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12월 9일(수)
* 시작 기도
주님...
오늘도 영원 안에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두 발은 땅을 딛고 있지만 나의 영혼은 하나님의 시간인 카이로스를 살게 하소서.
말씀을 통하여 주님의 품안에서 거하게 하시되 영원에 잇대어 사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내 안에 부정한 죄의 뿌리들까지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하시고 주의 보혈로 씻어 정결한 주의 신부로 서게 하옵소서.
지혜와 계시의 영으로 조명하사 진리의 말씀을 깨닫는 은혜를 주옵소서.
말씀에 깊이 침잠하여 말씀의 깊은 맛을 알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본문 / 단 11:1-19
제목 : 세속의 힘과 권력을 빌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는 것은 맘몬 신의 또 다른 모습이다.
1. 내가 또 메대 사람 다리오 원년에 일어나 그를 도와서 그를 강하게 한 일이 있었느니라.
2. 이제 내가 참된 것을 네게 보이리라. 보라 바사에서 또 세 왕들이 일어날 것이요, 그 후의 넷째는 그들보다 심히 부요할 것이며 그가 그 부요함으로 강하여진 후에는 모든 사람을 충동하여 헬라 왕국을 칠 것이며
3. 장차 한 능력 있는 왕이 일어나서 큰 권세로 다스리며 자기 마음대로 행하리라.
4. 그러나 그가 강성할 때에 그의 나라가 갈라져 천하 사방에 나누일 것이나 그의 자손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또 자기가 주장하던 권세대로도 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 나라가 뽑혀서 그 외의 다른 사람들에게로 돌아갈 것임이라.
5. 남방의 왕들은 강할 것이나 그 군주들 중 하나는 그보다 강하여 권세를 떨치리니 그의 권세가 심히 클 것이요
6. 몇 해 후에 그들이 서로 단합하리니 곧 남방 왕의 딸이 북방 왕에게 가서 화친하리라. 그러나 그 공주의 힘이 쇠하고 그 왕은 서지도 못하며 권세가 없어질 뿐 아니라 그 공주와 그를 데리고 온 자와 그를 낳은 자와 그 때에 도와주던 자가 다 버림을 당하리라.
7. 그러나 그 공주의 본 족속에게서 난 자 중의 한 사람이 왕위를 이어 권세를 받아 북방 왕의 군대를 치러 와서 그의 성에 들어가서 그들을 쳐서 이기고
8. 그 신들과 부어 만든 우상들과 은과 금의 아름다운 그릇들은 다 노략하여 애굽으로 가져갈 것이요 몇 해 동안은 그가 북방 왕을 치지 아니하리라.
9. 북방 왕이 남방 왕의 왕국으로 쳐들어갈 것이나 자기 본국으로 물러가리라.
10. 그러나 그의 아들들이 전쟁을 준비하고 심히 많은 군대를 모아서 물이 넘침 같이 나아올 것이며 그가 또 와서 남방 왕의 견고한 성까지 칠 것이요
11. 남방 왕은 크게 노하여 나와서 북방 왕과 싸울 것이라. 북방 왕이 큰 무리를 일으킬 것이나 그 무리는 그의 손에 넘겨 준 바 되리라.
12. 그가 큰 무리를 사로잡은 후에 그의 마음이 스스로 높아져서 수만 명을 엎드러뜨릴 것이나 그 세력은 더하지 못할 것이요
13. 북방 왕은 돌아가서 다시 군대를 전보다 더 많이 준비하였다가 몇 때 곧 몇 해 후에 대군과 많은 물건을 거느리고 오리라.
14. 그 때에 여러 사람이 일어나서 남방 왕을 칠 것이요 네 백성 중에서도 포악한 자가 스스로 높아져서 환상을 이루려 할 것이나 그들이 도리어 걸려 넘어지리라.
15. 이에 북방 왕은 와서 토성을 쌓고 견고한 성읍을 점령할 것이요 남방 군대는 그를 당할 수 없으며 또 그가 택한 군대라도 그를 당할 힘이 없을 것이므로
16. 오직 와서 치는 자가 자기 마음대로 행하리니 그를 당할 사람이 없겠고 그는 영화로운 땅에 설 것이요 그의 손에는 멸망이 있으리라.
17. 그가 결심하고 전국의 힘을 다하여 이르렀다가 그와 화친할 것이요 또 여자의 딸을 그에게 주어 그의 나라를 망하게 하려 할 것이나 이루지 못하리니 그에게 무익하리라.
