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로 부처라면 무엇이 바뀔까.
부처니까 무한한 풍요로움과 지혜가 나에게 있다.
밖으로 나가서 지혜와 물질적인 풍요를 구할 것도 없다.
끊임없이 바깥을 향해 치달려 나가기만 하던 습관을 돌이켜야 한다.
그동안은 내가 부족하고 어리석은 줄 알았으니까 밖에서 지혜를 찾고, 돈과 명예와 권력을 찾고, 그밖에 수많은 것들을 밖에서 끌어당기면서 행복을 추구해 왔다.
바깥을 쫓아다니면서 온갖 좋은 것들을 끌어모으는 것, 그것이야말로 최고의 행복인 줄 알았다.
이것은 ‘내가 어리석다. 부족하다.’라는 생각의 토대에서 시작된 것이다.
내가 본래 지혜며 자비이고, 풍요이며 사랑이라면 바깥에서 찾고 끌어올 필요가 없다.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행복할 수 있고, 완전히 만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무언가가 더 충족되고, 돈도 더 벌고, 사랑을 더 받고, 좋은 집과 차를 사야만 행복할 것이라고 여긴다.
궁핍하고, 결핍되어 있고, 부족하고, 지혜롭거나 자비롭지 않고, 사랑이 부족하다는 생각들이 우리 인생을 망치고 있다.
반대로 ‘나는 완전히 갖추어진 존재다’고 믿으면 거기에 따른 행동이 나온다.
‘나는 사랑이 부족하지 않다’라고 생각하면 가족과 친구, 이웃과 동료들을 비롯한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베풀 수 있다.
그럴 뿐만 아니라 마음의 여유까지 생겨난다. "
<법상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