반 가까이 주가가 폭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견조한 수익성에도 단기간에 주가가 급락했다는 점을 미루어 볼 때 해양산업의 전망이 긍정적이지
않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실제로 N.O.V 수주잔고는 119억달러 수준으로 2013년 하반기 166억
달러와 비교해 30% 가까이 줄어들었다. 상선 추진엔진 점유율 90% 가량을 갖고 있는 M.A.N의 견조한
주가 흐름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상선시황을 대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 조선소들의 올해
수주량은 지난해보다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M.A.N의 실적 및 주가 흐름 역시 우상향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M.A.N의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상용트럭 분야 수익성이 크게 훼손되었음에도 주가 흐름이 견조한
이유는 선박분야의 시황 호조세가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상선 건조량 늘수록 한국 조선업 실적 성장할 것
상선과 해양분야를 대변하는 두 해외 기업의 주가동향을 보았을때 조선산업은 상선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단기적인 실적 보다는 수주전망과 사업의 방향성이 주가의 주된
동력이라는 점도 보여주고 있다.
한국 조선업은 매출실적에서 상선 비중이 점차적으로 올라가고 있다. M.A.N의 EBITDA 수익성이 두
자릿수에 가깝다는 것을 고려할 때 한국 조선업도 상선 매출비중이 늘어날수록 수익성 회복을 보이게
될 것이다. 한국은 상선분야에서 완벽한 기본 설계능력과 풍부한 건조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 - 공급 과잉은 더 이상 유가 변수가 아닌가? - LIG투자증권
[공급 과잉 지속에도 상승하는 유가를 어찌 볼 것인가?]
‘14년 7월부터 시작된 유가 하락의 가장 큰 이유는 공급 과잉 문제이다. EIA는 ‘13년 원유 공급 부족 상황이
‘14년 1분기부터 공급 과잉으로 전환되어 ‘14년 2분기 일간 기준 104만 배럴의 공급 과잉이 발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12년 상반기에도 공급 과잉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12년 3월 $124/배럴까지 상승했던 Dubai는
‘12년 6월말 $89로 하락한 후 과잉 문제가 해소되며 상승한 바 있다. 그런데, ‘14년 원유 공급 과잉 상황은
‘15년 1분기에 ‘06년 이후 최대 수준으로 확대되었고 2분기는 1분기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의 과잉 상태가
심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유가는 상승했고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4년 1월부터 ‘15년 5월까지의 17개월 중 16개월 동안 공급 과잉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공급 과잉은 결국
재고 증가로 남을 수 밖에 없어 상시적인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한다. 최근 Iran은 국영원유 운반 기업인
NITC의 해상 재고가 4천만배럴에 이르며 제재 해제 시 이를 가격 상관 없이 판매할 것이라는 언급을 한 바
있다. (Make room for us. In other words, we are going to sell this oil at any price.) 원유 공급 과잉 지속 상황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감산 또는 수요 증가 요인일 것이다. 감산은 현실적으로 시현되기 어렵고 소비 증가는 “Efficiency”라는 국가적 정책 방향을 생각했을 때 과거만큼 강하게 발생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유가는 정상이라 할 수 있을까? 수 많은 변수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유가이지만, 최근 흐름은 부정적인 뉴스를 외면하고 긍정적인 뉴스만을 반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심스럽지만, 결국 수급 상황을 반영할 것이다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즉, 빠질 것이다.
자동차 - 중국 성장 둔화로 경쟁 가속 우려 - 신한금융투자
중국 자동차 판매 2달 연속 판매 감소, 2015년 5월 판매 190만대(-0.4% YoY)
2015년 5월 중국 자동차 판매는 19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지난 4월(-0.5% YoY)에 이어
연속 판매 감소이며 2011년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판매가 줄었다. 5월까지 누적 판매는 1,005만대
(+2.2% YoY)를 기록했다. 차량 보급화가 확대되던 2008년 이후로 성장 속도가 급격히 감소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중국 정부가 주장하는 신창타이(新常態ㆍ중국판 뉴노멀, 중ㆍ고속질적성장)와 유사한
흐름으로 전개중이다. 판매가 부진한 이유는 경제 성장 둔화로 신차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전체 판매의 절반을 차지하는 세단이 부진했다. 최근 중국 주식 시장이 급성장해 차량 구입을 미루고
주식을 구매하는 것도 차량 판매 감소의 이유 중 하나다.
