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해수욕장(강원 양양) - 해돋이가 있는 최적의 가을여행지
낙산해수욕장은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조산리, 속초 남쪽 16km지점에 위치한다. 설악산 가는 길목이므로
바다와 산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더없이 좋은 장소. 탁 트인 검푸른 바다의 가을풍광을 다른 어느 곳에서보다 멋지게 즐길 수 있다. 울창한
송림이 한폭의 동양화를 연출하며 관동팔경의 하나인 의상대 낙산사의 빼어난 경치가 감동을 더한다.
여름철이면 수십만의 인파가
몰리는 이곳은 가을철에도 바다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가을 바다의 안온함과 처연한 고독을 가장 절실하게 맛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낙산사는 신라 문무왕 16년에 의상대사가 관음보살의 진신이 해변의 굴 안에 머문다는 말을 듣고 예불을 올리던 중
관음보살이 수정으로 만든 염주를 주면서 절을 지을 곳을 알려주어 이곳에 사찰을 창건했다는 얘기를 간직하고 있다.
이곳에는 지방문화재 및
보물로 지정된 아치모양의 홍예문과 사천왕문, 일주문, 대성문, 원통보전, 동종, 원장, 홍련암, 의상대, 7층석탑, 해수관음상 등이 있다. 특히
해수관음상은 동양 최대의 관음보살상으로 높이 16m. 5년에 걸쳐 축조했다. 동해를 바라보며 대자대비의 미소를 머금은 채 서 있다.
낙산에서 또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일출광경을 보는 일. 검은 하늘을 붉게 태우며 드넒은 수평선으로
치솟아 오르는 찬란한 태양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희망과 용기를 갖게 한다. 해안으로 4km가량 뻗어 있는 송림을 거닐어 보는 것도 색다른
맛을 준다.
낙산에는 이색적인 해수탕이 있다. 낙산과 하조대에서 느낀 가을바다의 감동을 뜨끈뜨끈한 온천욕으로 녹이다 보면
여행에서 쌓인 피로가 사라진다. 낙산비치호텔에 설치된 해수탕은 남녀사우나가 별도로 구성돼 있으며 1백6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여행 메모
◆드라이브 메모:국도길을 이용하여 양평-홍천-인제-한계령-양양-낙산사로 계획하거나,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강릉-양양 길을 택해도 무방하다.
◆대중교통:서울상봉터미널에서 양양까지 직행버스, 양양에서 낙산사까지 시내버스
이용한다. 서울~속초간 항공편은 오전8시40분 첫편을 시작으로 하루 7회 운항한다.
◆숙박:낙산사는 동해안에서 가장 유명한
경승지인 만큼 풍부한 숙박시설과 각종 편의시설이 고루 갖춰져 있다. 낙산비취호텔(033-672-4000)을 비롯 여관, 민박 등 다양하다.
◆별미집:낙산해수욕장 모래사장에 자리 잡은 낙산 8호집 식당(033-672-2424)은 전복죽으로 전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별미집이다. 전복을 듬뿍 넣고 조리한 전복죽은 담백하고 고소하며 각별한 맛이 미각을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