18. 그 후에 그가 그의 얼굴을 바닷가로 돌려 많이 점령할 것이나 한 장군이 나타나 그의 정복을 그치게 하고 그 수치를 그에게로 돌릴 것이므로
19. 그가 드디어 그 얼굴을 돌려 자기 땅 산성들로 향할 것이나 거쳐 넘어지고 다시는 보이지 아니하리라.
* 나의 묵상
다니엘서는 예언의 형식으로 기록된 묵시서이다.
묵시서는 신앙의 박해를 받는 정황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그 뜻에 복종하여 신앙을 지킨 이들의 기록이다.
다니엘서는 BC 167년경 헬라 왕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 4세의 잔혹한 박해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다니엘서는 다니엘이라는 인물을 통하여 지나온 역사를 성찰한다.
나아가 역사 속에서 다니엘이 가졌던 신실한 믿음을 통해 박해 중에도 신앙의 순결을 지킬 것을 격려하고 있다.
다니엘이 바사 왕 고레스 3년에 본 환상은 큰 전쟁에 대한 것이다.
그 환상의 내용을 천상의 인물인 가브리엘 천사가 해석해 준다.
큰 전쟁의 환상은 다니엘이 환상을 보았던 시기인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의 시대(BC 537년)에서 AE 4세에 의해 핍박받는 시기(BC 167년)까지를 아우른다.
천상의 인물인 가브리엘 천사가 바사 왕과 싸울 것이며, 그 후에 헬라 왕이 이를 것이다(10:20).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을 다스리는 천사 가브리엘 외에 아무도 그들과 맞서지 못한다(10:21).
하나님은 보이는 세상 나라의 왕을 세우기도 하시며, 그들과 싸우기도 하시며, 그들을 폐하기도 하신다.
신실한 자는 세상의 왕들에 의해 휘둘림 당하지 않으며 친히 싸우시고 승리하시는 하나님께만 복종한다.
가브리엘 천사는 다니엘이 본 환상의 참 뜻을 차례로 밝힌다(2절).
바사에서 고레스 왕 이후에 세 명의 왕이 더 일어날 것이다.
①캄비세스 ②스멜디스 ③다리오 1세가 그 세 명이다.
그 후에 네 번째 왕이 일어날 텐데, 그는 페르시아의 어떤 왕보다 부자가 될 것이다.
그는 에스더서에 나오는 아하수에로 왕으로서 크세르크세스이다.
이 넷째 왕은 자기 재산으로 권력을 얻으며, 모든 사람을 움직여 헬라왕국(그리스)을 칠 것이다(2절).
크세르크세스가 죽은 이후에 강한 왕이 일어난다.
그는 큰 능력으로 나라를 다스리며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3절).
여기 강한 왕은 마게도니아에서 20세에 왕이 된 알렉산더를 뜻한다(BC 336년).
알렉산더는 BC 334년부터 바사를 공격하기 시작하여 331년에 정복하였고, 323년 그가 죽기까지 세계를 정복하였다.
그러나 알렉산더는 강성할 때인 33세에 요절하였으며(323년), 그의 나라는 그의 자손들이 아닌 부하장군들에 의해 네 나라로 나눠진다(4절).
알렉산더는 한 때 큰 권세로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무엇이든 하였다.
그러나 그의 연수만큼은 그의 뜻대로 되지 않았으며, 그의 후계자 역시 그의 뜻대로 되지 못했다.
세상을 정복한 왕이라도 결국 그 연수를 정하고 그의 사후를 정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다.
알렉산더 사후 20여년의 권력투쟁 끝에 팔레스타인(이스라엘)을 사이에 두고, 북방의 시리아는 셀루커스 왕조가, 남방의 애굽과 팔레스타인은 프톨레미 왕조가 차지하였다.
그리고 두 왕조는 갈등과 대립으로 인하여 전쟁을 계속하였다.
처음에는 남방 왕, 프톨레미 왕조가 강성하였다.
알렉산더의 부하이자 프톨레미 왕조의 창시자인 프톨레미 1세는 강한 왕으로 권세를 떨쳤다(323-285, 5절).
