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골 수목정원
여름 휴가의 끝자락에 아이들과 한재골 수목정원으로 나들이를 떠나보았습니다.
계곡 물놀이는 눈치게임이라죠?
캬~ 눈치게임에 성공한 전원 아이들은 한가로운 한재골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왔답니다.
저 여기 한재골에서 다람쥐도 봤어요!
나도 한재골 와 봤는데!
그때 장수풍뎅이도 봤어!
계곡에서 물놀이도 하고 그랬어.
저기 꽃들도 있고, 나무도 많다.
배롱나무 위에 제비나비가 앉아있어.
매미 소리도 엄청 크게 들린다.
참매미는 위잉위잉위잉~ 이렇게 울고,
말매미는 맴맴맴맴맴맴~ 이렇게 울어.
아름다운 꽃들과 빼곡하게 자라 있는 나무들이 상쾌한 공기를 선물합니다.
수목공원을 거닐는 아이들은 수목원에서 발견할 수 있는 많은 자연물들과 소통하며 이 시간을 즐깁니다.
이것봐요. 하트 나뭇잎이에요.
난 여기 도토리도 주웠어.
간질간질~
나는 하나도 안간지럽다. 하하하
난 참을거야! 참을 수 있어. 흐흑;;;
아하하하 나는 진짜 간지럽다고~
봄아, 그만해~~~
강아지풀 하나가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놀잇감이 되어줍니다.
서로 간지럼을 태우고, 웃으며 행복한 시간을 갖는 아이들입니다.
이것봐요! 여기 빗방울이 풀잎에 있어요.
빗방울과 친구되어 풀잎 미끄럼을 타볼까~
나무에 버섯이 자라고 있어.
저건 독버섯일거야.
그런데 너무 귀엽게 생긴 버섯이다.
저기!!!!! 폭포!!!!!
아,,, 물에 들어갈 수 있으면 좋았을텐데...
그리고 얼마 올라가지 않아 만나게 된 계곡 물...
여기 들어가고 싶다......
발만 담그면 안될까?
난 샌들신어서 들어갈 수 있어!
난 운동화지만 신발이랑 양말 벗고 들어갈래!
끼아아악~~
너무 시원해!!!!!
계곡물은 못참지!!!!
아이들은 너도 나도 신발을 벗고 물속으로 들어가 계곡물의 시원함을 느껴봅니다.
으앗! 시원하다~
내 물을 받아랏!
나한테 물 뿌리지마! 나 추위를 많이 타거든.
알았어.
이 돌을 치워보자.
여기에 새우가 엄청 많을 거야.
물이 진짜 깨끗해!
시원하고~!
'옷.. 없다는데...'
'에라 모르겠다!'
저기 구멍있어.
물 내려간다.
이 풀 던져봐. 와!! 간다 간다.
끼아오~
젖어보자!!!!
이렇게 시원한 물을 보고 어떻게 구경만 할 수 있지요?
신고 있던 양말, 신발 모두 벗어던지고 계곡 물 속으로 퐁당!!
이미 젖어버린 옷들.. 그냥 신나게 놀고 말리지요. 뭐~ ^____^
요렇게~
물놀이 후 산책을 하면서 잘~ 말렸답니다.
풀향기, 나무향기 가득한, 산좋고 물좋은 곳! 여기는 바로 한재골 수목정원입니다.
이곳에서 물놀이도 하고, 산책도 하면서 행복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선물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주말 한재골 나들이 어떠세요?
# 오메!!
# 내 신발!! 간다.
# 물 속으로 떠난다.
# 잘가.. 신발아...
# 은호가 아끼는 운동화..
# 이제 못보는 건가?
.
.
.
# 걱정말어~
# 내가 잡았어~
# 다시 만난 운동화!
# 반갑다 운동화야!
# 다신 헤어지지 말자.
첫댓글 비가 그쳐 한재골을 다녀와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을것 같아요~ 도시락도 먹고 물놀이도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ㅎㅎ 다음기회에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