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하늘은 시커멓고 소나기는 쏟아지고 비바람에 나무들은 몸을 흔들어대며 아우성을 친다.
하늘에 구멍이 뚫렸나 ? 끊임없이 비를 쏟아 내고 아스팔트 바닥에 떨어지는 소나기는 바닥에 하얀 안개를 일어킨다.
기온은 26도인데도 비바람에 팔뚝에 소름이 돋는다.
아파트 정자에 앉아 비 떨어지는 풍경을 즐기면서 바라본다. 시원하기도 하며 비를 맞은 풀과 나무들은 물을 먹어 생기 왕성하다.
하늘에 흘러가는 먹구름이 겁이 날 정도로 사방이 어두워진다.
다람쥐 한 마리 쪼르르 풀밭으로 달아난다. 짐승들의 삶은 사람보다 정직하고 순수한다. 그들은 특별한 종교를 갖지 않았지만 종교이상으로 하늘의 뜻을 따라 살고 있다. 가장 못된 짐승이 바로 인간이다. |
첫댓글 소나기 창작 고운글을 읽으면서 머물다 갑니다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