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황금연휴(黃金周) 휴가 제도 계속 된다
- 중국 국민의 휴가 방식, 관광에서 편안한 휴식으로 전환 -
이영준 청두무역관
ctuktc@kotra.or.kr
□ 황금연휴 역사
○ 1999년 9월 중국 국무원은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중국 국내에도 내수 소비 저하, 통화 긴축 현상으로 인한 불경기가 발생하자 내수 확대 및 소비 촉진을 목적으로 한 새로운 법정 휴가 제도 실시 방법인 “全國年節及紀念日放假辦法(전국 설명절 및 기념일 휴가 방법)”을 발표하고 국경절(10월 1일), 춘절(음력 1월 1월), 노동절(5월 1일)을 7일 휴가로 확정하고 1999년 10월 1일 국경절 연휴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실시함.
- 7일간의 장기 휴가 제도를 보통 ‘黃金周’라 부르고, 휴일을 이용한 소비 진작을 ‘假日經濟(휴일 경제)’로 통칭하고 있음.
○ 2000년 하반기 중국 國家旅遊局은 ‘全國假日旅遊協調部際會議辦公室(전국휴일여행협조부서회의판공실-全國假日辦)’을 설립하고 전국 200여개의 중점 관광 도시에도 동일의 판공실을 설립하여 황금연휴의 효율적인 통제와 통계 업무, 비상근무 등을 실시하여 오고 있음.
○ 중국의 황금연휴 실시는 1995년 5월부터 실시한 雙休日(5일 근무) 실시와 더불어 전통적인 중국 국민들의 생활 관념 및 생활 방식, 휴식 관념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됨.
□ 황금연휴 연휴 경제 규모 및 수혜 산업
○ 황금연휴 경제 규모
- 중국 국가 통계국과 여유국에서 공동 발표한 통계수치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전국 황금연휴 경제 증가 속도는 지속적으로 두 자리 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매년 3회에 걸친 황금연휴의 여행자수와 여행 총수입은 해당 연도의 여행 시장 전체의 1/4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힘.
- 假日辦 설립 이후 19회에 걸친 황금 연휴 기간에 16.3억 명이 여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행 수입은 6704억 위안에 달함.
- 2007년 노동절 연휴 기간 여행자수는 1.5억 명을 초과한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사회소비품 판매총액은 3200억 위안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전년대비 15% 증가하였으며 이 중 요식업계는 전년대비 17% 증가함.
○ 황금연휴 실시 초기 ‘휴일 경제’의 거센 광풍이 불었고 파생 산업에도 많은 발전 기회를 가져다주었으며, 주요 수혜 산업으로는 관광산업, 운송업, 소매업, 숙박요식업, 서비스업, 자동차 산업 등임.
□ 지속되는 문제점
○ 내수 확대 및 소비 촉진을 목적으로 한 황금연휴의 실시는 모든 국민들이 같은 시기에 휴가를 보내는 ‘비정상적’인 휴가 제도로 인해 많은 문제와 후유증을 낳고 있음.
- 관광인파 집중, 교통 혼잡, 숙박 시설 부족, 관광지의 과도 개발, 휴가 기간 입장료 상승, 수준 이하의 식당, 서비스 수준 하락, 상가 난립, 쇼핑 환경 악화 등의 여러 가지 문제점이 지속되고 있음.
○ 황금연휴는 중국 국민의 휴식과 여행 의식에 변화를 가져왔지만 각종 소비가 단기간 내에 집중된다는 단점과 국내 관광의 불편으로 해외 관광을 떠나는 사람이 늘고 있어, 해외 관광객 수는 세계 최대 규모임.
- 인위적으로 조작된 성수기와 비수기로 인해 관광 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에도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황금연휴를 이 외의 시기에는 관광객이 대폭 줄어들어 각종 시설들이 남아도는 현상을 빚고 있음.
○ 황금연휴의 대형 관광 인파를 위해 투자되는 각종 운송시설, 관광지 숙박시설은 연휴 기간이 지나면 시설이 남아도는 현상을 빚고 있으며, 관광지의 환경 및 문물 파괴 등으로 인한 보수 및 유지비용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음.
