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이 짙어가는 6월
어디로 떠날까 고민하는 참새님 글을 보다가
소백산 가자고 댓글을 달았더니
요산님께서 벙개 한번 추진해 보라고 해서...
소백산 가고싶어하는 몇몇이서
연휴에 소백산을 등산하기로 하였습니다
소백산 입구 삼가리 주차장에 모이기로 하고
서울에서 오시는분들을 기다리고 잇으니
똥구량땡님이 먼저 도착하고
나중에 참새님차로 오는 요산님,위드님,오우가님이 도착해서
소백산 젤 높은곳에 있는
달밭골 민박집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새벽일찍 출발한 관계로 아침밥도 못먹어서 배가 고프던차에
그냥 된장에 곰취쌈만 싸먹어도 진수성찬 부럽지 않은 맛있는 점심상이였습니다
이제 슬슬 소백산 산행을 시작하기전 단체사진 한컷 찍고 출발~~
민박집에서 등산로를 따라 가지 않고 오솔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하늘을 가린 낙엽송 숲을 지나가며 애기똥풀도 보고
둥글레꽃과 찔레꽃 향기가 기분좋게 해 줍니다
드뎌 오솔길에서 소백산 등산로에 접어들어 잠시 휴식
선두대열에 요산님,위드님, 참새님,오우가님은 등산을 즐겨 다니시는분들이라 먼저가고
후미대열 레오,작은사랑님,똥구랑땡님은
늦다고 재촉할 사람도 없고
욕심부리지 않고 천천히 가기로 했습니다
후미대열을 책임지고 갈 카메노...오늘 찍사까지 하느라 사진이 없어 주차장에서 제가 찍은사진입니다
바쁜 일상속에서 엄마 품속같은 소백산에 오르니
점점 웃음을 잃어간다고 고민하던 땡님도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구름과 안개가 자욱한 숲길이 참 좋지요?
등산하기 정말 좋은 날씨였답니다
작은사랑님은 가까운 봉화에 사시면서 소백산 비로봉에 올라 보기는 첨이라고 합니다
안경에 습기가 차서 안경을 벗었더니
보이는 곳 모두 뿌엿게 보이네요
먼저온 선두팀들은 30분동안 우리 오기만을 기다리며
바람부는 비로봉 정상에서 추위를 견뎌내며 기다려 주엇습니다
늦게 도착한 일행들을 배려해 주신 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소백산정상에서 사진찍느라 우린 잠시 옆에서 가지고 간 간식을 나누어 먹고
우리도 소백산 비로봉에 발자국을 남기고 왔다는 증거로 단체사진 한컷 찍고
어머니 품속같은 소백산은
안개와 구름에 끼여 한치 앞도 잘 보이지 않고
연화봉과 국망봉 능선도 보여주지 않더군요
아쉽지만 처음 와보는 소백산 정상에 오른것만으로 만족하고
담에 꼭 다시 오리라 다짐해봅니다.
내려오는길에 참취나물도 뜯으며 절로 기분 좋아 노래 한가락 뽑는 참새님
잠시동안 검은봉지 한가득 나물을 뜯고 낙엽송 아래서 행복해 하는 모습
찔레꽃향기가 진동하는 길가에서
기분좋아 춤도 추며 오늘 소백산 산행 끝~~~~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며
속마음을 나눌수 있고
무슨 이야기를 나누어도 흉이 되지 않고
이해와 사랑으로 포용해 주는
모놀 사람들과
늘...
언제나 함께하고 싶습니다.
첫댓글 Oh~~ 다녀오셨군요.!! 함께하고 싶었는데... 방팔아서 좀 벌어야 되니깐요.. 느껴집니다.. 안개숲길......
매표소 직원이 오늘 산행하기 젤 좋은날씨라고 하더라구요..근데요 정상에 올랐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어요...담엔 같이 가입시더~~꼭이요..ㅎㅎ
우덜은 만나기만 하믄 왜 저렇게 유쾌할까~~~참말루 이상시런 관계랑께~~~~~ 기타 하나 동전 한잎뿐이어도 배부른 관계~~맞제? ㅎㅎㅎㅎ
DNA 조사해봐~~ㅎㅎ 얼매나 웃기면 카메노가 옆에서 웃고 잇더라~~참말로 몬말려~
집에 잘들 가셨군요. 지는 오늘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소백산 산행 참 좋았습니다. 님들께 감사드려요.
