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는 외연도에 다녀왔습니다.
섬탐조는 육지에서 볼 수 없는 새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몇년전부터는
봄이면 탐조하느라 많은 사람들이 섬으로 들어가는데
그중에 인기 있는 곳은
마라도, 홍도, 흑산도 어청도 그리고 외연도 등입니다.
동남아시아등지의 따뜻한 곳에서
겨울을 보내고 돌아오는 새들 중에
우리나라에서는 번식하지 않고
시베리아나 북만주에서 여름을 보내는 새들은
대다수의 개체가
우리나라의 섬을 거쳐
번식지로 돌아갑니다.
따라서
섬은 이들의 중간 기착지가 되고
그래서 짧은 시간에 많은 새들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섬들은 제공합니다.
이번에는
서천에서 오전에 해야 할 일이 있어서
토요일 오후에 외연도에 갔다가
일요일 오후에 나왔습니다.
금년은 작년에 비해
새들이 돌아오는 시기가 1-2주 정도 늦고 있습니다.
아마도 지난 겨울과 봄의 기온이 예년보다 낮은 탓이 클거 같습니다.
그 덕(?)에 많은 새들은 보지 못했지만
개미잡이를 처음 보는 기쁨은 있었습니다.
이 새들은 매년 이동기에 관찰되는데
개미떼를 따라가면서 혀로 잡아먹는 모습 때문에
그 이름을 얻게 된 새랍니다.
그리고 황금새도 만났습니다.
흰눈썹황금새는 종종 우리나라에서 번식을 하는데
이 개체는 주로 일본지역에서 번식을 하는 새입니다.
아주 아름다운...
숲새도 잠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가장 많이 관찰되는 것은
역시
검은딱새와 유리딱새입니다.
유리딱새 수컷
유리딱새 암컷
큰유리새도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붉은가슴밭종다리도 여러개체가 보입니다.
그리고 다른 새들입니다.
개똥지빠귀
노랑지빠귀
밭종다리
찌르레기
호랑지빠귀
금년엔
가능하면 꾸준히
외연도에 가려고 생각중입니다.
주말마다 평화롭게(?)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함을
오늘 새삼 깨닫습니다. :-)
첫댓글 아름다운새 많이 보셨군요 ^^* 이른 아침인가봅니다 풀잎에 이슬방울이 더욱 빛나는데요 ㅎㅎ 전 붉은가습밭종다리를 못담은듯한데 만나셨네요
이번주에 가시면 종다리 눈에 비친 외연도도 담으실 수 있을겁니다. 점차 많아지니까요. 다녀오셔서 많은 새 보여주십시요 :-)
새가 정말 화려한 옷을 입고 있네요. 흰눈썹황금새는 눈썹이 노랑색이고만 왜 흰눈썹이라고 했을까요? 오히려 숲새가 흰눈썹을 가지고 있고만....
네 흰눈썹황금새는 정말 흰눈썹;;
개미잡이 첫번째 한 컷이 압권이네요!
그거 달랑;; ㅎㅎㅎ 그나마 그것마저 없었더라면 아주 우울할 뻔 했습니다. :-)
혼자가시고.... ㅠ.ㅜ
다음에는 전화 드리지요 ㅎㅎㅎ
부럽습니다. 아름다운 새들을 만나고 오셨으니... 외연도에 같이 들어갈 기회가 있겠지요.
네 섬탐조는 시간 내시기 쉽지 않으실듯 싶습니다. 당일로 다녀올 수 있는 곳이 꽤 되니 기회를 만들어 모시지요^^
좋은 글을 잘읽었습니다. 선생님을 뵐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다음주에 또 뵙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