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런던·뉴욕식 주거 부산 상륙…신개념 커뮤니티 선보인다
경성리츠 올집 아카이브 4H
- 21·42㎡ 144실 규모 이달 입주
- 지하엔 골프·당구 등 플레이존
- 2층 스마트팜, 4~5층 펫 시설
- 미팅룸 등 공간서 업무도 가능
더 건강한 도시 생활을 콘셉트로 하는 생활숙박시설 ‘올집 아카이브 4H 부산’이 이달 중 입주를 시작한다. 런던 뉴욕 등 선진 1, 2인 주거시설이 부산에도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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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올집 아카이브 4H’ 탑층 투시도. 경성리츠 제공 |
■주거를 넘은 건강과 관계의 장
경성리츠는 이달 중 부산진구에 지하 2층 지상 20층 144실 규모로 ‘올집 아카이브 4H’ 입주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올집 아카이브는 22.16㎡A(6실) 22.7㎡A1(4실) 22.16㎡A2(42실) 22.75㎡A3(28실) 21.66㎡B(4실) 22.30㎡B1(2실) 21.66㎡B2(28실) 22.30㎡B3(28실) 42.80㎡C(2실)로 구성됐다. 주 이용층인 1, 2인 가구를 중심으로 설계됐다. 아카이브 4H의 ‘H’는 아카이브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로 헬스(Health) 힐링(Healing) 하이엔드(High-end) 해피(Happy)의 첫 글자에서 따왔다.
아카이브 4H는 글로벌 주거시설을 벤치마킹해 한국에 특화된 신개념 주거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지하는 플레이 존으로 스크린 골프 당구 탁구 노래방 게임 구역이 설치되는 등 주로 동적인 활동을 하는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이곳에서 골프 레슨 및 입주자 스크린 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1년 이상 장기 거주자를 대상으로 얼리 버드 30명에게 매월 크레딧 20만 원, 조식, 단체 PT 4회, 골프 레슨 동호회 지원, 스타일러, 인터넷, 관리비, 주차비 할인 행사 등 70여만 원 상당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2층은 스마트 팜으로, 여기서 재배한 친환경 채소로 거주자에게 식단을 제공할 예정이다. 상시 대관이 가능한 멀티룸도 있다. 3층은 헬스케어 라운지다. 프리미엄 PT샵, 태닝실 등이 있다. 매월 근육량이나 혈압 등 건강을 체크해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도 부여한다. 4~5층은 펫 전용 레지던스 룸, 펫 호텔과 놀이시설로 구성된다. 6~19층은 크리에이티브 룸으로 원룸형 투룸형이 있다. 룸 공간은 취사가 가능하며 침실과 취사·업무 공간이 분리돼 주거와 업무가 가능하다.
20층은 멤버십 커뮤니티&비즈니스 라운지다. 코워킹존, 워케이션룸, 미팅룸, 컨시어지 서비스가 가능하다. 프린트 등 기본적인 업무 용품에 더해 별도 전화 부스가 있다. 상시로 차나 음료 등이 제공되는 해피아워가 운영된다. 옥상은 파티와 산책을 즐길 수 있게 루프탑 파크로 조성된다.
■센텀시티 등 부산지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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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진구에 지하 2층, 지상 20층, 144실 규모로 이달 중 입주가 시작되는 ‘올집 아카이브 4H’ 투시도. 경성리츠 제공 |
이곳 운영사는 경성리츠 자회사이자 5개 피트니스를 운영하는 웰리빙헬스케어전문가그룹㈜이다. 아카이브 4H 매니저는 운동 재활 등을 전공한 도슨트 5명의 커뮤니티 팀이 관리한다. 입주자 간 네트워킹 촉진을 위해 해피아워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한다. PT 트레이너, 골프 프로도 상주한다. PT와 식단 관리를 상시로 하고 프로필 촬영까지 제공해 다이어트 성공을 돕는 ‘입주 PT 다이어트 프로그램’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아카이브 4H는 선진 해외 1인 주거시설을 벤치마킹했다. 영국의 주거 기반 스타트업 ‘더 콜렉티브’는 런던 주변에 546개 공유 주거시설을 운영해 성공한 것을 발판으로 인근 카나리아 와프 지역에 이 버전을 업그레이드한 705객실의 호텔을 장·단기 주거용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커뮤니티시설과 프로그램을 제공해 1인 주거의 삭막함을 없애고 아이디어와 취미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환경으로 유럽과 미국 뉴욕 등 해외로 진출했다. 헬스장을 편리한 1층에 배치해 이용률을 높였다.
미국 뉴욕에서 인기가 높은 ‘위리브’는 업무·주거 공간이 결합된 것이 장점이다. 아이디어와 취미, 비즈니스를 공유하는 멤버십 커뮤니티 환경을 제공한다. 26층 건물에 저층은 공유 오피스, 고층은 132개 객실로 이뤄진 1인 주거 대안 모델이다. 일반 호텔처럼 모든 서비스를 직원이 다 해주지 않고 스스로 해결한다. 콘도와 비슷하지만 도시 중심지에 자리한 장기 거주자용 임대주택 개념이다. 이곳은 스튜디오, 1R 2R 3R 4R 등 룸 타입에 8명까지 공유할 수 있는 장·단기 거주용 132세대를 갖췄다. 큰 공동 주방, 작은 공동 주방, 공동 세탁실, 게임장, 바(bar), 테라스, 바비큐장 등도 있다.
경성리츠 관계자는 “그간 임대주택은 주거 비용 감소에만 초점을 맞춰 사회·문화적 가치 창출이 미미했다. 여러 선진 임대주택을 체험하면서 주거의 장이 정보와 인적 교류를 할 수 있고 경제·사회·문화적 부가가치 창출의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배웠다”며 “부산에도 이런 형태의 주거를 늘리기 위해 센텀시티 부산대 동아대 등에서도 올집 아카이브 4H 사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