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날이 밝았네요. 오늘은 무얼한다고 했더라.....아......정글투어네요. 두돌된 아기와 처제는 예약에서 제외했지만 함께 가기로 합니다. 오늘은 인원이 많아서 큰 버스가 온다고 하네요. 다른 호텔에서 손님태우고 지나쳐가버렸나봅니다. 쬐끔 기다리게 되네요. 자 버스가 오고 우리 일행도 버스에 오릅니다. 인솔하시는 분 목소리가 재밌네요. 한참을 가다가 드뎌 인솔하시는 분의 말쏨씨가 터져 나옵니다. 괌에는 새가 없다고 하네요..... 원래 뱀이 살지 않던곳이고 그래서 새들이 무척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어느순간 뱀들이 살게 되면서 뱀들이 새알을 좋아라 한다네요...그러면서 새들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완전히 없지는 않습니다. PIC에서 참새같은 새를 몇마리 보았으니...^^; 그제야 어제 도착하고 모기에 물린 일이 이해가 갑니다. 사이판에서는 진짜 모기가 없었는데...... 괌은 모기가 많더군요....그게 새들이 없어서......^^; 인솔하시는 분 괌의 전봇대 얘기를 해주십니다. 각이 진 전봇대는 군사용.....둥그런 전봇대는 민간용이라네요.... 2차대전때 미군을 숨겨준 차모로인 얘기도 해주십니다. 그래서 받은 땅이 지금 정글투어하러 가는 곳이라네요..... 자 도착하고 원주민 이름이 뭐더라.....재주가 많던데..... 암튼 소개를 하고 두 그룹으로 나눕니다. 한 그룹은 먼저 차량으로 출발....다른 한그룹은 바닷가로.... 바닷가의 모래......정확히는 산호가 부서진 작은 알갱이라지요.......별모양을 찾아봅니다. 정말 별이네요....예쁩니다.......PIC 바닷가에서 혹시나 하고 찾아봤는데 별모양 없습니다...... 코코넛 잎파리로 매뚜기며 꽃들을 만들어 줍니다. 손재주가 기막히네요..... 자 이제 바다를 뒤로하고 차량으로 이동합니다. 이것도 두 그룹으로 나눕니다. 갈때 단체이동...올땐 개별이동....우린 일단 갈때는 큰 구루마같은 차에 타고 갑니다. 아 지루합니다.........이건 뭐지......이렇게 재미없을 수 있나.....싶습니다. 도착해서는 집터얘기며 일본군 얘기를 해줍니다. 그리고 차모로인들이 순수 원주민이 없이 여러 피가 섞였다는 얘기도.... 아 생각납니다....세바스챤....^^; 정말 웃깁니다....이사람.... 자 이제 우리가 4발달린 오토바이인지 차인지를 탈 차레입니다. 가장 빠를거라는 차량에 저랑 매제랑 동서 이렇게 그나마 가장 건장한 세사람이 탑니다. 참고로 매제는 184,동서는 187입니다.....엄청 크죠.....전 그래서 가급적 서서는 얘기안합니다....^^; 출발합니다.......시큰둥하려고 합니다.....아...아닙니다.....오...이럴수가... 그냥 편히가면 안되나....왜이러지..........와우....... 그저 소리르 지를 뿐입니다........운전하는 분....대단합니다....... 거의 부딪힐듯 운전하면서 다른 운전하는 분한테 또라이라고 합니다......... 물론 재밌으라고 하는 얘기겟지요.....네.....재밌습니다......정말 험한길....제대로 달려 줍니다. 붕붕 떠오릅니다.......우리만 이렇게 심하게 달리나 싶어 살짝 미안하기도 합니다. 암튼 재밌습니다.......이동할때 구루마의 지루함은 모두 사라집니다. 도착해서 큰아들한테 물어봅니다....재밌었다네요........ 우리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좀 날았나 봅니다.......햐......참 힘들고 재밌는 시간이었네요..... 자 이제 도착해서 한숨돌립니다. 세바스찬 형제의 쇼가 시작됩니다. 노래도 잘하는 군요....... 그리 길지 않은 유쾌한 쇼가 끝났습니다. 선택관광 잘한것 같습니다.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길....우리 조카들....우리 아이들.......좀 시끄럽군요....... 조용히하라고 윽박지릅니다. 제가 원래 아이들 군기반장입니다......악역이죠..... 호텔 도착하자마자 키즈클럽 갑니다. 1시 30분까정 맞기면 된답니다. 이제 1시 10분입니다. 우린 점심도 안먹었고...... 별수 없네요...아이들 맞기려면 오전 선택관광을 포기해야 할까 봅니다...... 그냥 안맞기고 놀기로 합니다. 자이제 점심 먹으러 갑니다. 우린 확실히 여행을 통해 살을 찌우고 있습니다. 대체로 적당히 먹는법이 없네요. 이번엔 카페락엔롤을 가봅니다. 사이판에선 갤리 피자랑 햄버거가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한번 가봅니다. 음.......짜군요.......짭니다........그래서 한번만 갔네요...^^ 오후엔 역쉬 PIC내에서 놀아봅니다. 사이판에선 울 네식구 안해본게 없었는데요. 여기서도 그래볼까 합니다만 그리는 못했네요...