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말로만 달달달달 외워서
‘천상천하의 유아독존이 나’라고
---이렇게 하는 사람도 있겠지요.
그러나 정말 ‘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고 한 뜻은 뭐냐?
----하나로 돌아간다는 뜻과
더불어 홀로이 섰다는 뜻입니다.
전부 각자 같이 돌아가면서
개개인 하나하나가
천차만별로 돌아간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독존이라고 한 뜻이 뭐냐.
----모두가 각자, 하나하나
그 개개인이 다 높다는 뜻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만약 운전하는 기사들이 없다면
우리가 참 곤란스러울 때가 있겠지요.
기사는 기사대로 높습니다.
노동하는 분들은 노동하는 대로 높고,
또 농사꾼은 농사꾼대로 높습니다.
거지는 거지대로 높구요.
----그러기 때문에
평등하고 아주 광대무변한 것이죠.
法 오신통도 넘어서야 된다 하는 것이
우리가 보고 듣고 알고 상대성을 알고
우리가
어디서 나왔는지를 아는
그 도리 속에서도 벗어나야
이 지구 안에서도 벗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써
우리 몸 안에도 벗어나죠.
이 몸도 아주 세계의 위성이라고 할 수 있고
별성이라고 할 수 있는 한 주머니입니다,
이 몸체가. 그러나
여기에서 벗어나서 지구에서 벗어나서
공기주머니에서 벗어난다면
진짜 만족할 겁니다 아마.
그러니
우리가 한발한발 진실하게 디딥시다.
그리고 진실하게 한 손 놀리는 것을
한생각으로써 꼭 일으킵시다.
法 부처님 법이
한 백지장 사이를 넘으면
된다는 아주 간단한 문제입니다만
실천하기가 그렇게 멀고 멀어서
중생이라고 하고 부처라고 하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오신 날이 없기 때문에 가신 날도 없습니다.
또 부처님은
하신 바도 없고 안 하신 바도 없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전체가 부처님 도량 아님이 없으며
전체가 나 아님이 없고 내 모습 아님이 없습니다.
모습이야
천차만별로 돼 있을지언정
어찌 마음이야 둘이겠습니까.
그래서
한 손을 위로 들고
한 발로 땅을 디뎠습니다.
그 뜻은 무엇인가?
생각을 잘 해보셔야 될 겁니다.
法 우리는
지수화풍을 바탕으로 해서 생겨났지만
그 물질이
그대로 있는 게 아니라 화해서 바뀌어집니다.
바뀌어져서 생명체가 됐는데
생명체만 됐다 뿐이지 마음의 도리를 몰라요.
그래서
기어보기도 하고 누워보기도 하고
살아보니까 그 역경이 말도 못해.
그러다 보니까
경험을 쌓고 체험을 하고
발전을 이루고 이렇게 인간까지 오게 됐습니다.
그런데 인간으로서만 있는 게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올라오고 내려가고 있습니다.
올라가고 올라오고, 내려가고 올라오고
이렇게 광대하게 벌어진 것이
왜냐하면 어느 물질이든
지수화풍이 곁들여지지 않은 게 없기 때문입니다.
아시겠습니까?
法 그런데 말입니다,
지수화풍으로 생겨서
지수화풍을 개별적으로 다시 또 먹고 삽니다.
한데 뭉친 혹성, 별성, 유성,
이 모두가 그 자체로서의 지수화풍을,
이게 좀 적으면 이 걸로 보존하고
저게 적으면 저 걸로 융합 시키고
이렇게 해서 모자라는 것을 채워서 씁니다.
우리가 목마르면 물을 마시고
목이 안 마르면 물을 안 마시고,
옷이 헐었으면 옷을 갈아입고,
몸이 아프면 약을 먹고
또 몸이 안 아프면 안 먹고
이렇게 자유스럽듯이 말입니다.
法 그런데
물질적으로는 그렇게 발전이 됐는데
마음적으로는 발전이 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 삼천대천세계의 일체 만물만생이
천차만별로 된 이 자체가
지수화풍 속에서 지수화풍을 먹고
되돌아간다는 사실을
---우리가 포착을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걸 꿰뚫지 못했어요.
이 광대한 세상이
그대로 색이 공이요 공이 색이니라,
즉 없다는 뜻이 아니라
너무 많아서 그 물질이 영원하다는 뜻입니다.
영원하다는 것!
물질이 허망한 게 아니라 무상한 거란 말입니다.
이 물질이 영원하게 돌아가는 겁니다.
法 그러고 보니까
이 영원하게 돌아가는 것을
한 손으로 꿰뚫어서 한마음으로서 꿰뚫어서
포착한 것은 바로 석가모니 부처님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뿐만 아니라
다 꿰뚫었어도 그 꿰뚫은 자체가 하나이기 때문에
전부 하나의 부처로 이름을 맡겨 놓은 겁니다.
어느 거 대상 하나를
따로 둔 게 없기 때문에 부처인 것입니다.
이해가 갑니까?
부처님은
삼라대천세계의 모든 일체 만물만생
그것을 꿰뚫어서 마음으로 증득했기 때문에
마음이 어디에 아니 닿는 데가 없습니다.
중생은
그것을 포착 못했기 때문에
마음이 가질 않습니다, 지혜가 없어서.
첫댓글 나무아미타불관세음보살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