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와 유정복 국회의원이 25일 여성회관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김포 도시철도 도입방안에 따른 정책토론회'에 토론자로 나선 패널들은 한결 같이 "신속한 정책결정만이 신도시 입주에 따른 시민불편을 최소화하는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노춘희 강남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건설교통부 양동인 사무관은 "신도시 건설 이후 교통인구 분석결과 김포의 경우 도시철도 건설조건이 열악한 상태로 도시철도 개통 후, 10년 후 첨두시간때 이용객을 감안할 때 경전철이 적합하다"며 "시기적으로 적합한 시스템을 찾는데 행정력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포의 경우 지하철 9호선 연결을 요구하고 있지만 연결된다하더라도 적자보존을 위해 배차 간격이 늦어지는 등 이용불편 뒤따를 수밖에 없다“며 9호선 중전철 연결에 회의적 입장을 보였다.
또, 그는 "중전철, 경전철은 수송능력의 문제일 뿐"이라고 말한 뒤 "시가 2012년 개통이라는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지만 부산지하철 3호선과 용인, 의정부 등의 사례로 볼 때 도시철도기본계획을 마련해도 5~7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 결정하더라도 2014년에나 개통될 것"이라며 신속한 정책결정을 제안했다.
이어 한국교통연구원 김연규 연구원은 "김포의 경우 광역철도 일환으로 도시철도가 추진되는 유리한 상황"이라며 "신도시 입주에 맞춰 도시철도가 개통되기 위해서는 정책결정이 늦은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 역시 "오는 2012년 개통이 어려울 수 있다"며 "현재까지 검토되고 보고 된 자료가 객관적 자료인 만큼, 이를 바탕으로 이제부터는 역사와 기종, 환승문제, 시스템, 추진방식 등에 대한 실체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울지하철 건설 본부 이문희 상무는 "서울지하철은 8백원의 이용료로 현재 1기(1호선 -4호선)만이 운영비를 충당하고 있을뿐, 2기(5호선-8호선) 80%, 나머지 3기와 4기는 적자로 이 부분에 대해서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김포가 요구하는 9호선 연장은 기술상 문제가 없지만 과연 어떤 방법으로 적자를 보전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시철도 설계전문 업체인 (주)삼안 김형배 상무는 "현실적으로 중전철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국비지원이 있어야 하는데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수요문제로 과연 정부 승인을 받을 수 있는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예상수요로 볼 때 김포는 광명과 의정부 등의 인근지역보다 이용수요가 적어 현실적으로 정부 승인이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그는 "정부의 도시철도 정책방침도 민자를 유치하거나 최대한 국고지원을 억제하는 추세"라며 "이런 정부정책을 감안, 건설 이후의 운영비와 유지관리비 최소화, 지자체 부담 등을 고려하는 정책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직막 패널로 나선 이중택 김포신도시범시민연합 대표는 "도시철도 종류가 결정 나기 위해서는 절차 상 도시철도기본계획이 먼저 수립되고 승인되어야하는데 지난 4년간 김포시는 철도기본계획도 착수하지 않은 상태에서 경전철이 확정된 것처럼 시민을 호도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398만평 신도시외에 각종 지구단위 계획으로 도시가 확장될 여지가 있는 만큼, 기술상에도 문제가 없고 직선화할 경우 공사비, 공기 단축 등의 효과도 있어 9호선 연장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시는 올해 말까지 도시철도기본계획을 수립, 내년 경기도를 경유 건설교통부에 승인을 요구한 뒤 환경과 교통영향평가 등을 거쳐 오는 2009년 도시철도를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유정복 국회의원과 강경구 시장을 비롯해 2백여명의 시민이 2시간이 넘게 진행된 토론회를 지켜봤으며 내년 입주를 압둔 장기지구입주민들은 일부지역 지하화 계획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도시철도가 신도시 때문에 도입되는 만큼, 장기지구 등 신도시도 반드시 지하로 건설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클릭 주: 여기서 일부지역 지하화는 풍무동을 포함한 원도심 전철역사들을 뜻하는
겁니다.
장기지구의 지하화가 필요한 사안이라면 김포시에서 검토를 해야겠지만,
원도심의 지하화 관련 장기지구입주예정자들의 반대에 대한 김포시청의
대응을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늘 그래왔듯이 김포시청에서는 무언가를 배제해야하면
그 일순위는 항상 풍무동이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김포시청에서 원도심 노선 중 풍무동 지하화 백지화 할 가능성
있을 수 있으니.
첫댓글 맞습니다 김포신도시모임에서도 풍무동지하화를 겨냥하며 민원제기를 하는가 봅니다 토공이 어떻게 나올지 풍무동주민은 지켜봐야 될거 같네요 서로 협력하며 의사소통하는 따뜻한 풍사모가 자랑스럽습니다
풍무동 지화화 할 경우와, 사우부터 지화화할 경우의 건설비용 차를 요구할 수 있을지요.
물귀신작전이네요...그냥 지하화해달라고하지....풍무동은 김포의 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