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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을 일컬어 "바다의황제" 돌돔을 "바다의제왕" 이라 지칭하는것이 보통이라면 참돔을 "바다의 여왕" 이라 부르는 것도 이상할것이 없다. 선홍색의 아름다운 빛깔에 보석을 촘촘히 박아놓은듯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참돔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과연 돔 중의 돔 임을 의심할 여지가 없으며 낚시인 이라면 누구나가 한번쯤 도전해 보고싶은 대상어종이라 할수 있겠다. 참돔은 특히 불포화지방산이 적어서 맛이 쉽게 변질되지 않으며 육질이 단단하여 미식가들의 인기를 끌고 있으며 어느 어종에 비해서도 그 맛이 떨어지질 않아서 "썩어도 돔 이다" 라는말은 바로 이 참돔을 두고 하는 말 일 것이다. 그러나 참돔은 아름다운 생김새와는 달리 초반 어신부터 포악스러울 정도로 위력적인 파워를 자랑하는데 강력한 참돔의 입질을 가늠해볼수 있는 한가지 예를 들어보자면, 지금부터 5~6년전 필자가 "매물도"에 참돔낚시를 목적으로 1박낚시를 위해 "촛대바위" 포인트에 진입한적이 있었다. 당시는 참돔낚시에 있어서 릴 찌낚시 보다는 처넣기식 원투낚시가 성행할때라 이때에도 예외없이 5호대 정도의 튼튼한 원투용 낚싯대 두대를 받침대를 이용하여 고정시켜 놓았는데, 새벽 2시경 엄습해 오는 졸음을 이기지 못해 깜빡 조는사이 어신이 전달되었고 미처 상황을 파악하기도전에 낚싯대는 수면위로 처박혀 받침대가 반쯤 빠져나간 상태에서 가까스로 놈을 제압할수 있었는데, 그 크기가 82cm 였다. 참돔의 성장속도는 1년에 15cm, 3~4년에 35cm 내외로 성어가 되며 5년에 45cm, 10년이 넘어서면 50cm이상이 되며 노성어는 1m가 넘는놈도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소형급을 상사리, 또는 베드래기로 부르는곳도 있다. 예전의 참돔낚시는 다소 투박한 5호대 이상을 이용한 원투식 처넣기로 참돔을 노리는것이 일반적인 낚시였으나, 참돔의 습성이 감성돔과 흡사하고 꾸준한 밑밥이 투입되었을시 수면 가까이로 부상 한다는것이 확인된 다음부터는 찌낚시를 하는것이 더욱 일반적인것이 되었다. 참돔 찌낚시는 그다지 특별한것이 없고, 다만 감성돔 찌낚시를 조금 강하게 쓴다고 보면 큰 무리가 없을것이다. 보통 감성돔이 1호 낚싯대에 2~3호 원줄, 그리고 1.5~2호 목줄에 감성돔 1호~3호 바늘을 쓰는것을 기준으로 한다는것을 감안해보면, 참돔낚시는 2~3호 낚싯대에 4호~5호 원줄, 목줄은 3호~4호 바늘은 감성돔 4~6호 바늘을 쓰는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노리는 씨알에 따라서 조금더 채비가 강해질수도 있는데, 대물을 노릴때는 8호 목줄에 5호 낚싯대를 사용하기도 한다. 참돔의 습성은 감성돔 보다는 조금더 센 조류 즉 본류대를 좋아하는 까닭에 조류를 이길수 있는 다소 무거운 부력의 2호~5호 이상의 찌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는 대형 참돔 포인트가 주로 한바다의 작은 섬 주변의 10~20m 수심의 변화있는 암초대나 사니질대 옆의 암초지대에 형성되기 때문이다. 참돔의 입질은 감성돔과는 달리 무척이나 우악스럽기 때문에 그다지 예민한 찌를 사용해야만 된다는법은 없으며 좋아하는 미끼로는 크릴.참갯지렁이.청갯지렁이.중하(새우류) 등 이 많이 쓰이는데 잡어가 많이 설칠 때는 질긴 미끼인 호래기.낙지.소라.등 을 쓰기도 한다. 또한 뚝심은 대단하기는 하지만 돌돔이나 대형급 벵에돔, 혹돔과는 달리 거의 바깥쪽 난바다로 질주하게 되므로 드랙조절만 적당하게 해놓은 상태에서 낚싯대를 곧추 세우고 버텨 주기만 한다면 의외로 쉽게 제압할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