그를 이어 남방 왕이 된 프톨레미 2세는 선왕에 비해 통치능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그러자 BC 253년, 북방의 셀루커스 왕조의 안티오쿠스 2세와 평화조약을 맺고, 그 징표로 자기 딸, 베르니케 공주를 안티오커스 2세와 결혼시킨다.
(6a) 몇 해 후에 그들이 서로 단합하리라 곧 남방 왕의 딸이 북방 왕에게 가서 화친하리라.
이 때 북방 왕 안티오커스 2세는 베르니케 공주와 결혼하기 위해 기존 왕비인 라오디케와 결별한다.
그런데 베르니케가 시집온 지 7년 만에 그의 아버지 프톨레미 2세가 죽고 만다.
이로 인해 두 나라간의 평화조약은 깨어지고, 시집온 공주, 베르니케와 그의 주변 사람들은 모두 숙청당한다.
“그러나 그 공주는 권력을 잡지 못하고 그의 집안도 오래 가지 못한다. 그 여자와 가족, 그리고 그 여자를 그 나라에 데려온 사람들이 다 죽임을 당하게 된다”(6절, 쉬운성경).
그리고 안티오커스 2세는 베르니케로 인해 버림받았던 라오디케와 재결합한다.
한편 남방 애굽에서는 그 공주의 집안에서 나온 한 사람이 왕이 된다(7a).
즉, 베르니케 공주의 형제 프톨레미 3세가 왕이 되는데, 그는 매우 강성해진다.
그는 북방 왕 셀루커스 2세를 공격하여 수많은 전리품을 가지고 애굽으로 돌아온다(7-8절).
그 후 북방 왕 셀류커스 2세가 남방을 쳐들어갔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9절).
그가 죽고 그의 아들들이 전쟁을 준비한다(10절).
그의 아들들은 셀루커스 3세와 안티오커스 3세를 말하는데, 셀루커스 3세는 재위 3년만에 살해되고, 그의 동생 안티오커쿠스 3세가 20세의 나이로 왕위에 오른다.
한편 남방의 프톨레미 왕조에서는 BC 223년 프톨레미 3세가 죽고 그를 이어 17살의 프톨레미 4세가 왕이 되었다.
그는 정치의 현실보다 사상과 예술에 더 흥미를 보였고 나라의 안녕을 돌보지 않고 유희(遊戱)에 자신을 던져버렸다.
이 때 북방 왕 안티오커스 3세가 많은 군대를 모아서 남방(애굽)의 견고한 성을 공격한다(10절).
이에 남방 왕 프톨레미 4세가 반격하여 양국은 팔레스타인 남쪽 국경에 대치한다.
“남방 왕은 크게 노하여 나와서 북방 왕과 싸울 것이라”(11절).
이 때 이집트 원주민들의 활약으로 프톨레미 4세가 승리를 거둔다(11절).
이 전쟁으로 프톨레미 4세는 안티오쿠스 3세에 속한 보병 1만 명과 기병 3백 명을 몰살한다.
하지만 프톨레미 4세는 나태함과 게으름으로 그 승리를 지켜내지 못한다.
“남쪽 왕은 큰 군대를 무찌른 후에 교만해져서 수많은 사람을 죽이지만, 계속 이기지는 못할 것이다”(12절, 쉬운성경).
그 후 프톨레미 4세는 BC 205년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다섯 살된 프톨레미 5세가 왕이 된다.
BC 202년, 안티오커스 3세는 다시 군대를 일으켜 남방을 공격한다(13절).
한편 이 즈음 예루살렘의 유대 공동체는 친 셀루커스파와 친 프톨레미파로 양분되고 있었다.
셀루커스 왕조는 속국을 대상으로 연방제를 채택하여 피지배민족의 신앙에 관대하였다.
그러나 프톨레미 왕조는 중앙집권제를 택하여 피지배민족을 억압하였다.
그래서 당시 제사장 시몬과 유력한 집안인 토비아스 가문은 친 셀루커스파(친 시리아파)가 되어 있었다.
안티오쿠스 3세가 전쟁을 일으키자 프톨레미의 야전 사령관, 스코파스가 팔레스타인을 침공하면서 반격을 가한다.
스코파스는 프톨레미에 대해 적대적인 예루살렘의 친셀루커스파를 굴복시킨다.
14절에서는 이렇게 안티오쿠스 3세의 편에 서서 프톨레미에 대항하는 하나님의 백성을 가리켜 스스로 교만하여져 하나님의 뜻(환상)을 이루려는 이들이라고 부정적으로 묘사한다.
