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택 총재별세

[천사]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가 20일 별세하면서, 지난 40여년 동안 대통령급 정치인들에 대한 인물평을 남겼다고 한다. 1960년 고려대 총학생회장으로 4·19의거를 주도한 뒤, 1967년 신민당 전국구로 정계에 진입한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가 20일 향년 79세로 별세했다. 동아닷컴은 이기택 전 총재에 대해 “2011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서 물러나기까지 그는 40년 정치 인생에서 유력대권 주자와 같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는 받지 못했지만, 김영삼(YS), 김대중(DJ) 전 대통령은 물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까지 현대 정치사의 주요 거물들과 동시에 정치적 인연을 맺어 온 몇 되지 않는 드문 정치 이력의 소유자”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한국 현대사의 주요 거물들과 정치적 인연을 맺었던 고인은, 생전 각종 언론 인터뷰에서 이들에 대해 신랄한 평가를 남긴 것으로도 유명하다”며 동아닷컴은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한 이기택 전 총재의 “폭이 넓고 용기 있어 좋은 점이 많은 지도자인데, 속이 허한 사람이다. 군사정권이 만든 정당과 통합해 여당을 만들었던 YS의 정치행각을 이해할 수 없다”며 “지금도 여전히 YS가 주도한 3당 합당은 야합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이 민자당에 합류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했다고 동아닷컴은 전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노태우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총재와 3당 합당한 것은 소위 민주화세력에겐 수용하기 힘든 측면이 있었다.

이어 이기택 전 총재는 95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계복귀에 대해선 “당시 (동교동계가) DJ의 복귀를 반대하던 세력을 무마하기 위해 나에게 매달렸다”며 “동교동쪽에서 ‘DJ를 도우면 너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설득했지만, 거절했다”고 주장했다고 동아닷컴은 전했다. 김대중의 정계복귀에 대해 이기택 전 총재는 “80세 고령의 노욕으로 생각한다”는 평을 했다고 동아닷컴은 전했다. 1992년 김대중 대선 패배 후 2년7개월여 이기택 전 총재를 당 대변인으로 모셨던 박지원 의원은 “2~3개월 전 뵈었건만 유명을 달리하시다니 참으로 애통하다. 소탈하고 검소한 인격에 결코 독하지 못한 총재님 그 모습이 눈에 선하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남겼다고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이기택 전 총재는 “꼬마 민주당 시절 자기 주장이 너무 강해 회의에서 동의를 받지 못하면 휙 떠나는 불안정한 성격을 이전부터 가지고 있어 조직이나 시스템에 적합한 사람은 아니었다. 그렇긴 해도 기발한 아이디어를 많이 내놓아 그런 장점을 활용하면 훌륭한 대통령이 되리라 기대했다”며 “그러나 대통령이 되고 난 다음 내가 알았던 ‘노무현’ 보다 더 도가 지나치다는 걸 알았다. 그 사람에게서 보지 못했던 어두운 나머지 절반을 발견했다”며 지지를 철회했다고 동아닷컴은 전했다. 이회창 후보를 누르고 집권한 후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북좌경화 노선이 이기택 전 총재로 하여금 노무현과 이별하게 만든 결정적 요인으로 보인다.

이회창 전 총재에 대해 이기택 전 총재는 “사고나 행동이 모두 귀족적이지만 대한민국 대통령 자리와는 원래부터 안 맞는 사람”이라며 “의리라고는 눈곱만큼도 없고, 약속도 지키지 않았다”며 혹평했다고 한다. “처음엔 나와 손잡고 청와대까지 간다는 생각을 심어줘서 믿었었는데, 결국 토사구팽 당했다”며 이기택 전 총재는 “정말 졸렬한 사람”이라고 혹평했다고 동아닷컴은 전했다. 2000년 15대 총선에서 이회창 전 총재가 자신을 낙천시키지만 않았어도 국회에 화려하게 복귀하며 훗날을 도모했을 것이라는 동아닷컴의 평가다. 역대 많은 대통령들과 대통령후보들과 인연을 맺어본 이기택 전 총재의 이회창 전 총재에 대한 혹평이 특히 주목된다.  

