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올뺌양~
지금쯤 어데서 열심히 놀고있겠군.
나?
미안타 소망아,엇그제 조금 청승맞은 글을읽고 냉큼 전화걸어 언니,영화나 볼까요..하던 깜찍기특한 너의 제안을 비가 온다는 핑계로 그래도 거절하기가 뭣했는데..집에 틀어박혀 있었지아마.
뭐가 미안하냐구..냠. 영화는 어제 봤단다.
뭐 꼭 영화를 볼려고 한건 아니다.친구들을 만났는데..추석연휴라 평소보단 썰렁할것같은 시내를 휘젓기 싫어서 특별히 갈데도 마땅찮고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극장엘 갔다.영화보는 재미만큼 방금 푸닥푸닥 튀겨나온 아자작 씹히는 소리가 그만인 팝콘과 초콜릿 아이스크림 머시냐 야시꾸리한 스낵에 소스를 찍어먹는 재미도 그만였다.쩝..
봄날은간다..
유지태의 분위기 있는 눈빛?
흠..그넘이 우리한테도 그리 달콤한 눈빛을 흘려줄까나..냠--
이영애..그녀는 너무 예뻤다.그래서..난 슬펐다--; (이 멘트가 왜이리도 익숙하게 들리는걸까?)
남녀의 사랑과 조금 더 사랑한 사람과 그래서 더 아픈 사람의 사랑이야기는..배우들의 연기력보단 나의 기억에 의존해서 공감할수 있었다.
그만큼 그들의 연기에 미진한 뭔가가 있었다.
해서 액션을 선호하는 대부분의 남자들이나 똑부러지는 기승전결을 기대하는 관객이라면..지루해할 영화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8월의 크리스마스가 그러했듯 애잔히 스며드는 뭔가가 있는 영화였다.
고양이를 부탁해?(아즈한테 부탁함 되겠네--)
흠..난 머나먼 여정같은 차라리 동물들 나오는 영화가 더 좋다.기왕이면 괭이보단 개가 더 좋구.(이쁜짓으로 어리광도 잘부리고 영악하고 떄론 고혹적이이지만 항상 눈초리가 불안산만스러운 괭이보단 주인만보믄 헤벌쭉~우직충성에 듬직하고 복시러운..나는야 개를 사랑한다네)
꼬마돼지 베이브 라이언킹 베토벤 시리즈 달마시안 씨리즈..등등 개나 구여운 동물나오면 환장하고 좋아하는 하나코,나는야 애견부인 --;
그래 송편은 많이 먹었느냐?
만득녀들..송편먹고 그간 몸부림춤으로 뺐던 허벅지뱃살, 도루묵 여사가 되서들 나타나지 않을까 걱정이다.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