중국 자동차 시장 트렌드: 1)SUV 판매 증가, 2)로컬 업체 급부상, 3)가격 경쟁 심화
올 들어 중국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가 확고히 바뀌었다. 특징은 1)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판매의 증가,
2)로컬 업체의 급부상, 3)가격 경쟁 심화를 꼽을 수 있다. 5월만 하더라도 SUV 판매는 전년 대비 44%
늘어난 46만대(MPV, 다목적차량)를 기록했으나 세단(91만대)은 10% 감소했다.
중국 로컬 업체 중 상위 업체인 장안자동차와 장성자동차, 지리자동차는 각각 전년 대비 판매가 15%,
26%, 27% 늘었다. 로컬업체들이 번호판 발급 제한이 없는 2~4선 도시에서 가격 경쟁력 있는 SUV 판매를
대폭 늘리며 나타난 현상이다. 성장이 둔화되는 만큼 판매 경쟁이 가속화되고 이는 가격 경쟁까지 이어
지고 있다. 당분간 연말까지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현대차 그룹도 성장 동력이던 중국에서 판매 부진
현대차와 기아차도 그간 성장 동력이었던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다. 5월 판매는 현대차, 기아차 각각 12%(YoY), 5.9% 줄었다. 세단 판매 감소로 판매 주력이던 아반떼HD와 포르테, K3 판매가 전년 대비 두 자리
수 이상 감소했고 신차 투입 전인 투싼과 스포티지도 로컬 업체에 비해 가격이 높아 부진한 모습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밸류에이션은 각각 2015년 기준 PER(주가수익배율) 4.8배, 5.8배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충분한 가격 조정이 이뤄졌다. 하지만 판매 부진과 노조 이슈 등의 우려로 당분간 자동차 업종의 기간
조정이 예상된다. 임단협이 마무리되고 신차 출시 후 판매 증가가 가시화되는 3분기 이후에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권한다
디스플레이 - 퀀텀닷, 시장확대 초입기 - 현대증권
3개월 SUHD TV 국내판매 1만대, 양호한 수준
삼성전자 전략모델인 SUHD (퀀텀닷) TV가 출시 3개월 만에 국내판매 1만대를 상회하였다. 이는 비
수기 영향과 최근 TV 수요감소세를 감안할 때 양호한 판매로 평가된다. 또한 동급 신모델과 비교할
때 판매속도가 2배 이상 빠른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올해 SUHD TV 국내판매는 5~6만대로 예상되
어 국내 SUHD TV 추정 매출은 3~4천억원으로 향후 실적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퀀텀닷 TV, 제품 수명주기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
최근 유럽연합 (EU)이 퀀텀닷 TV에 대해 핵심소재 (카드뮴)의 중금속 함량규제를 대폭 강화함에 따
라 비카드뮴 기반 퀀텀닷 TV인 삼성의 SUHD TV는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OLED TV와 비교
할 때 초대형화 (65~110인치), 초고해상도 (8~10K UHD)에 유리한 SUHD TV는 ‘08년 LED TV 이
후 7년 만에 삼성이 출시한 두번째 차세대 TV로 판단된다. 따라서 퀀텀닷 (SUHD) TV의 제품 수명
주기는 1~2년이 아닌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반기 실적개선 폭 확대 기대
삼성은 퀀텀닷 핵심부품의 신규증설이 완료되는 8~9월부터 공격적인 글로벌 확판 마케팅을 시작할
전망이다. 올해 SUHD TV 글로벌 판매를 보수적으로 가정 (2백만대)해도 관련 핵심부품 5개사의 매
출은 3,500~4,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파워부품을 공급하는 한솔테크닉스는 올해 SUHD
TV 관련 신규매출만 600~800억원으로 추정되어 3년만에 큰 폭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퀀텀닷 TV 관련업체 (삼성전기, 한솔케미칼, 한솔테크닉스, 미래나노텍, 아이컴포넌트)는 하반기부
터 실적개선 폭이 커질 것으로 보여 장기 턴어라운드 기대가 유효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