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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주는 예로부터 국가가 위기에 처하면 홀연히 일어서는 의기의 고장이었습니다.
임진왜란과 관련해 김천일 선생의 의병봉기, 일제강점기의 광주학생운동의 시발점 및 항일 학생운동 등 나주인들은 국가와 지역의 정의와 자유를 위해서 분연히 일어서는 힘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오늘 우리는 현대의 재난으로 간주되는 구제역과 AI를 방재하기 위해 민·관·군이 하나로 일어서야 할 때입니다.
벌써 일부 시민사회단체는 이를 위해서 나주시청을 방문해 구제역 및 AI 방재를 위한 수고로운 손길을 위해서 위문품을 전달하는가 하면, 초소근무를 자청하는 의사를 전달하는 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작 나주시로부터 각종 민간자본보조나 경상보조, 즉 우리의 세금을 받아서 운영하는 보조금 사회단체는 지금의 국가적, 지역적 위기상황을 나 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보조금만 가지고 행사하는 것은 서민대중의 가치가 아닙니다. 스스로 위기상황에 나서서 일하고 그 남은 힘으로 해당 단체의 목적에 맞게 일하는 시기가 된 것입니다.
나주시 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체육에 대한 일을 하는 일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이에 더해서 이제는 국가나 나주의 위기상황에 분연히 일어서 시민들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일 때 그 가치가 인정되는 시기인 것입니다.
연간 3000만원의 보조금을 받는 푸른나주21을 비롯한 이외의 단체등, 나주시로부터 각종 보조금을 받는 사회단체도 마찮가지로 보편 타당한 도덕적 가치가 여기에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지역사회에서 공당임을 자부하면서 지역정치를 리드하고 있다고 자부하는 민주당 나주지역위원회의 침묵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지역민과 함께하고 서민들과 함께한다는 민주당 나주지역위원회가 지금 시민을 위해서 나서지 않는다면 공당의 가치와 기치가 모두 허사가 될 것입니다.
민주노동당 나주지역위원회 진보연대 등도 마찮가지입니다.
또한 나주농민을 위한다는 나주농민회의 침묵도, 쌀값문제에는 민감하면서도 축산분야의 어려움은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음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스스로의 단체의 이익을 위해서 존재하는 시민사회단체일지라도 구제역과 AI라는 국가적, 지역적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나주인이라면 이제는 하나로 뭉쳐서 이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인 것입니다.
정치적으로는 극렬하게 대립하는 모습을 보일지라도, 국가나 나주의 위기상황에는 하나로 뭉치는 것이 진정한 나주인의 모습임을 이번에 증명할 것이라 믿습니다.
현재 공무원과 군인들이 나주를 나주인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어려운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제 시민들, 민이 나설 차례인 것입니다.
민·관·군이 하나로 뭉쳐야만 힘겹고 어려운 지금의 난국을 지혜롭고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어려울 때 함께하는 우리의 전통이 이번에 되살아나기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