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을 세간에서 영화 '아수라'와 같다해서 이 영화에 궁금증을 갖게 되었다.
그렇게 생각하고 봐서 그런지 대장동 개발이랑 내용이 비슷한 거 같았다.
김성수 감독이 참 대단한 감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는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너무 잔인하고 어두워서
보고나면 마음이 울적하다. 우리는 본질보다는 달콤한 것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다.
이 감독이 뭔가 알고 있었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우선 공간적 배경이 '안남시' 다. 성남시와 비슷하지 않은가.
그리고 비서실장으로 '은' 씨가 나온다. 재명이 후임이 현 은수미 시장이다.
재명이 사무실에 조직 폭력배로 추정되는 남자가 책상에 발을 올려 놓고 앉아 있고
재명이는 마치 비서처럼 그 옆에 서 있는 사진이 있다. 이 영화에서도 조직 폭력배가 나오고
주먹질이 일상화 되었다.
검사를 돈으로 매수하려 하고 검사 윗선이 나오고 그의 지시에 따라 수사가 중단되기도 한다.
시장은 추악한 미소로 가난한 원주민을 쫓아내고 멋있는 청사진을 설명하고
영화의 결말은 모두 죽는 것이다. 그리고 거기 나오는 인간들은 모두 나쁜 놈들이다.
권력욕에 안간힘을 쓰는 재명이가 감옥으로 들어가고 박근혜 대통령이 나오는 걸로 결말이 났으면 좋겠다.
아수라는 불교 용어로 탐욕과 싸움 전장 등이 있는 곳이다.
본질을 볼 수 있는 지혜와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대중은 우매해서 달콤한 캔디에 현혹 당한다.
제발 우리 젊은이들이 심층을 볼 줄 아는 지혜를 가졌으면 좋겠다
첫댓글 ㅠㅠ~~
우리 후손들이 걱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