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년의
시간 위에 '청춘의 밤이 차오른다' 는 '1913 광주송정역 야시장 ' 까페이공에서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다.
다름아닌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마을 아동들이 지난 1년간 틈틈히 만든 악기들로 구성된 '악기공방 이야기'로 지난 6일부터 4일간 열렸다.
이
전시회는 동강대학교가 지난 3월 GKL사회공헌재단의 공모사업에 응모해 선정되자 고려인마을지역아동센터[공식명칭-바람개비꿈터 지역아동센터]와
고려인마을 청소년문화센터가 지난 4월 협약식을 갖고 시작한 수업의 결과물이다.
동강대학교는
매주 1회 고려인마을을 방문 자연을 소재로 한 음악유물을 소개하고 지구촌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새로운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창의력을 발전시켜 고려인들이 지난 100여년간 간직해 온 문화와 예술(전통문양, 민속악기, 음악, 전통미술)을
담아내는 작업을 시도했다.
이런 활동의 결과물은 성공적이었다. 자신과 소통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자신만의 창작형 악기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그리고 고려인마을 아동들은 작품을 전시하며 성취감에 흠뻑 젖어들었다.
김수현
동강대 간호학과 교수는 "고려인마을의 전통문화를 광주시민들에게 소개하고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코자 수업을 시작했다" 며 "수업이 진행 되는 동안
언어가 달라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놀라운 상상력과 색채감을 가진 아동들의 성취력에 큰 위로가 되었다" 말했다.
또한 전문 강사로
활동한 오주현 음악치료사는 "고려인 아동들은 대체적으로 독립적이고 예술에 대한 재능이 탁월했다" 며 "한민족의 뛰어난 예술성이 잠재되어 있기에
미래가 밝아 보인다" 고 말했다.
한편, 공익법인 GKL사회공헌재단은 2014년에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국익적 가치와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선정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 왔다.
따라서 GKL사회공헌재단은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동강대를 통한 고려인마을 아동지원사업에 큰 관심을 갖고 도움의 손길을 펼쳐 갈수록 각박한
세상에 따뜻함을 더해 주고 있다.
나눔방송:
김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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