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전기차 덕 톡톡히.
주식창 켜놓고 유튜브 감자키우기
보고 있는데
10시15분 큰딸 난리났다.
늦잠자서 시험시간에 늦었으니
데려달라고 울먹인다.
시험이 몇신데? 10시. 헐 ㅡ.
지금 가도 10시50분인데.
입실 안되면 가봤자 헛수고.
f학점 안맞으려면 이름이라도 써야 한다고.
20분출발. 10시45분 도착.
벌써 퇴실하는 친구들 보이고.
15분만에 다 풀고 나왔는데. 헐.ㅡ
마지막으로 나온 게 아니라 몇명 더
남아있었다고.
쇼를 했습니다.
택시비도 내고 시말서도 쓰시오.
지난주에도 거의 날밤 새서
하늘이 노랗다고.
살살하라니까. 백날 공부했는데
컨디션 안좋아 시험 망치면 헛수고.
늦게 자서 알람을 못들었다나.
오는 길에 잔소리 좀 했죠.
평소 신발정리. 우산 정리. 방 정리정돈.
그때그때 안하면 나중에 문제 생긴다고.
책상정리 안된 사람은 사소한 실수를
많이하고 큰 일을 못한다고.
어쨌거나 이번에 아빠덕을 톡톡히 봤죠.
아빠가 안나가고 집에서 주식하고 있고.
운전에 능숙하고.
전기차라 빠르고. ㅎㅎㅎ.
아빠없었으면 f학점. 유급.
한학기 더 다니고 등록금 300만원.
ㅠㅠㅠ.
카페 게시글
담소
아빠 전기차 덕 톡톡히.
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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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4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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