설 잘 다녀오셧어요..하룻밤 같이 못자서 넘 서운했어요.
운무에 가린 자욱한 숲길을 걸어 소백산에 오른 님들, 죄다 꼬집고 싶을 만큼 부럽다요^^
이번 답사때 전부 꼬집어 버려~~우린 참을수 있응께..ㅎㅎ
레오는 다리가 산행하기 괜찮은가 보구나~~얼굴이 상기되어 더 이쁘다~~ㅎㅎ..예전에 물팍 멀쩡할때 소백산 계단오르던 기억에 고개가 절래절래 였는데~~우찌 그대들은 그리 환상의 길을 걸었수?..ㅎㅎ
들바람아! 비뚤어진 허리 바로 펴고 이번에 소백산 등산해 보니 할만 하더라구~~예전에 100m가고 쉬고 했는데 확실히 달라진거 같았어..이제 나도 등산다닐수 잇당께..앗싸~~ㅎㅎ
절래절래였던거 보니 희방사에서 올라갔나보네. 비로사입구에서 올라가는 코스는 수월하게 올라갈수 있는 코스야,. 이젠 레오도 어지간한 등반은 거뜬하겠더라구. 들바람도 얼렁 허리 꼿꼿하게 맹글아서 같이 댕기자. 즐겁게 수다 떨면서 우리 무릎에 맞춰서 가면 별 무리없을끼야.
저팀은 등산 고수들 아녀서 따라 댕길만 헐거여. 아님 우드님 꼭 데불고 가서 아래서 같이 짐보구,밥 해놓구 지둘리구 있어두 되구.ㅎㅎㅎ
나두 소백산 정기 받으며 산속 숲향기 맡고 싶었는데... 아쉽습니다...
산행 마치고 삼겹살 구워 먹을때 전화와서 반가웠어요...참새언니 말대로 언제 "이제는 말할수 잇다" 길바트님 인생사를 들을 기회가 잇겠죠?
싱그런 숲속,안개 자욱한 소백산이 너무 멋 있고.일행들의 밝은 웃음,즐거워 하는 모습이 보는 사람들의 가슴을 확 트이게 하네...좋았어~~잘 했어요...^^
비로사에서 올라가는 코스는 힘들지도 않고 등산 함께 해도 되겠더라구요...담에는 함께 해요.
참새랑 방님 두부부만 가는줄 알구 아쉬움 달래구 있었는데 토욜날 전화 해서리 오우가두 있구, 위드두 있다구. 그담부터 속이 쓰리기 시작 했는데 지금보니 다 불지를 않았구먼. 요산님두,똥땡이두,작은사랑님두 있었다니... 담에는 약두 없는 속쓰림에 시달리지 말구 열번을 구르든지 해서 꼭 갈끼다.ㅠㅠㅠ
자꾸 가자고 조르면 언니네 아자씨한테 혼날까비 꾹~참았다 머. 여러가지로 좋았지만 무엇보다 부엉이 우는 산속에서 연탄 화덕옆에 둘러 앉아서 늦도록 이바구~~~
보름달이 휘영청할때 가면 환상이겠더라........개미도 보일정도로 달빛이 쏱아진대......그래서 이름도 달밭골.
반딧불이는 없드나?
반디언니가 안 왔는데..반디불이가 보일리 있겠수~~..ㅋㅋㅋ
좋은 곳에 댕겨들 왔구려...담에 갈 때는 내도 낑가 주소...허긴..토욜엔 이미 산행스케쥴이 잡혀 있을낀디...여러분들이 보고 싶구려.^^*
담에는 언니가 산행대장 맡으셔서 함 가요...근데 우리 델꼬 갈려면 느려서 속터질건데...ㅎㅎ
아흐....... 아직은 그림의 떡이네.. 아그들 업고 산에 갈 수도 없고..
