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 선수 명단도 40명이나 되니 정확히 예측할 방법은 전혀 없지만,
떠올리고 싶은 건 여하간 롯데는 지난 드래프트에서 김성배 지명해서 완전 대박이 났다는 겁니다...
한편 SK 박정배는 2차 드래프트에서 조차 지명을 못받고 방출됐지만
불펜에서 기대 이상의 좋은 활약을 보여줬구요...
2차 드래프트에서는 투수 3명을 지명하여 하나라도 1군에서 뛸 수 있는 투수를
만드는 게 가장 좋은 전략이라고 봅니다. 지난 드래프트처럼 팀에 투수가 양적/질적으로 모두 부족한 상황에서
야수만 세명을 지명하는 악수 만큼은 두지 않았으면 합니다.
몸 상태에 문제만 없다면 가능한 전경기에 선발로 출장할 국대급 FA 두명 영입으로 인해,
내야에서는 한상훈이 FA 계약을 하고도 유틸리티 요원으로로 뛸 예정이고,
만약 외국인 외야수까지 영입한다면 김경언, 고동진, 추승우 등 올해 거의 주전으로 뛰었던 선수들이 전부 백업으로
내려갈 예정입니다. 심지어 김태완 같은 타자도 내년에 어디서 뛰어야 좋을지 현재로선 쉽게 장담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지난 드래프트에서 영입한 이학준, 임익준도 감독의 관심과 사랑을 여전히 많이 받고 있는 만큼
타 팀에서 40인 바깥으로 나간 야수를 지명해서 팀 전력이 실제로 강화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여지네요...
그러므로 답은 결국 투수입니다. 아무리 나이가 많고, 부상 경력이 있고, 구위가 저하되었어도
제구력 하나만 보고 우리 차례에서 지명할 수 있는 가장 좋다고 생각되는 투수를 세 명 영입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볼 스피드가 느려도 제구만 괜찮으면, 불펜에서 역할을 해줄 수가 있습니다.
한 시즌을 치르려면 여하간 우리 투수들이 1,152이닝 이상을 어떻게든 나눠 던져야하고,
꼭 필승조 셋업맨이 아니더라도 그 이닝을 일부라도 나눠 던져줄 수 있는 투수를 영입한다면
장기 레이스에서 분명 도움이 됩니다. 사사구 명단 기준으로는 제춘모, 심수창, 조영민, 정성기 같은 선수가 보이네요...
이동현 살아난 거에서 보듯이, 신윤호, 정재복도 또 모르는 겁니다.
우리 문에이스 롯데에서 망가졌다고 버렸지만, 우리 팀에서는 재활 시켜서 다승 2위 투수를 만들었지요...
그래도 투수라고 할 만한 선수가 너무 없고, 그나마 있는 선수는 다른 팀에서도 다 지명해서 3라운드 이후로는 다 공던지는 일반인만 남았다면 방망이가 별로여도 수비와 기본기는 괜찮다고 평가 받는 선수를 지명했으면 합니다. 어차피 공/수 포텐이 다 있는 선수가 40인 이후에 나올 가능성은 없는 것이고, 수비는 나쁘지 않지만 공격은 영 재능이 없다고 포기된 선수라면 오히려 우리 팀에서는 역할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역시 사사구 명단 기준으로는 박기혁이 보이네요... 내년 시즌 내야진에서 유격수는 사실 수비에서는 약점이 있습니다.(한상훈이 2루, 3루는 무난하게 커버해주겠지만, 유격수 한상훈은 사실 조금 아쉽죠...) 박기혁 정도의 경험과 수비 능력이라면 우리 팀에서 60~80경기 정도는 충분히 출장하면서 대수비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겁니다. 아울러 NC에서 풀리는 선수들을 잘 살폈으면 합니다. NC가 FA와 타구단 고참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하면서, 창단 직후에는 주전으로 거론되다가 슬그머니 사라진 선수들이 있습니다. 전문가가 아니라 누가 괜찮다고 찍을 만큼의 정보나 역량은 없지만, 만 2년을 꼬박 준비해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주전 입성 직전까지 갔던 선수라면 노력을 엄청나게 했을 것이고, 땀방울은 거짓말 안하니까 분명 일정한 역할을 해줄 겁니다.
여하간, 올 스토브리그에서 프런트가 예년과 달리 기왕에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2차 드래프트에서도 유의미한 전력 보강을 꼭 이뤄내면 좋겠습니다. 수비는 약점이 있지만 공격과 주루에 재능이 있다고 데려온 선수가 수비에서는 실책하고, 타율은 멘도사 라인에 누상에서 견제사나 당하는 건 정말 빡치는 일이죠...
상대팀 마운드에는 김성배, 박정배 같은 선수가 던지고 있으면 짜증은 배가되구요... ㅡㅡ;
첫댓글 사사구명단 믿지마세요 이글스뿐만아니라 타팀팬들도 엉터리로 짰다고 생각들많이 하더군요
올시즌 야구를 솔직히 많이 안봐서, 타팀 명단까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직 가능성 있는 좌완 투수를 내놓고 2군에서도 주전 장담 못할 내야수들이 들어 있는 걸로 봐선 한 35명 선만 맞다고 보면 될 거 같네요... 우리 팀 명단에서도 논란이 될만한 선수는 5명 이내라고 보여지니 대략적인 기준으로는 나쁘지 않은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 3명 정도만 바꾸면 거의 맞을 거 같네요...
투수만큼은 코감독눈이 남달르니 한번 믿어보심이..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2차 드랩은 투수영입에 전력을 다함이 좋을듯 합니다.
이학준선수 욕을 많이 먹어서 그렇지만
2차 드래프트라고 생각하면 이학준 임익준선수는 잘 뽑은거죠....
하지만 투수를 보강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제 남은건 투수력 보강인데 외인투수 2명과 이번 2차에서도 투수를 위주로 뽑음이 맞다고 생각되네요~
어쨌든 뎁스가 생기고 있으니 안승민 김태완은 잘못하면 전력외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그저그런 내야수 데려오지 말고 어떻게든 한 이닝이라도 막아줄 수 있는 투수를 데려오는 것이 팀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