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신과전문의 김병석 박사著 ○
『미국생활의 정신건강』을 읽고
송 웅 길/스토니부룩한국학회 차기회장
"미국 생활의 정신건강" 이 책을 읽고 내가 1973年 미국에 소위 나의 꿈을 실현시키려고 유학을 와 지금까지 내가 미국을 피부로 느낀 것을 저자 김병석씨는 이 책에서 잘 기술했고 나 자신을 포함한 동포들의 정신건강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또 과거, 현재를 진단하여 미래를 위해 좋은 처방까지 제시한 나의 가슴에 와 닿은 책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나의 과거 미국생활 그리고 현재 처해 있는 나의 이야기를 쓴 것 같아서 단숨에 읽어내려 갔다. 처음에는 이것은 교포들에게(나를 포함) 중요한 이야기다 하고 중요부분에 밑줄을 쳤는데 반 이상을 읽다보니 거의 전부에 밑줄이 그어 있지 않은가!
저자는 이책의 p.10에서 1885년 정치적 망명으로 미국에 온 서재필 박사의 일기장을 소개하면서"< …우리는 영어도 할 줄 모르고 아는 사람도 없고 돈도 없다. … 도 없다. … 버려진 외롭고 가련한 고아처럼 느껴진다 .… > 이 얼마나 외롭고 슬프고 기막힌 울부짖음인가. 이 말속에는 자칫 잘못하면 정신건강을 해치고 정신병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요소들이 잔뜩 들어 있다."고 적고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지난 일들이 되살아난다. 이 책은 내가 1973년 유학생으로 박사를 따러 미국에 와서 박사는 못따고 Super marker의 도사가 된 나 자신을 발견하고 지난 19년간 미국생활을 하면서 느끼었던 것을 쪽집게 같이 집어낸 책이다.
이 책은 내가 1973년 미국에 와서 여러가지 여건이 허락치 못하여 하루 아침에 박사의 꿈을 집어던지고 생활전선 밑바닥의 이민생활을 하면서 하루의 일과를 끝내고 와이프와 벌레가 우글거리는 이층 셋집에서 값싼piels beer의 취기에 힘입어「내 고향 남쪽
바다… 그 동무들 어디갔나. 가서 한데 얼려…」와「어머님 은혜」, 「바위고개」등을 부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눈물 흘리던 시절이 생각난다. 그래서 음치였던 내가 일약 명 성악가가 되었다.
이 책은 이런 나의 미국생활과 이와 비슷한 이민자들이 겪는 미국생활의 특성과 문제점을 파헤쳤고 여기서 생기는 여러가지 정신건강문제를 해치는 것을 잘 설명해 주었다.
미국이민생활에서 생기는 정신문제를 p. 61에서부터 기술했다. 1 Stress 2 불안감 3 초조감 4 갈등 5 열등의식 6 고독감 7 우울감 등을 설명하고있다.
3~4가지만 느낀 분들은 이책이 소용이 없다. 적어도 7가지 항목을 전부 나는 미국생활을 하면서 느끼었다는 분들은 이 책을 필독하여 주기를 바란다.
그러면 틀림없이 여러분의 가슴은 후련해지고 앞으로의 이민생활에 많은 아주 많은 도움이 될 줄 안다.
"미국 생활의 정신건강" 이 책은 이러한 정신건강 문제 때문에 나타나는 여러가지 증상을 1 불면증 2두통 3 식욕감퇴 4 현기증 5심장의 맥박이 빨리 뛰는 사람. 6 설사 양귀비같은 천하일색이 자기를 유혹한다해도 전현 성욕이 동하지 않는 사람. 7 원인없이 기운이 없다. 8 소변이 자주 마렵다. 등 등…
설명하고 이 증상을 갖은 분들은 치료를 요하고 다음 단계에서는 정신병등 정신질환을 유발할 수 있을 지도 있으니 정신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하라고 권했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 미국 생활의 정신건강" 이 책에서 미국 생활을 건전하고 보다 행복하게 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미국인보다 미국을 잘 아는 자기자신을 잘 알고 자기 자신으로 돌아가서 미국생활을 하라. 당당한 주인의식을 갖고 모든 생활에 임해 줄 것을 역설했다.
아울러 한국사람으로서의 자부와 긍지를 갖고 나의 뿌리와 우리의 문화를 자랑삼아 새로운 한미문화를 창조하는 것만이 미국생활을 성공적으로 이끌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이 책은 이민생활에서 보람있고 행복한 미국생활을 위해서 교포들은 꼭 읽어야 할 필독의 책이다. 아울러 2세 또는 외국이민자를 위한 중국어, 일본어 판과 영문판이 나오기를 바란다.
1993년 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