“그 때에 많은 사람이 일어나 남쪽 왕을 치며, 너희 백성 가운데서 싸우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남쪽 왕과 맞서 싸울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실패하게 된다.”(14절).
그러나 곧 이어진 안티오커스 3세의 공격으로 스코파스는 항복하고, 팔레스타인은 안티오커스 3세에 의해 완전히 정복되고 만다(15-16절).
“그 때에 북쪽 왕이 와서 성벽 꼭대기까지 흙무더기를 쌓아 올려 요새처럼 튼튼한 그 성을 빼앗을 것이다. 남쪽 군대의 용사들은 북쪽 군대를 막을 힘이 없다. 북쪽 왕은 무엇이든 하고 싶은 대로 하지만 아무도 그를 막지 못할 것이다. 그는 아름다운 이스라엘 땅을 빼앗아 다스리며 그 땅을 멸망시킬 것이다.”(쉬운성경).
안티오커스 3세가 전쟁에서 승리하기까지 친 시리아파 유대인들의 역할이 매우 컸다.
그래서 안티오커스 3세는 이에 대한 보답으로 왕의 칙령을 내린다.
그는 예루살렘과 성전의 보존을 약속하고, 세금을 감면하거나 면제해주고, 성전의 희생제사를 지원하기로 약속한다.
이와 같은 현실적 권력이 베푼 종교적 수혜가 불과 20년 후 등장한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 4세의 잔혹한 핍박을 가져오리라곤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현실적 권력으로 수혜를 베푼 그의 손은 다름 아닌 멸망의 손 곧 멸망시키는 손이다.
“그의 손에는 멸망이 있으리라”(16절).
안티오커스 3세는 팔레스타인 정복만으로 성이 차지 않아 다시 남방(애굽)을 공격한다(17절).
그는 모든 힘을 다 쏟았으나 좌절되고, 도리어 급부상하는 제국, 로마를 견제하기 위해 숙적 프톨레미와 평화협상을 시작한다.
안티오커스 3세는 자기 딸, 클레오파트라(1세)를 15세 된 어린 왕 프톨레미 5세에게 주어 프톨레미에게 영향력을 가하려 한다.
그러나 명분은 평화협상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자기 딸을 이용해서 프톨레미 왕국을 넘겨받으려는 속셈이었다.
물론 프톨레미는 그 후 점차 몰락하게 되지만 안티오커스 3세의 생전에는 그 뜻을 이루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의 딸, 클레오파트라가 어린 남편 프톨레미 5세를 사랑해서 친 프톨레미 사람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가 결심하고 전국의 힘을 다하여 이르렀다가 그와 화친할 것이요 또 여자의 딸을 그에게 주어 그의 나라가 망하게 하려 할 것이나 이루지 못하리니 그에게 무익하리라”(17절).
클레오파트라는 남편 프톨레미 5세가 죽은 BC 180년부터 자기가 낳은 아들 프톨레미 6세가 왕이 되는 BC 173년까지 애굽을 다스린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안토니우스의 연인, 클레오파트라는 이때로부터 훨씬 후대의 여인이다(BC 42년경).
이때부터 북방왕 안티오커스 3세는 남방을 포기하고 지중해 쪽으로 눈을 돌려, 지중해 연안의 여러 섬을 빼앗는다(18절).
그러다 BC 190년, 로마의 스키피오가 지휘하는 로마-그리스 연합군에 의해 무참히 패배당한다.
“그 후에 그가 그의 얼굴을 바닷가(지중해)로 돌려 많이 점령할 것이나 한 장군(로마의 스키피오)이 나타나 그의 정복을 그치게 하고 그 수치를 그에게로 돌릴 것이므로”(18절).
로마는 안티오커스 3세와 평화협정을 체결했고, 안티오커스 3세는 전쟁배상금으로 12년간 12,000달란트를 지불해야 했다.
그는 수치를 당하고 자기 땅의 요새로 돌아왔으나 거쳐 넘어지고 다시는 보이지 않았다(19절).
안티오커스 3세는 귀국하여 전쟁배상금 지불에 시달렸고, BC 187년 돈을 마련하기 위해 엘리마스(Elymais) 신전을 약탈하다, 신전을 보호하려는 성난 군중들에 의해 죽임 당한다.
