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핍하거나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땐 하나님을 애타게 찾다가, 어느 정도 안정되면 하나님을 잊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 전에는 하나님을 향한 간절한 마음이 애절(哀切)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가나안 땅을 정복하여 정착한 후에 어느 정도 안정을 유지하게 되면 하나님을 잊고 자기 멋대로 살아갈 수 있을 가능성이 있기에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서 가나안 땅에 정착한 후에도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과 규례와 법도를 잘 지켜 행하라고 강력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약속의 땅인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게 하시는데, 그 땅은 이미 가나안 주민들이 정착하여 살고 있는 땅이기에 성읍도 잘 세워져 있었고, 우물도 있었고, 포도원이나 감람나무 등이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새롭게 개간(開墾)하거나 성읍을 세우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지 않아도 이미 세워진 성읍들과 밭들과 우물들을 차지하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10절, 11절). 애굽 땅에서 400년이 넘도록 종처럼 살았던 이스라엘 백성이 40년의 광야 생활을 마치고 드디어 가나안 땅에 정착하여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안정을 갖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건져내셔서 광야 길을 행하게 하신 후에 약속하신 땅을 차지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이시기에, 그러한 하나님을 잊지 말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이름으로만 맹세하고, 다른 신들이나 우성을 따르거나 섬기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12절~14절).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서 구원의 하나님이시며, 신실하게 인도하신 하나님이시고, 모든 것들을 채우시고 공급하시는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권능으로 대적(對敵)들을 물리쳐 주신 하나님이셨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에 도착하여 살게 되었는데, 하나님을 잊고 살아가는 것은 배은망덕(背恩忘德)한 모습입니다.
15절에서는 하나님은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라고 말씀합니다. 5:9에서도 하나님은 질투하시는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 또다시 언급하시면서 하나님이 아닌 다른 신들을 섬기거나 따르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임을 강조하시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잊고, 하나님을 저버리고 다른 신들이나 우상을 섬기거나 따르면 하나님께서 그 땅에서 멸절시키실 수도 있다고 경고하십니다(15절).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하나님만을 따르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모세는 맛사에서 있었던 일(출 17:1~7)을 언급하면서 이스라엘 백성이 물을 찾지 못해 모세에게 원망하며 하나님을 시험했던 사선을 상기(想起)시킵니다(16절).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우리 중에 계신가, 안 계신가” 시험했었기에 그 사건을 언급하며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하나님을 의심하거나 시험하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명하신 계명과 규례를 잘 지키며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고 선량한 일을 행하면 하나님께서 모든 대적을 물리쳐 주시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아름다운 땅을 차지하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17절~19절).
이어서 가나안 땅에 정착하게 될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과 규례와 법도를 자손들에게도 계속 가르치고 전수(傳授)하여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구원해 내신 은혜와 가나안 땅까지 인도하시고, 그 땅에 정착하여 살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에 따라 살아가도록 하셨다는 것을 잊지 말고 자손대대로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도록 하라고 당부하십니다(20절~25절). 하나님께서 이러한 규례와 법도를 말씀해주시며 지키도록 한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을 얽어매기 위함이 아닙니다.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온전히 잘 경외하며 섬기고 따를 때 이 땅에서 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그 복을 누리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24절). 가나안 땅에서 살던 사람들은 하나님이 아니라 우상을 섬기며 죄악 가운데 살아갔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가나안 땅에서 쫓아내셨습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지 않고 우상이나 다른 신들을 섬기는 이들은 하나님의 복을 누릴 수 없습니다. 온 세상과 모든 사람을 창조하신 분이 하나님이시고,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사람을 만드셨을 때 이 세상과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기준에 따라 살아가길 원하셨습니다. 그러면 이 세상이나 사람들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 속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누리며 살아가도록 만드셨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따라 살아가는 것이 바로 우리가 하나님의 복을 누릴 수 있는 비결입니다.
그리고 이 하나님의 명령을 잘 지키면 그것이 곧 우리의 의로움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25절). 의로움은 내 생각에 따라 행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준에 맞게,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갈 때 얻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서 정착하여 살아갈 때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따르며 살아가도록 당부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가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 누릴 수 있는 복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으면서 하나님의 백성이 누릴 복을 기대하면 안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이며,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백성이 누릴 수 있는 복을 맘껏 누릴 수 있게 되길 기대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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