지나고 보니까 애들 유치원 보내고 초등학교 다닐때가 젤 행복한 시절이여~지금은 이말을 실감 못하겟지만 나중에 우리 나이되면 이해할껴..지금이 젤 좋은시절이란걸 잊지 말어..ㅎㅎ
미돌아, 니때가 그래두 죤겨.아그들이랑 이쁘게 살다가 가끔 얼굴 비춰주는 미돌이 언제 봐두 좋군~~~
정기답사로 아쉬운 2%를 이렇게 채우시는군요....정열이 부럽고 멋지십니다...내외분 건강해 보여 좋으세요~
요즘 답사에도 안오고...위에 미돌이님처럼 애기들 좀 커고 나면 자유롭게 다닐수 있을거예요...부러울것도 없고 지금이 젤 좋을때라는것만 아이소~이쁜 딸래미들은 잘 크고 잇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정상에서 멋진 소백산 능선은 볼수 없었지만...운무낀 소백산도 좋았어요...어제 인터넷에서 비로봉 정상에서 부산 아지매 둘이 낙뇌맞았다는 소식 듣으니 식은땀이 나더라구요.
안갠지 운무인지 모를 그 속에 우리가 있었지~좋은 벗들과 이리 분위기 있는산행은 첨이야~소백산 은제 함 또 가야징
안개는 아니고 운무...운무낀 산행은 저도 첨이였어요...예전에 성인봉 올라갈때 비 쫄딱맞고 간적은 잇지만...한여름 그 민박집으로 피서가도 좋겟어요...감자밭 사진은 담에 써 먹을려고 아껴뒀당께..기둘려요...ㅋㅋ
ㅎㅎ 언제 감자 캤다요?~~~~~^^
위드언니! 감자밭에서 감자를 캔게 아니고..거시기한 사진이 있어요..아마 그 사진 올리면 오우가님 또 탈퇴할지도 몰라요..ㅎㅎ
나 삐짐.... ㅎㅎ
달새님은 맨날 산타잖아요..글고 지금 한창 농번기라 바쁠줄 알고 연락안했지요.
골안개 헤치며 올라간 정상....운무만이 우릴 반기고 있어... 아름다운 능선은 보지 못했지만 달빛 쏟아진다는 계곡에서의 화덕구이, 이바구와 함께한 시간 정~말 재미 있었다오~~ㅎㅎ 언제 다시 함 가서 제대로 능선을 봐얄낀데~~~~^^*
담에 또 오라고 소백산 산신령님이 운무낀 모습을 보여준것 같아요...처음 가본 소백산을 좋은사람들과 함께해서 더 좋았던것 같아요..ㅎㅎㅎ
하~~ 정말 부럽구로~~~ 올해는 아즉 찔레꽃를 보지 못했으므로 더욱 부럽소~~~ 그냥 향기만 맡고 가네~~~
저도 올해 찔레꽃 향기를 못 맡아봤는데..소백산가서 소원 풀었어요...어찌나 찔레향이 진하던지...우리만 좋은향기 맡고 와서 미안^^*
그 꽃이 찔레꽃인줄 처음 알았어요...향기도 처음 맡아본것 같구요...아~~주 좋았어용~~~
나두 소백산 정기 받으며 산속 숲향기 맡고 싶은데... 아쉽습니다...(2) 다들 미워...ㅎㅎㅎ
우드님! 산행은 못하더라도 달밭골 민박집에서 하룻밤 자는것도 좋겠더라구요..워낙 높은곳에 잇어서 숲향기는 실컷 맡고 올수 있어요..한번 더 가요~~
등산다운 등산 해본지가 까마득..다들 부러버요~ㅎㅎ
저도 등산다운 등산 안해보다가 첨으로 소백산갔다 오고 자신감이 생겼어요...명수기님도 도전해 보세요...할수 있을겁니다.
레오님이 점점 건강해지는 듯 합니다. 서울에 오면 산에 같이 가요. 맞춤산행!!~
마음맞는 사람들과의 동행이라 힘든줄 모르고 올랐어요.
약올라하지 말라고 했는데 ~~~~ 자꾸만 약이 올를려고한다.. 에끼 ~~ 저리 내려가 ~~ 올라오지말고^^
약이 오르다가 이제 내려갔시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