오늘 말씀, 10-19절은 안티오커스 3세에 의한 예루살렘 정복을 다룬다.
실제 다니엘서는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 4세의 잔혹한 박해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즉, 안티오커스 3세의 이야기는 그의 아들,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 4세가 등장하는 배경을 다룬다.
다니엘서는 성령으로 감동된 하나님의 말씀이다.
이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말씀을 받는 자에게 성령이 조명하여 현재의 말씀이 된다.
안티오커스 3세의 전쟁이 당시 하나님을 섬기는 이들에게 무엇을 말씀하며, 그들이 깨닫는 진리는 무엇인가?
그들에게 진리가 곧 오늘 나에게도 영원한 진리가 되기 때문이다.
해석자로 등장하는 천사 가브리엘은 자기 백성에게 주목한다.
“네 백성(다니엘의 동족) 중에서도 포악한 자가 스스로 높아져서 환상을 이루려 할 것이나 그들이 도리어 걸려 넘어지리라”(14절).
열강의 다툼 사이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시도했던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세속의 정치와 권력을 힘으로 하여 하나님의 뜻, 환상을 이루려 한 것이다.
특히 신앙의 유익을 주는 셀루커스 왕조를 지지하고, 그렇지 않은 프톨레미 왕조와 싸움으로써, 그들은 하나님의 뜻인 신앙의 자유와 편익을 얻으려한 것이다.
그러나 그 뜻은 결코 서지 못하고, 도리어 걸려 넘어진다.
당시 인간적으로 보면 친 시리아파인 유대인들의 판단은 매우 합리적으로 보였다.
세속 권력이 자기들의 종교를 지지하고 보장하는 데 무익할 것이 무엇이겠는가?
그런데 주님께서는 신앙에 관대한 셀루커스 왕조를 지지하고, 신앙에 제약을 가하는 프톨레미 왕조에 저항한 이들을 포악한 자라고 규정하신다.
주님께서는 왜 그러시는가?
그것은 세속의 힘을 동원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는 자들은 다름 아닌 교만한 자요, 포악한 자이기 때문이다.
성령께서 깨닫게 하시는 말씀 앞에서 심히 두렵다.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세속의 힘이 신앙의 진보를 가져올 것으로 믿는다.
그래서 신자가 권력도 잡고, 돈도 많이 벌어야 하고, 출세도 해야 한다고 믿는다.
세속의 힘으로 신앙의 유익을 얻고, 심지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는 시도는 번번이 좌절되었다.
그들은 주님 보시기에 스스로 높아져 환상을 이루려는 포악한 자들이다.
이 시대 현실적인 힘은 맘몬이다.
돈이면 무엇이나 할 수 있는 세상이다.
그런데 과연 돈과 권력, 세상의 힘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을까?
오늘 다니엘의 환상은 그것이 결코 아니라고 외친다.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부자의 경우를 보자.
북한의 김일성이 등장할 때, 그는 강반석의 아들로 믿는 자의 아들이었다.
그러나 그는 안티오커스 3세 같은 자였고, 그의 아들 김정일은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 4세와 같은 자였다.
그리고 지금 저 북한 땅의 신자들은 다니엘 시대의 핍박받는 공동체와 같다.
이와 같이 세상의 어떤 권력도 그것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지 못한다.
하나님의 뜻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영생을 얻는 것뿐이다(요 6:40).
영원한 생명은 오직 그리스도의 죽음과 장사지내심, 부활에 연합함으로 이루어진다.
다른 길은 없다. 십자가 죽음과 무덤, 거기에서만 영생이 탄생한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세속의 권력과 힘으로 신앙의 뜻 곧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 했던 자가 바로 나입니다.
저 역시 야구선수 박찬호가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릴 때, 이 사람이 예수를 믿어 전도한다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주님께로 돌아올 거라 생각했던 자였나이다.
그러나 주님의 뜻은 그런 세속의 권력과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님을 오늘 말씀을 통하여 깨닫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런 자들을 향하여 포악한 자들이라고 하십니다.
이런 세속의 힘을 빌려 신앙의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일은 결국 맘몬 신의 또 다른 모습일 뿐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뜻은 아들을 믿어 영생을 얻는 것이오니 오늘도 아들의 존재이신 말씀으로 주님과 대면하여 아버지와 아들을 아는 자로 서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거기에 영원한 생명인 아들 안에 있는 생명으로 영생을 누리는 자가 되기 원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