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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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제작하게 된, "긴 하루"는 이오지마 전투를 그린 비네트입니다.
그간 계속된 디오라마에 은근히 작업이 힘들던 차에 이런 비네트를 제작하게 되어
신선한 느낌으로 작업에 임하였습니다.
사실 이 비네트는 베트남전 디오라마로 제작하려던 것이었으나,
엠뷸런스 차량을 만들고 나서에 인형과 차량 모두가 베트남전용이 아닌것을 알게되어
급히 진로를 수정하여 만든것이 바로 이 비넷이었습니다
상황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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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2월19일 오전 8시.
미 해병대 4사단과 5사단으로 이루어진 대규모 상륙부대가 일본열도를 점령하기 위한
발판으로 이오지마 섬을 공격함니다.
이 섬이 전략적 가치를 두는 이유는 섬 자체에 두 개의 활주로와 한 개의 공사 막바지인
활주로.
총 3개의 활주로가 있기때문과 일본과 가장 가까이 붙어있는 섬으로서
폭격기,전투기 등이 이곳을 이용하면 하루에 몇 십번의 출격이 가능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일본군은 최후의 1인 까지 자살하지 말고 싸우라는 명령을 받았고
미군은 대규모 병력과 화력으로 무장하여 이들과 싸움니다.
이번 비네트는 전투를 치룬후, 상처입은 미해병대원을 치료하는
위생병과 혹독한 싸움에서의 시간을 보내고 살아있음을 감사하며,휴식을 취하는
병사들의 모습을 그리고자 했습니다.
베이스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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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가 작은 "비네트"므로, 특별히 제작에 어려움은 없었지만,
나무로 인해 고생을 좀 했습니다.
동네 뚝방길에서 채집한 식물과 또 다른 식물 잎을 섞어 만들었고,
락카로 나뭇잎을 색칠했습니다.
지면은 스티로폴위에 석고를 붓고 소다가루를 뿌린후, 돌 부스러기를 살짝
얹어주어 기본 틀을 잡았으며, 유화로 색칠 마무리를 해주었습니다.
차량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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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네트에 올라간 엠뷸런스는 절판된 이탈레리 제품이라 들었는데 쉽게 구할수 있는
물건인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얻게된 경유는 조이하비에서 근무하는 동호회 회원분인 구판근 님으로부터,
작년 8월에 선물로 받은 것입니다.
두 벌의 런너가 들어있으며 조립은 상당히 쉽습니다.
좀더 실전적인 느낌을 주고자 했으나, 더운 날씨와 결혼 후, 신혼문제로 인해
시간을 쪼개 만들다보니, 좀더 애정어린 손길을 주지 못한거 같습니다만 이쁘게 봐주시길
바람해 봄니다.
인형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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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탈레리 제품으로 이상하게 이탈레리 인형제품은 인형의 얼굴이
왠지 제주도의 하루방처럼 생긴것처럼 보이는게 비단 저뿐만의 생각은 아닐듯 함니다.
처음 인형박스를 보고 흥미있게 내용물을 살펴본 후의 결론은,
'이거말고 다른 태평양 전쟁인형은 없나..?'
란 생각이 들 정도로 얼굴 디테일이 떨어짐니다.
하지만, 떨어지는 인형도 잘만 색칠하면 봐줄만 하다 맘먹고 제작에 임하였습니다.
나름대로 희귀성있는 런닝셔츠 인형이 있고,
다른 분들이 잘 사용치 않는 인형이기에 나름의 개성도 표현할수 있을거 같기에
제작하였습니다만...글쎄요^^;;;
이 제품의 문제는 인형은 그래도 그럴듯 하지만,그놈의 철모가 상당히 작습니다.
더구나 위장포가 덮이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고증을 중요시 하는 분들께는
권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마감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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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부터 이것저것 만들다 보니, 세 점의 디오라마를 제작중에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빠르게
여러분에게 선을 뵈는 것이 이 비넷트 입니다.