황금연휴의 관광지
- 항저우 서호 - 쓰촨성 아미산
○ 1년에 3차례에 걸친 장기간의 휴일은 일상적인 모든 활동이 중단되는데다 상무 주관기관인 세무, 공상, 해관, 상품검역부문 등이 모두 업무를 중단해 국제 무역 등 대외교류에 각종 불편함을 가져오고 있으며, 수출입 시기를 황금연휴 이전에 대량 처리해야하는 고충을 안고 있음.
○ 황금연휴에는 정부 및 은행 등까지 휴무를 하고 있어 급한 일이 있어도 처리하지 못하고 있으며, 황금연휴를 즐기고 있는 주요 계층은 중, 고등 소득 인구로 저소득 인구는 거꾸로 물가 상승으로 인해 생활고를 겪는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음.
□ 황금연휴의 새로운 변화
○ 2000년부터 실시된 황금연휴를 겪어 온 중국 국민들은 황금주의 휴식 및 여행에 대해 과거와는 달리 최근 몇 년 전부터 소비 역시 이성적인 태도를 취하기 시작함.
- 어디를 여행할까 보다는 어떻게 하면 즐겁고 편안하게 보낼 것인가에 집중되고 있으며, 국민소득의 증가에 따라 소비 관념 역시 전통적인 의, 식, 주, 관광 등에서 편안한 휴식, 휴가 향유 형태로 소비 수요가 증대되고 있음.
○ 황금연휴를 보내는 방식이 다양화되고 있고 2006년부터는 황금연휴에 ‘행복지수’가 화제에 오르고 있으며 더욱 많은 사람들이 황금연휴 기간을 재충전의 기회로 삼는 ‘편안한 휴식’ 개념에 많은 비중에 두고 있음.
- 최근에는 농촌여행, 온천, 테마 여행 등 관광 상품이 다양화 추세에 있고 많은 국민들이 관광인파가 집중되는 시기를 피해 여행을 떠나거나 자유 여행을 선택하고 있으며, 이름난 관광지보다 한적한 곳을 찾는 관광, 거주지 주변의 1일 여행지 등을 찾고 있음.
최근의 황금 연휴 변화 모습
○ 또한 관광자원이 집중된 중서부 지역 및 농촌 관광 등으로 관련 산업의 발전을 통해 현, 향, 촌 등의 발전을 촉진함과 동시에 2007년에는 여행업 관련 직접 취업인구 50만명 증가, 간접 취업 인구 25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음.
○ 과거 황금연휴 초기 관광지의 관광객 수량 통제 위주에서 여행의 다양화, 휴식화, 소형화 추세에 따라 서비스 수준이 제고된 고품질의 여행을 선호하고 있음.
□ 각종 장기휴가제도 개정 방안
○ 2004년을 전후한 시기부터는 황금연휴 실시 초기부터 일었던 각종 문제와 내수 확대 및 소비 진작이 일정 궤도에 진입한 이상 장기 휴가 제도의 개정이 불가피하다는 여론이 일기 시작함. 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함.
○ 2006년 10월 廣州日報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황금연휴 실시에 대해서는 대다수 국민들이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취소할 경우 휴가 시기가 자유로운 유급휴가제도 실시 및 춘절 휴가 증가 등 대체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남.
○ 유급휴가제도 실시
- 전국인민대표이자 중국인민대학 학장인 찌바오청(紀寶成)은 자유로이 휴가를 선택할 수 있는 유급 휴가 제도를 통해 노동자의 기본 권리인 휴식 권리 보장 및 사회복리 실현, 집중 유동 인구를 분산하는 효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함.
- 가장 이상적인 대안으로 제시되는 제도이지만, 유급 휴가 제도를 정책적으로 실시하기 위해서는 각종 법규 제정 및 정비, 중국 경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민영 경제 주체들과의 협의가 이루어져야 하는 난점이 있음.
