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이버를 보면 '정말 못 생겼다!' 라는 말이 절로 입에서 나온다.
앞에서부터 뒤까지 관통하는 둥근 원형형태의 난로 연통을 닮은듯한 동체에 그에 어울리지 않게 제비 날개를 연상케 하는 멋들어지게 꺽어진 후퇴익 주익... 전투기 설계에 디자인이라는게 존재할지 모르지만 정말 멋진 디자인하고는 전혀 상관없을듯한 느낌이 이 전투기는 그래서 인기가 지독히도 없다.
특히 국내에서는 찾는이 없이 수년을 방치해오는 대표적인 '악성재고' 중 하나이지만 지독한 비인기 기체임에도 불구하고 이 전투기를 재현한 기가막힌 제품들은 이외로 많다는 점에서 참 아이러니 한 제품이라 하겠다.
[세이버는 못생긴 외형과는 달리 실전으로 다져진 제트전투기로 한국전쟁을 비롯한 중동전등에 참가하여 화려한 전적을 올린 기 체이기도 하다 세이버의 활약상을 알고 싶다면 히스토릭 채널에서 방영한 다큐먼터리 '실전최강전투기 씨리즈' 를 보라!! 이 전 투기의 매력에 빠지않고서는 나오기 힘들것이다]
사실 세이버는 세계 최초의 제트전투기들간의 실전을 겪은 기체라는 상징성을 제외하고라도 현대 전투기의 모태가 된 전투기라는 의미에서도 나른대로의 상징성이 큰 기체로 한국전쟁과 중동전 그리고 금문교 사태 나 인도- 파키스탄 전에서 뛰어난 성능으로 라이벌 기체격인 미그15/17등에 일방적인 승리를 거둔 의미가 깊은 기체인것이다.
이중 독특한 외형으로 주의를 끈 세이버가 있었으니 이름하여 세이버독 (SABRE DOG) 이라 불리던 D형이 바로 그것이다.
D형은 다른 세이버들과는 달리 원거리에서 기습해오는 구소련의 폭격기들을 요격하기 위하여 개발된 기체로 기수 부분에 이들 폭격기의 요격을 위한 요격레이더장비를 탑재하여 기수 부분이 앞으로 돌출된 독특한 형상을 하고 있는 세이버중 독특한 외형의 기체 입니다.
[F-86D 세이버독은 1960년대 미공군의 요격전투기로 잠시 사용되기도 하였으나 잦은 고장으로 조기퇴역하는 불명예를 당하게 된다. 동영상은 1960년대 촬영된 F-86D 의 모습이다]
이 튀어나온 기수 형태로 인해 세이버 독 (DOG) 이라는 독특한 별명을 얻은 이 기체는 당시에는 아직 공대공미사일 기술이 완성되지 않아 동체 가운데 70밀리 (2.75") 로켓을 24발 탑재한 독특한 무장을 가진 기체였습니다.
세이버 하면 으례 연상하는 E형이나 F형은 이미 하세가와 나 후지미 그리고 아카데미에서 결정판으로 불리는 기체가 나와있던 2001년초 레벨에서 제작한 제품이 바로 이 제품으로 독특한 외형과 무장으로 세이버 씨리즈중 별개로 치던 D형을 기가막힌 품질로 재현하고 있는 제품 입니다.
['데니스 HANN' 씨의 작품은 무광은색 느낌을 잘 살려 모노그람의 F-86D 형을 잘 재현하고 있습니다.데칼은 별매데칼을 이용한듯 ]
[정교한 재현이 기가막힌 조종석과 딱 맞춘듯 포즈가 자연스러운 조종사의 재현은 이 제품이 왜 결정판으로 불리는지 잘 알게 해줍니다.]
국내에서는 '모노그램-프로모델러 (PRO-MODELER)' 버젼으로 먼저 소개된 이 제품은 모노그람 특유의 완벽한 디테일과 프로포션 그리고 모노그람 제품이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샤프한 마이너스 패널라인과 리벳까지 살린 수작으로 F-84 썬더제트와 더불어 모노그람의 수작중 하나로 불리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킷에 들어 있는 52-3863 of the 97th FIS 소속의 “Dennis the Menace” 마킹을 충실하게 재현한 'Josh Bowling' 씨의 작례도 눈여겨 볼 멋진 작례중 하나 입니다. ]
[반짝이는 은갈치 느낌의 맨 알루미늄 느낌을 제대로 살린 수작 입니다.]
완벽한 품질과 모노그람 제품 특유의 터치와 볼륨감은 이 제품이 왜 결정판 제품으로 불리기에 충분한지 잘 보여주는 부분으로 특히 제품 금형을 국내에서 제작한것으로 알려져 또 한번의 큰 관심을 가지게 한 제품 입니다.
['Jan Hermoch' 의 작품 역시 기가막힌 작례중 하나 입니다.]
제품 자체는 정말 뭐라할곳이 없는 완벽한 품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고급 제품군을 의미하는 프로모델러 버젼에 맞게 이태리제 카르토그라프제 데칼과 견인차 까지 들어 있는 제품으로 그에 맞게 다소 비싼 가격 (국내 소비지가 45000원 20011년 1월 기준) 이 아쉽긴 하지만 충분히 그 값어치 이상을 하는 제품 입니다.