^^; 아이들과 수영장을 갑니다. 그리고 오늘은 어제 못한 캘리포니아마트를 가기로 합니다. 적당한 시간에 아이들은 어른들께 맡기고 두돌짜리 아이만 업고 버스를 타러 갑니다. 트롤리 버스......이국적이네요......좋습니다......그닥 쇼핑을 할 건 아니라.....바로 캘리포니아 마트로 갑니다. 군데군데 여기저기 들러주니 투어가 되네요....^^ 마트에서 회를 삽니다......좀 많이 삽니다......다들 회를 잘먹거든요..... 라임도 삽니다.....소주는 있습니다....동서가 가져왔습니다.... 그냥가기 아쉬워 GPO를 살짝 들릅니다. 사실 이번 여행에서 쇼핑몰은 별로 일정에 안넣었습니다. 그닥 쇼핑하는 스탈들이 아니라서....근데 역쉬 여성분들....쇼핑몰 들르니 좀 보고 싶나봅니다.....음....안됩니다. 오늘은 좀 늦었습니다......낼 다시 오세요......라고 얘기하고 끌고 갑니다. 다시 버스를 타고.....걍 택시탈걸 그랬나봐요......시간이 제법 걸리더군요...^^ 자이제 아버님방의 거실이 제 구실을 할 차레입니다. 아이들 강제로 자라고 그러구선 모두들 거실에 모여 앉습니다. 얼음통에 소주를 붇고 라임을 쥐어짭니다........ 헉.....라임이 좀 쓰네요........ 그리도 맛나다고 했던 참치회와 라임주........라임주는 살짝 실패입니다. 그래도 맛나고 즐겁게 먹고 마십니다. 여긴 괌이니까요.....우린 여행을 온거니깐요.....거기에 정겨운 사람들과 함께니깐요...... 취한 정신으로 아이들 들쳐메고 한층 아래로 내려갑니다. 이상하게 우리만 23층....나머진 모두 24층이었습니다........바라다보이는 풍경은 같더라구요...^^ 아버님네 방과 울 동생네 방이 커넥팅룸이더라구요......첫날은 모르고 지나갔는데.....둘째날부터 아이들이 정신없이 왔다갔다.... 우리식구가 동생네 방에 묵었으면 정말 어른들이 힘들었을거 같아욤....^^ 자 이제 이틀째가.....정확히 여행의 반이 지나가네요.........피곤과 즐거움이 겹치는 시간입니다.
첫댓글 ㅋㅋㅋ 동서와 매제가 엄청 크군요..
절대 기죽지 마세요...당신은 마감동 이니깐요...^^
화목한 가족이 그려지네요...^^
사진좀 올렸으면 좋으련만~~아까비...
혹시 못 올리는건 아니겠죠??ㅎㅎㅎㅎ
네 사실 사진 못올립니다.....ㅋㅋㅋ
라임주에 우롱티도 살짝 부어 주어야 되는데...
그게 빠진듯 하네요...^^
근데 24층 로얄클럽 맞네요...^^
전망 담은 사진 한장 올려 주시면 좋았을걸...
아 우롱차......그걸 생각못했네여....의욕만 앞서서리...ㅋ
잘찍은 사진은 우리집에 없고 그나마 그것도 삼실에 없고 전 집에가면 인터넷안하고.....
암튼 노력해보겠습니다....난중에 사진만이라도....^^
음 저도 같은 생각 사진이 있으면 더 좋은 글인데~~~
ㅋ 그래서 서두에 사진없다고 미리 고백했자녀유..........담에 올릴수 있도록 노력은 해볼게요.....
오..가족구성원이.. "동서"와 "매제"라는 단어를 보고..다시 첫편을 읽어봤네요~마감동님댁을 중심으로 양쪽 사돈지간이신데 여행도 함께 하시구~정말 화목하신듯^^
그러니까요...그렇게 가기 쉽지 않은데 말이죠~ ^^
네....그게 울 동생 결혼때쯤부터 함께 어울려 다녀서.......^^
음...이쯤에서 사진이 궁금해집니다. ㅎㅎㅎㅎ
사진 안보시는게 낳을듯도 합니다.....^^
저두가면 라임주와 참치회는 꼭 먹어야
겠어요.
괌 일정 잡으면서 제일먼저 참치회 어디서 살 수 잇는지부터 챙겨봤어요.....^^
글 재주가 좋으세요~ 재밌게 쭉 읽고 있습니다 ㅋ
^^ 감사합니다...글재주라고까지..........
갈색 뭐시기 뱀이더라... 그 놈땜시 새들 개체가 엄청 줄었다고 하더라구요. ^^
사진도 좋지만 이렇게 글로 읽으면서 상상하는 것도 참 좋습니다. ㅎㅎㅎ
네 뭐 사람 살상하는 뱀은 아닌데 암튼 그렇다고 하더라구요.....안타깝더라구요......
ㅋ...사진은 뭐 잘찍으시는 분들도 많고 워낙 사진 잘 안찍기도 하고 참 핑계는 많네요...^^;
여럿이 움직이면 정말 정신 없을것 같아요.. ㅋㅋㅋ 노인분에서 아이들까지..
음.. 그런 여행동 한 번쯤은.. 뭐.. ㅎㅎ
네 한번쯤은.......한번쯤만......ㅋ
괌엔 갈색 나무뱀이 있어요..'디스커버리,채널에도 나오죠....그
리고 아마도 마감동님 만의 특별한 배려(???)로 24층이 나온게
아닐까요???ㅋㅋㅋㅋ
저 괌에 있으면서 털보님 생각나더라구요....털보님 예전에 괌에 계셨다고 했는데......^^;
^^ 그런가봅니다....배려가 있으셔서....^^
아..사진없어도 저리 재미나게 글쓰고 싶어집니다.^^ 글솜씨가..영~~
부끄럽습니다. 그냥 시간순서대로 쭈욱.....^^;
라임주도 만들어 드셨군요....^^ 저도 예전에 괌 갔을 때 뱀때문에 새가 거의 없다는 얘기 들었습니다....^^ 반대로 사이판에는 뱀이 없어서 새가 많다고 하더군요....^^
그러게여 그래서 사이판엔 새섬도 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