○ 小黃金周 실시
- 2005년 1월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 진작을 위해 현재의 매주 휴식을 하루로 줄이고 나머지 하루는 월말에 집중해 한꺼번에 4일 휴식을 실시하는 ‘소황금주’ 방안 건의.
○ 황금연휴 증가 방안
- 중국 공산당 창립 기념일인 7월 1일을 황금연휴로 지정해 공산당의 집정 이념을 강화하고 광대한 지역으로 인한 계절적 차이를 고려하여 남북, 동서 여행 경제가 균형 발전하도록 하고 집중된 관광 인파를 분산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
○ 황금연휴 축소, 전통 명절 법정 휴일 추가
- 2004년 2월 중국인민대학학장인 찌바오청은 ‘중국사회발전정책 고위논단’에서 중국 전통 명절을 법정 휴일로 추가하자고 건의함.
- 중국정부의 위탁으로 ‘黃金周’문제를 연구한 칭화대학 차이찌밍(蔡繼明)교수는 노동절, 국경절 법정 휴일인 3일을 1일로 줄이고 대신 청명, 단오, 중추, 除夕(음력 12월 30일) 등을 법정 휴일로 정하는 방안을 통해 전통 문화를 계승, 보존하고 애국정신 및 경로의 전통 미덕을 고취시키고자 함.
- 여기에 경축일과 휴가를 분리하여 법정 휴일과 주말이 겹치게 되면 하루 전일이나 하루 뒷날을 쉬는 방식으로 3일간의 휴일을 실시하는 ‘長周末(긴 주말)’ 제도 실시 등의 방안을 정부에 보고함.
○ 이와 같은 개정 방안의 초점은 국민들의 합법적인 휴식권 보장과 황금연휴에 몰리는 유동 인파 분산을 통해 국민들의 휴식을 더욱 편안하고 즐겁게 하고자 하는데 있음.
□ 중국 정부의 반응
○ 2006년 9월 중국 정부는 최초로 당시 全國假日辦 집행 주임이자, 국가여유국 부국장인 왕쯔파(王志發)는 휴가방식에 대해 전문 연구 및 논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힘.
○ 2007년 4월 全國假日辦 집행주임인 張喜欽인 현재 국무원법제판공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全國假日辦 등 3개 부문에서 장기 휴가 제도 조정 문제에 대해 사회 각계의 의견을 청취하고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힘.
○ 全國假日辦 집행주임인 짱시친(張希欽)은 2007년 5월 1일 CCTV와의 을 통해 장기 휴가 제도는 국민의 휴식 권리 보호를 위해 지속될 것이며 취소할 수 없다고 하며,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힘.
- 이를 위해 국민 휴가 방식의 이성적인 태도 및 휴식 관념 개변 등을 역설하고, 여행시장의 다양한 신상품 및 품질 제고를 통해 양호한 여행 환경을 조성하여야 한다고 함.
- 특히 2007년 노동절 휴가 전 우이(吳儀) 부총리의 ‘안전, 질서, 품질, 효익’이 하나 되는 휴일을 실현하라는 지시에 따라 관계 기관에서는 각종 불만 접수 센터, 긴급 구조 센터, 여행지 안내 센터 등을 운영함.
□ 시사점
○ 중국의 황금연휴 장기 휴가제도 실시는 각종 문제점을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국민의 합법적인 휴식권 보장 및 노동자 권리 보호 방안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측됨. 하지만 향후 적절한 환경이 조성되면 유급휴가제도 도입과 동시에 장기 휴가제도에 대한 개정을 실시할 것으로 보임.
○ 중국의 노무 환경은 외자기업의 입장에서는 임금 및 복리비용 상승, 구인난 심화, 장애인 고용 의무화, 노동계약법 개정, 노동조합설립 의무화 등으로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음.
* 자료원 : 중국신문망(http://www.chinanews.com.cn/), 新浪網(http://www.sina.com.cn/), 搜狐
網(http://www.sohu.com/), CCTV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