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니즘 humanism
휴머니즘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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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초기 이탈리아 르네상스에서 처음으로 인문주의자 umanista, humanist 라는 말이 나오게 되는데 그것은 인문 humanitas 이 몸에 잘 배어 있고 교양이 높은 사람을 의미하였다.
Humanitas 라고 하는 것은 중세의 기독교학이 취급하는 신, 신성, 신학 등의 문헌과 그 연구 즉 이른바 인문을 지칭하고 있었다. 휴머니즘이란 그러한 인문의 연구와 교양을 몸에 지니고 있는 사람들을
말한 것이었다. 이 휴머니스트의 정신 속에는 중세 기독교와 교권에 대한 저항과 인간해방의 요구가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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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즘이라는 말은 라틴어의 '후마니스타' 에서 유래한 것으로 인간성, 인류성 또는 인간미라는 뜻이며, 일반적으로 인간성의 존중 또는 인본주의, 인간주의,인도주의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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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즘은 봉건제도 및 개인의 봉건적 예속화에 대한 반항으로부터 발생했다. 원래 우마니스타라는 말은 모든 인간적인 것을 의미하는 동시에 인간으로서 당연히 갖추어야 할 자태 또는 인간을 인간답게
하려는 그 고귀한 본성을 존중하고 옹호하며 실현하려는 입장을 뜻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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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운동이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이유는 새로운 상공업의 발달로 인하여 이탈리아의 여러 도시국가의 부와 권세가 증대함에 따라 봉건 사회 구조 내에서 이해모순이 계급적으로 확대해지고, 정신생활에도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 사상적인 르네상스를 요구하는 데 있었다.
휴머니즘의 실천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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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그 고귀한 본성을 인간고유의 이성, 자유, 박애 및 행복의 추구 또는 여기에 인간적 정의 및 본능적 욕구 등을 가한 인간성의 전체, 이들의 조화적 발전이라고 해석한다면, 이들의 인간 고유의 고귀한 가치와 품위 그리고 이들의 창조적 표현으로서의 예술, 종교, 철학, 과학 등을 높이 존중하고 이것들을 억압하며 거부하려는 모든 압력으로부터 이것을 수호하고 옹호하는 일이라 하겠다.
이러한 인간성 존중은 말할 것도 없이 그리스에서 처음 일어났으나, 자각해서 사용하게 된 것은 로마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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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사상의 강력한 힘은 그것이 일반적인 통용성을 가지면서, 한편 역사상 어떤 특정한 사회에 직면하고 있는 긴박한 과제를 해방하고, 타개하는 방침을 준다는 점에 있다.따라서 그리스인과 로마인으로부터 물려 받은 휴머니즘이라는 이 고귀한 사상은 인류사회의 어떤 특정한 시대에 있어서 인간성이
극도로 상실되어 질식상태에 전락하였을 때, 이것을 구출하고 참된 인간성을 찾기 위하여 이것을 압박하고 있는 현실사회의 내부에서 조성된 여러 모순과 싸우고, 그리고 이러한 실정을 개조하고 해방하려고 노력하는 인간 해방, 사회 해방의 사상적 무기가 되었다.
공감만이 전부는 아니다
휴머니즘에는 여러가지 형태가 있지만 그것에 공통되는 것은 인간의 생명, 가치, 교양, 창조력을 존중히 여기고 이것을 보호하여 보다 풍부한 것으로 높이려고 한다는 점이라 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것을 부당하게 짓밟아 버리는 자, 이것을 억압하고 파멸시키는 자에 대해서 굳센 의분을 느끼고 그것과의 투쟁을 불사하는 정신인 것이다.
단지 공감에만 머물러 있는 휴머니즘이라면 그것은 결국 그때 그 장소만의 것으로 되고 만다.
영화관에서 영화의 어떤 장면에 공감해서 눈물을 줄줄 흘렀어도 영화관을 나오기만 하면 그 뒤에 아무것도 남지 않는 그런 공감, 그런 휴머니즘은 센티멘탈 휴머니즘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이러한 공감이 쓸데 없는 것은 아니지만 결코 본질적인 것은 아니다. 그런 공감으로서는 인간적인 것과 비인간적인 것과의 구별이 밝혀지지 않으며, 인간성을 억압하고 부정하는 것과 투쟁 같은 것이 가능할 리가 없다.
또한 휴머니즘은 인생에 대한 하나의 태도라고 말한다. 휴머니즘은 분명히 하나의 사상, 이데올로기라기보다는 하나의 태도인 것 같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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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휴머니즘은 어디까지나 사상과 행동과의 종합에서 성립한다고 해야 할 것이다. .. 생산적으로 사상이 행도을 낳고 행동이 사상을 또 다시 진전시킨다는 그러한 의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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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으로서의 휴머니즘이 당면하는 최초의 문제는 인간적인것과 비인간적인 것의 구별, 대립을 밝히는 일이다. 그러자면 우선 인간적인 것을 파악하기 위해서 '인간이란 무엇인가? ' 라고 물어야 한다.
휴머니즘의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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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즘을 식민지 희랍인들에게서 발단된 과학적 전통의 반대 사상이라고 여김은 정당하지 못하다.
오히려 그것은 식민지 희랍인들이 우주에다 기울인 것과 같은 냉철하고 선입견 없는 탐구를 인간의 문제나 열망에다 경주한 경향을 말한다.
그것이 휴머니즘이라고 불리는 까닭은 인간성을 멸시하고 어떤 비인간적 규범을 세워서 사람을 억누르는 신학에 반대하여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명제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1. 인간의 최고선은 그의 천연적인 잠재력에 실현에 있으며,
2. 그 실현을 촉진하는 오직 하나의 건전한 방법은 욕정과 의지를 억제하고 지도할 인간 본래의 이성의 힘을 사용하는 것이다.
더 명확히 말하면 주관주의와 권위주의의 중간인 것이다.
주관주의와 같다고 할 수 있는 점은, 그것이 인간을 그 자신의 고유한 도덕적 목적을 가지고 있는 존재로서 다루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주관주의와 같지 않은 점은 인간은 객관적으로 하나의 천성 즉
이상적 잠재력 .. 욕망이 인간을 휘몰아 가고 혹은그로 하여금 그의 전체적 인격의 올바른 요구를 무시하게 만든다 할지라도 진정한 도덕적 의의 때문에 마땅히 존중되어야 할 천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사실이다.
그것이 권위주의와 같은 점은 찰나적으로 의식되는 우연적 충동이나 덧없는 욕정을 불신하고, 이들 충동이나 욕정을 이것들이 따르고 순종하고 이바지해야만 할 이상에 의해서 편달하고자 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것이 권위주의와 같지 않은 점은, 소요되는 이상을 외부로부터 인간에게 강제로 부과된 어떤 명령에서가 아니라, 분석을 통해서 인간성 자체 속에 깃들어 있는 것으로 밝혀질 본질적 잠재력의 조화 있는 발전에서 찾고 있다는 사실이다.
/ 램프레이트 '서양철학사'
철학대사전 '교육출판공사' 1980년판
무태지악 '현대의 휴머니즘(풀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