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로 아침 날씨가 차갑다. 긴팔에 긴바지는 기본이다. 추가로 목 폴라까지 한다. 오늘의 모임장소는 조금의 혼선을 초래한다. 어제 오전까지 카페에 들리니 참가자가 나 혼자다. 카톡으로 연락하니 조점래님이 참가한다고 한다. 제안이즉선 둘이라면 굳이 팔달산을 갈 필요없이 광교호수공원에서 하자고 한다. 추가로 류정상님도 가세한다. 얇은 귀를 가진 나는 바로 장소를 광교호수공원으로 하고 시간도 6시 30분으로 당긴다.
사실 이 시간 카페에는 고승주, 전해이, 조득현 선배님들께서 팔달산으로 참석하신다는 댓글을 달으셨다. 카톡으로만 정보를 나눴던 소통 부족의 결과가 오늘 아침 모임 장소의 혼선을 빚는다. 6시 30분 광교호수공원 제2주차장에는 조득현, 조점래, 김유호 3명이다. 이때 조득현 선배님께서 고승주 선배님이 운동을 나오시는데 팔달산이라는 것을 말씀해주셨다. 고승주 선배님께 전화를 건다. 전해히 선배님과 함께 팔달산으로 나온다고 약속하셨댄다. 광교호수공원의 3명은 차를 팔달산으로 돌린다.
6시 50분경에 도청주차장에 도착한다. 아직 구 선배님은 오시지 않았고 우린 준비운동을 한다. 고승주 선배님께서 먼저 도착하신다. 따뜻한 생강차를 준비해오셔서 차가운 몸을 녹인다. 이어 전해이 선배님께서 오신다. 5명이다. 박성호님도 오신다고 했는데 연락이 안되 카톡에 팔달산이라고 남기고 달린다. 오늘 운동량은 6회전이다. 20km가 채 못된다.
두 바퀴째 박성호님을 만나다. 춘천이후 처음이라며 걱정하신다. 말 그대로 주량껏 뛰시라면서 추월한다. 첫 바퀴가 끝나기전에 세분 선배님과 나와 조박사님의 그룹으로 나눠진다. 조박사님은 이번주 운동량이 장난아니다. 월, 화, 수, 금요일 오늘까지 5일째이다. 총 거리는 60km 족히된다. 대단한 체력이다.
이렇게 저렇게 6회전을 마친다. 전해이 선배님는 결혼식 참석으로, 조득현 선배님은 병문안으로 먼저 가신다. 4명이 담평감자탕을 가려는데 이게 왠 일인가. 오늘 정기휴일이랜다.ㅋㅋ
여러 곳 물색 끝에 장터설렁탕 집으로 간다. 예전처럼 그렇게 분비지는 않는다. 모두가 장터해장국으로 아침 요기를 마친다. 저는 사람이 적어서, 고승주 선배님은 장소 혼선으로 미안하시다면서, 박성호 박사님은 특허 로열티를 받으셨다면서 아침값을 내려한다. 이 세사람 중에 누가 냈을까요. 실질적으로 수입을 얻은 박성호박사님께서 팍! 쏘신다. 이렇게 훈훈하게 아침 운동을 마치고 각자 일과를 시작하러 헤어진다.
아침 먹으면서 송년회 이야기를 나눈다. 여러가지 안이 있었지만 논의 끝에 선배님들은 토요일 아침 일찍 전주로 오셔서 오후에 모악산 등반으로 하고 저녁에 송년화를 하자는 의견으로 일치를 보았다. 물론 우리끼리 이지만... 회의 내용에는 금요일 의견에 대한 단점은 학생들이 있는 가족이 참석하는데 무리가 있고, 토요일 오전에 운동을 하게되면 선배님들께서 이틀을 전주에서 주무셔야 한다는것이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다. 송년회 공지는 다음주 중에 공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