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 아홉산(361m) - 아홉산 숲
일시 : 2019년 3월12일 화요일
가는길 : 네비게이션에 부산 기장군 아홉산숲을 쳐서 찾아감
산행코스 : 중리마을 버스정류장 - 웅천교 - 아홉산 숲 입구 - 잇단 임도갈림길 - 아홉산 입구 - 아홉산(361m) - 용천,연합목장 갈림길 임도 - 일광산~백운산 트레킹 임도 - 달음산 전망대 쉼터 - 정자쉼터 오거리 - 정자쉼터앞 갈림길 - 아홉산 입구 - 아홉산 숲 매표소 - 아홉산 숲 관람.
교통 : 아홉산 숲 앞 미동리 공터에 주차. 원점회귀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웅천리 중리마을 버스정류장에서 기장 아홉산(361m) 산행을 시작합니다.
버스정류장 뒷쪽의 수리정은 조선 시대 숙종 때 이조참판을 지낸 이선이 유배 와서 지낸 곳으로 지금의 정자는 2005년 건립한 것입니다.
중리마을은 웅천리의 중심지에 있다고 하여 중리마을 이라고 합니다.
중리마을 버스정류장에서 도로를 건너 미동마을로 웅천교를 건너 정면에 바라보이는 아홉산 숲으로 향합니다.
웅천교를 건너며 철마천 뒤로 보이는 기장 문래봉(507.3m) - 정관재 고개 - 함박산(457.9m)을 봅니다.
중리마을은 또 웅천리의 한자를 빌려 웅천(곰내)마을 이라고도 합니다.
미동마을회관을 지난 걸음은 아홉산 숲(051-721-9183) 입구에서 왼쪽으로 꺾어 주차장과 매표소 사이 콘크리트 농로를 따릅니다.
아홉산 입구를 향한 임도는 잇단 갈림길에서 오른쪽을 선택합니다.
임도 왼쪽으로는 출발한 중리마을 뒤로 기장 거문산(544m)이 병풍을 두릅니다.
중리마을은 임진왜란 이후 옥씨, 정씨를 비롯하여 김해김씨, 남평문씨, 동래정씨가 집단으로 정착, 거주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습니다.
또한, 매화꽃 피는 과수원 뒤로는 기장 문래봉(544m) - 정관재 고개 - 함박산(457.9m)이 시원스레 펼쳐집니다.
아홉산숲 울타리를 따른 임도는 남평문씨 무덤에서 왼쪽으로 90도 꺾어 아름드리 포플러나무를 지납니다.
임도는 정자쉼터가 있는 아홉산 입구에서 아홉산0.8km 방향의 산으로 올라갑니다.
아홉산 입구 : 아홉산0.8km - 함박산1.9km - 웅천방향(임도)
아홉산 입구를 지나면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됩니다.
기장 아홉산(361m)에는 반가운 진달래가 꽃봉오리를 터 뜨리기 시작했습니다.
산길 오름길은 이내 용천지맥 249.0m 봉을 지납니다.
아홉산 오름길 왼쪽으로는 기장 천마산(418m) - 달음산(588m)이 조망됩니다.
기장 아홉산(361m)에서 산수유꽃을 닮은 생강나무꽃을 봅니다.
급경사 비탈길 뒤 완만한 봉우리인 355m 봉 직전에 왼쪽으로 방향을 틉니다. 오른쪽 뚜렷한 길은 나무로 막혀있습니다.
잠시후, 삼각점(양산316)과 정상표시 이정표가 있는 기장 아홉산(361m) 정상에 섭니다.
아홉산 정상 : 함박산2.7km - 연합목장0.8km, 삼화목장1.3km
아홉산 정상에서 기장 달음산(588m)과 스톤게이트CC 골프장을 바라보며 연합목장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아홉산 내림길은 임도 삼거리에서 웅천방향(임도)로 올라갑니다.
이곳 임도는 "일광산~백운산 트레킹 숲길" 로 조성된 임도입니다.
임도 안부 : 아홉산0.4km - 연합목장0.2km - 웅천방향(임도)
임도는 심은 지 오래되지 않은 둥치 작은 메타스퀘어 가로수가 양쪽으로 늘어선 길을 걸어 달음산 전망대 쉼터에 이릅니다.
달음산 전망대 쉼터 : 곰내로 지점3.5km - 두화지점7.2km
달음산 전망대 쉼터에서 기장 달음산(588m)과 기장 스톤게이트CC 골프장을 봅니다.
기장 스톤게이트CC 골프장 뒤로는 멀리 동해바다가 펼쳐집니다.
기장 아홉산(361m)은 금정구 회동수원지에 접한 아홉산(354m)과 함께 부산시민이 즐겨 찾는 산입니다.
금정구 아홉산(354m)이 수변과 연결되는 산행 코스로 인기를 끈다면
기장 아홉산은 걷기좋은 임도 숲길과 남평문씨 문중이 9대에 걸쳐 지켜온 명품 숲이 잘 알려진 곳입니다.
기장 아홉산 아래를 지나는 "일광산~백운산 트레킹 숲길"은 경사가 완만해 사색하거나 대화를 나누며 여유롭게 걷기 좋습니다.
걸음은 화장실과 임도차단대가 있는 정자쉼터 오거리에서 달음산 자연휴양림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정자쉼터 오거리 : 달음산 자연휴양림(곰내재방향)1.8km - 용천리3.5km - 만화리(두화지점)8.0km
오른쪽으로 기장 천마산(418m) - 달음산(588m)을 바라보며 임도를 따릅니다.
임도 이정표 : 곰내로 지점2.5km - 두화지점8.2km
임도는 다시 출입차단시설이 있는 임도사거리에서 곰내재,휴양림 방향의 오른쪽 비포장길로 갑니다.