2007년 7월 16일 이기택 전 총재는 기자회견을 갖고 “무너진 국가의 권위와 정체성을 회복하고 실용적 개혁정책으로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진입시킬 역량이 있는 이명박 후보가 시대정신이라는 판단에서 지지를 선언하게 됐다”며 이명박 후보에 대해 “이제 드디어 우리 민주화세력과 산업화세력이 힘을 합쳐 선진화 시대를 열게 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기택 전 총재는 이날 이명박 지지 기자회견에 앞서 김영삼 전 대통령을 만나 이 전 시장 지지 의사를 밝히고, 좌파정권 종식과 대선 필승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합의했다며 “YS와 내가 이렇게 (이명박 지지를 위해) 합쳤다는 것은 보수진영 단합의 첫 걸음으로 보면 아주 좋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4·19공로자회 총무국장 이순권씨(78)는 이기택 전 총재에 대해 “성품이 대쪽 같고 의리를 잘 지키는데다가 불의와 타협하는 법을 모르는 분”이라며 “자신이 정한 길을 벗어나는 법이 없을 정도로 아주 무서운 분이다”라는 인물평을 했다고 뉴스1이 전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이 전 총재의 별세에 공식 입장을 내지 않겠다고 했다. 고인이 지난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한나라당후보를 지원하는 등 여당과 함께 했던 행적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며 뉴스1은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의 “민주화운동의 선봉에 섰던 고인은 7선 의원을 지낸 현실 정치인으로서 평생 강직한 원칙과 소신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는 구두논평을 전했다.

하지만 자신의 40년 정치역정에 대해 이기택 전 총재는 “그들의 비위를 맞춰가며 살았다면 지금쯤 ‘이기택 시대’가 왔을는지 모르겠으나 그렇게 사는 것이 옳지 않다 판단해 내 길을 걸었다”며 호평했다고 동아닷컴은 전했다. 이기택 전 총재는 1990년 ‘3당 합당’을 거부하면서 민자당에 불참했고, 1995년 김대중의 새정치국민회의에 불참했고, 2000년 ‘반창(反昌) 연대’인 민국당을 만들었고, 2002년 대선에선 노무현 후보를 지지했고, 2007년 대선에서는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면서, 다양한 정치역정을 체현했다. 7여년 걸린 자서전 집필을 마친 이기택 전 총재는 2월 19일 밤 10시 ‘아, 큰일 마쳤네’하고 잠들었다고 한다. [류상우 기자] 

*  이기택 총재님 영전에 삼가 명복을 빕니다 * 

해방이후 남북이 다른 정치체재로 출발하여 극심하게 혼탁한 정국이 계속 되었을때에 자유민주주의가 뿌리 내릴수 있도록  노력하신  이기택 총재는 20일 영원한 세계로 떠났다.  한국 현대정치 중심에서 국회의원 7선을 역임하였던 총재님은 평소에  고위공직자가 되면 휘호를 쓸수있는 기회가 오게 된다라고 하시며 정치지도자의  요건중에서  서예를 필히 읶혀놓아야 한다며 "虎 視 牛 行" 이라는 휘호를 즐겨 썼다.

그는, 포항 청하에서 출생하여 청하국민학교를  졸업하고 부모님을 따라 부산으로 이사하여 부산중학교, 부산상고로 진학하여 대학을 다닐때에 3.15부정 선거 로 인한 학생데모가 전국적으로 일어났고 당시 고대 학생위원장으로  시위를 주도한 사람이 이기택이다. 그는 항상 가장 큰 인생의 기점은 4.19혁명이었다고 회고한다. 국회의사당까지 진출하여 “부정선거를 다시 하라”는  시위 도중 청계천 천일극장 앞에서 자유당이 사주한 정치깡패들의 폭력적인 기습에 1백여 명의 학생들이 부상을 입었을때 목숨을 건 투쟁의 길을 선택했기 때문에 한국의 자유민주주의 역사는 발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기택은  젊을 때부터 정치인은 대의를 지향해야 하며 그 소신을 철저히 실행하였으며 평소에 개인적인 이익에 매달리지 않은  정치적 대인이다.야당 지도자로써 변화무쌍한 정치적 격량속에서도  반드시 정도의 입장을 고수하고 정도를 걸었으며 특히 신민당 사무총장 시절 이철승과 김영삼이 대결했을 때 김영삼을 선택함으로서 정치기류를 바꾸게 한것은 지금도 회자되고있다. 

통합민주당 총재시절 이기택총재님을 모시고  특보로 일 헀던 순간이 눈에 선하다. 아침일찍 조반을 드시고 이발소에 다녀오면 항상 트레이트 마크인 흰색 머리칼로 모양새를 내시고 반듯하고 정갈한 차림새로 공무를 보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사자후의 명연설을 다시 들을수없어니 아쉬을 따름이다. 국회의원에 거듭 당선하고  주요 당직을 수도 없이 맡았지만 그것은 모두 살아가는 과정의 곁가지에 불과했다고 말하였다..

"한국야당사"를 집필하고 미진한 부분이 있음을 늘 안타깝게 여기던 총재님은 여생을 마치는 시간까지 한국현대사의  정치적비사를 담은 자서전을 집필하시고 탈고후에 ‘아, 큰일 마쳤네’ 라는 말씀을 남기고  주무시다가 소천 하였음을 볼때에 이세상의 모든 짐을 다 버리시고 영원한 세계로 소천하시는 길 고인의 명복을 빈다.

[천사]

총재님! 영원한 세계로 소천하시는 길 평안하시길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