아무래도 결혼생활에 충실하려다보니, 하나의 디오라마에만 집중할수 없더군요.
그러다보니, 하릴없이 이것 저것 만들고 그게 모이고 모여 하나의 비넷트에
넣을수 있는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비네트를 완성한 후, 실사 사진과 합성작업을 하기위해
이오지마 관련사진을 찿아보았으나 영화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만
검색되더군요.
결국 영문으로 이오지마를 검색하여 간신히 몇장을 구할수 있었습니다.
총 다섯장의 사진을 뽑아 비네트와 합성작업을 할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집에 시대가 다른 전차,인형들이 산재해 있으며 이것들을 하나 모아
디오라마로 만드는것도 괞찮은 재미인것 같습니다.
예전엔 하나의 작품에만 온 신경을 쏟아 부었는데 지금은 멀티 플레이어가 되가는거 같네요.
다음은 좀 더 나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제작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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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6000원
차량:없음
식소다:2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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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7000원 내외.
--긴 하루--
첫댓글 이탈레리의 미해병대 보병이네요... 베이스의 적당한 굴곡, 자연스러운 수목과 바위표현... 정말 비넷의 교과서적인 느낌이 드네요^^ 사진합성도 멋지구요. 훌륭한 작품 잘 보았습니다.
앞으로는 이탈레리 인형은 왠만하면 사지 않을라구요..너무...꾸졌....;;
와.. 또 이렇게 하나 배우네요 ..나무는 직접 꺽으신건가요 아니면 만드신건가요 ..? 실감나는 사진들과 더불어 세세한 설명들 그리고 멋진작품 잘 구경하고 갑니다 ^^
나무 뼈대는 동네 뚝방에서 꺽은것이고, 나뭇가지는 드라이 플라워를 엮은것입니다. 잎사귀역시 뚝방길에서 나뭇잎 비슷한 놈을 잘라다 이식시켰습니다.
와우~ 잘만드셨네요.
아니..엠디님께서 칭찮을?????두둥~~!!
재헌씨 오랜만에 작품 올리네요 ㅎㅎㅎ 요즘 잘지내죠? 정말 멋진작품 올려줬네요 전체적인 느낌이 굿이에요^^ 아참 요즘 전화통화하기도 힘들어요^^ 머좀 물어볼게 있응게 리플 보면 전화좀 떄려줘요 ㅎㅎㅎ 나 재헌씨 전화번호 써논게 어디갔나 몰겠네 ㅠㅠ여튼 작품 만드시느라 너무 고생 많았어요^^
감사함니다.한가한님^^ 전화번호 꼭 저장해 주세용^^
제작비용이 그것 밖에! 노력의 결실이군요
싸게 만드는 것이 진정한 챔피언입니다~~싸이..-.-;;
역시 재주있는 분들은 너무도 많군요. 인형과 장비의 적절한 배치에 색상과 잘 어우러진 디오입니다.
밀레니엄 전차도 멋지던데요^^;; 아직도 갈길이 멈니당^^;;;;뚜아~
주위 배경이 되는 자연물들이 너무 자연스럽군요...저도 요즘 배경 재작에 관심이 자꾸 가는지라.. 아참!! 드라이 플라워는 어떤 경로로 구입하시는지요.. 지방이 되나서 구하기가 힘이 듭니다..온라인 쇼핑몰 같은곳 아시면 추천좀 부탁 드릴게요^^ 신혼 생활은 잼 나시는지요??ㅋㅋ
영준님 감사함니다. 음..드라이 플라워라고 해서 꼭 돈주고 사는것이 아님니다. 동네 야산에서도 충분히 구할수 있는 흔한 잡풀의 잎사귀로 만들었으니까요. 돈주고 구입한 것은 인형과 소다가루가 전부임니다.^^; 결혼생황 즐겁네요^^
왠지 인형에서 좀비냄새가 난달까요?
좀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