이 제품은 현재 독일레벨 상표로도 판매되고 있으며 독일레벨 제품으로는 수직 미익 형태가 다른 후기형 제품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가격도 다소 쌉니다. 대신 고급데칼이나 견인차 같은게 빠져있다)
[이 제품은 현재 절판되었지만 같은 제품이 독일레벨 상표로 판매되고 있다. 각각 04502번 전기형 (소개한 제품과 같은 제품에 데칼이 다르고 경인차가 빠져있다) #04553 번 후기형 (수직 미익형태가 다르다) 가격은 이들 제품이 좀 더 싸다]
[#04553 번 후기형 (수직 미익형태가 다르다)은 데칼이 싼 제품이 들어 있다 그래도 이태리제라 품질은 그런대로 좋은편 ]
아쉽게도 이후 D형의 다른 파생형 타입인 K형이나 L/H형이 등장할것으로 기대되었으나 지독히도 인기가 없었던지 레벨에서 아직까지 이들 기체가 나왔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습니다.
[이 제품은 이후 D형의 바리에이션 기체라 할수 있는 K/L/H형이 등장할줄 알았지만 이후 아직까지 별다른 소식이 없다 사진은 서독 공군이 운용하던 F-86K형의 모습]
[K형은 D형을 기초로 복잡한 요격 레이더 대신 일반 추적 레이더가 장착되었고 70밀리 로켓대신 20밀리 기관포 4정으로 무장이 바뀐것이 외형적으로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제품 역시 뛰어난 품질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곰팡이가 피어 있을 정도로 악성재고로 유명한 제품중 하나로 발매된지 10여년이 지났지만 초기형 프로모델러 제품을 어렵지 않게 구할수 있습니다.
[프로모델러 상표로 나오는 제품은 현재 절판되어 더이상 생산되지 않는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지독히도 인기가 없는 기체라 그런지 여전히 재고가 꽤 있다. 거의 10년간 팔리지 않는 악성재고로... 데칼 상태가 좋치 않다]
세이버에 대해 관심있는 분이라면 꼭 구해서 만들어볼만한 제품중 하나이며 특히 한국공군에서도 운용했었던 (한국공군형으로 만들려면 ㅗ몇군데를 고쳐주어야 한다) 기체라 더 관심이 가는 제품중 하나 입니다.
[F-86D형은 사실 바리에이션이 다른 어떤 기종보다 풍부한데 앞서 설명한 K형을 비롯 전투폭격기인 H형도 있고]
[세이버 최종개량형인 L형도 있다 이들 기체는 모두 D형을 기본으로 개량된 버젼이다]
[특히 한국공군 역시 1955년부터 1968년까지 20여대의 F-86D형을 운용한 적이 있다. 한국공군형은 40형 주익을 장착 AIM-9B 사인더 와인더 미사일 운용이 가능했다는게 좀 다르지만..]
|
2011년 2월 현재 입고중 권장소비자가격 45,000 원 판매처 미라지의콤프방 (www.compmania.co.kr)
|
첫댓글 저정도의 구성으로 45000원이면 요즘 킷들의 가격대 치고는 비싸지 않은 제품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에이스 에서 만든 금형으로써 처음 발매할 당시 세계적으로 엄청나게 팔린 제품인데 드럽게 웃긴것은 우리나라에서는 이상하다시피 악성재고로 남아 있었습니다 모노그램의 썬터스트릭 같은 레어아이템이 잘 안들어오는 이유중 하나가 아마도 연통같이 생긴 이 전투기들이 우리나라에서는 인기가 없어서 일런지 모르겠네요 ^^ 아카데미의 F-84(1/72) 썬더제트 같은경우 정말 엄청난 품질임에도 참 안팔리는 제품으로 등극되어있죠;;; 마찬가지인 프로모델러제 F-84(1/48) 역시 (에칭까지 들어있는 초 호화판)
타미야와 쌍벽을 이루는 훌륭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만큼은 인기가 없습니다;;;; 흐음 모노그램 F-84F 인 선더 스트릭은 +몰드이지만 결정판적인 볼륨감과 "모노그램 스텐다드" 의 명성에 걸맞는 제품이라 정말 멋지기도 한데 말이죠,....
우리나라 에어로 모델러들은 너무 극단적으로 나뉜것 같아요.. 머스탱이나 메셔수미츠 같은 2차대전 유명 프롭기던지.. 아님 F-14/16/18 같은 잘빠진 현용기거나.. 세이버나 썬더ㅓ제트나 연통같이 생기긴 해도 잘 알면 나름 멋진 뱅기들인데... 가끔은 이런 제품도 있구나 하는 의미에서 자주 발굴해서 알려줘야겠다는 의무감이 생깁니다.
미라지님 말씀처럼 이런제품도 있구나...하고 보게 되었고 기체에 대한 상세한 배경과 레벨제품에 대한 설명도 잘 보고 많이 배우고 갑니다~~
이성정밀이라는 회사에서 팠다고 알고있습니다. F-15도 같은회사 금형이라고 들었구요. 지금의 토이스타라는데요~ 아~ 후발주자를 허용하지 않을 정말 엄청난 품질입니다~
말로 다 하기 힘든 제품이지요 정말 보면 입이 떡 벌어집니다 그정도로 잘 나온것인데도 불구하고 입니다;;;;;;;
이제품 좋은 제품입니다.. 두번쨰 포장은 아직 개봉안했으나.. 미라지님...실기사진 고맙습니다
모모존에 토이스타 대표 그분이 제작한 거군요..엪-14나 좀 새로 파주면 대박이겠습니다만; 잘 보고 갑니당~!
얼리젯(early jet)은 못생긴 외모와 과도기적인 어정쩡한 디자인덕택에 국내모델러들에게는 찬밥 신세인게 맞죠. ㅋㅋㅋㅋ 저도 현용기를 모으긴하지만 얼리젯에는 도통 관심이 안가네요...orz (맹구21이 리미트입니다.)
프로모델러 키트들은 전부다 명품입니다. 특히 이 독세이버의 경우 겨의 독보적인 존재죠.
디테일이 장난아니네요 게다가 우리나라에서 제작한 금형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