임도사거리 : 웅천리(미동마을)1.7km - 만화리(두화지점)8.7km - 농장입구(길없음) - 달음산자연휴양림(곰내재방향)1.1km
걷기좋은 임도는 정자쉼터 전의 갈림길에서 웅천리, 미동마을 방향으로 갑니다.
직진하면 체육시설을 지나 함박산(457.9m)으로 길이 이어집니다.
정자쉼터 전 삼거리 : 만화리(두화지점)9.1km - 달음산자연휴양림(곰내재방향)0.7km - 웅천리(미동마을)2.0km
정자쉼터를 둘러보고 갑니다. 화장실과 체육시설, 정자쉼터와 함박산(457.9m)을 향한 산길이 있습니다.
임도는 정자쉼터가 있는 아홉산 입구에서 원점회귀 합니다. 이곳에서 아홉산 숲 입구까지는 왔던 길을 되돌아갑니다.
아홉산 입구 : 달음산자연휴양림(곰내재방향)1.1km - 웅천리(미동마을)1.6km
걸음은 기장 아홉산 숲의 울타리와 후문을 지나고 아홉산 숲 매표소로 향합니다.
기장 아홉산(361m)을 걷고 아홉산 숲 매표소로 돌아오는데 약3시간이 걸렸습니다.
입장료 5,000원을 내고 대나무숲으로 유명한 아홉산 숲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아홉산 숲 매표소에서 대나무숲길 산책로를 따라 아홉산숲의 왼쪽으로 한바퀴 돌아보기로 합니다.
기장 웅천리 아홉산 숲은 남평문씨 일가에서 400년 가까이 가꾸고 지켜온 숲입니다.
걷기좋은 산책로는 수령 400년을 훌쩍 넘는 우리나라의 상징이라 할 금강소나무 군락지에 이릅니다.
골자기 아홉을 품고 있다는 기장 아홉산(361m)은 전국적으로 몇 안되는 순 우리말 지명입니다.
금강소나무 군락지 옆에는 굿터 제1 맹종죽 숲입니다.
아홉산 숲의 탐방로 가운데 굿터와 평지대밭은 맹종죽 숲이 그야말로 수를 놓은 제일의 명소입니다.
하늘을 지르는 굿터 맹종죽 숲은 약 100년 전 중국에서 들여온 맹종죽을 처음 심은 곳으로 전해지는데
오랜세월 마을의 굿터 역활을 했다고 합니다. 또한 바로 이곳에서 영화 "군도", "협녀", "칼의 기억", "대호"가 탄생했습니다.
두 손으로 움켜쥐기 벅찰 정도의 굵은 대나무가 끝없이 이어집니다.
부산 기장군 철마면 아홉산 숲은 남평 문씨 일가가 무려 9대에 걸쳐 지켜온 명숲입니다.
굿터 제1 맹종죽 숲과 인접해 있는 금강소나무 숲도 아홉산 숲의 자랑입니다.
수령이 400년 이라고 하는 금강소나무가 보존된 영남 일원의 드문 군락입니다.
걸음은 아홉산 숲의 "바람의 숲길" 로 올라갑니다.
기장 아홉산 숲에는 우거진 대나무숲과 금강소나무 보호수 군락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바람의 숲길 오른쪽으로 아름답고 신비로운 대나무 숲이 감탄으로 다가옵니다.
지나온 바람의 숲길을 봅니다.
바람의 숲길 정상에는 영화세트 서낭당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묘한 바람 소리를 불러모은 하늘 높이 치솟은 빽빽한 대나무숲이 주는 경외감에 압도돼 온몸이 마비되는 듯 합니다.
아홉산 숲은 위로와 치유의 상징인 편백나무 산책로로 이어집니다.
오랜 세월 숲다운 숲이 제자리에 있었기에 수많은 생명들이 깃들게 되었습니다.
편백나무 산책로를 지난 걸음은 다시 울창한 금강소나무 산책로를 이어 제2 맹종죽 숲인 평지대밭으로 향합니다.
굿터 제1 맹종죽 숲에서 탐방로의 가장 절정인 평지대밭의 제2 맹종죽 숲으로 가는 길도 압권입니다.
약 만평에 이르는 평지대밭 맹종죽 숲은 해방을 전후한 시기부터 현재의 동래구 수안동에 있는
옛 동래군청 주변의 식당을 돌며 남긴 음식을 차로 실어 나르고 부산 시내를 지나는 분뇨차를
이곳에 이끌어 비료삼아 뿌려주며 관리 하였답니다.
현재, 전국에서 맹종 단일 종으로는 가장 넓은 숲이며 봄철에 생산되는 죽순의 굵기도 최고로 알려져 있답니다.
다시, 아홉산 숲 매표소로 내려온 걸음은 줄기가 노오란 대나무에 눈길이 멈춥니다.
걸음은 문중의 종택으로 "고사리처럼 귀하게 본다" 는 뜻을 가진 관미헌을 둘러봅니다.
관미헌은 60여 년 전 못을 전혀 쓰지 않고 순전히 뒷산의 나무로만 지은 한옥 이라고 합니다.
관미헌 주변에는 거북이 등 껍데기 형상을 한 신기한 구갑죽이 있습니다.
아홉산 숲의 구갑죽은 1950년 말 문동길(1925~2000) 어른이 중국, 일본을 거쳐 몇 뿌리를 이식한 것이 자리를 잡은 것입니다.
구갑죽은 거북이 등 껍데기 같은 색상에 울퉁불퉁한 모양입니다.
맹종죽이 길고 날씬하게 뻗은 몸매를 자랑한다면 구갑죽은 신기함이 무기였습니다.
기장 아홉산 숲을 둘러보는데 약1시간이 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