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方고방[3411]良賈深藏若虛(양고심장약허)
良賈深藏若虛
良 : 어질 량. 좋을 량. 속자(俗字)
賈 : 상인 고, 장사. 상업. 가게를 차리고 하는 장사.
良賈양고= 큰 상인. 또는 훌륭한 상인.
深 : 깊을 심
藏 : 감출 장
若: 같을 약
虛: 빌 허. 속자(俗字)虚
良賈深藏(양고심장)
어진 상인은 물건을 깊숙이 숨긴다는 말로
지혜로운 사람은 학덕을 자랑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사기(史記)》의 노자한비열전(老子韓非列傳)에 나오는 말이다.
어느 날 공자(孔子)가 노자(老子)를 찾아가 예(禮)에 대하여 논했다.
노자는 공자가 말하는 인(仁)이나 예(禮)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으로
무위자연(無爲自然) 속에 침잠(沈潛)해 있었다.
공자는 고서(古書) 등을 인용하며 자기 생각을 피력하고
노자의 의견을 물었다. 그러자 노자는 이렇게 말했다.
"그대의 이야기는 옛 선인들이 써서 남긴 말이오.
그것이 산 인간에게 그대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오?
군자는 때를 얻으면 풍운(風雲)을 타 세상에 나가고,
때를 얻지 못하면 쑥처럼 바람에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것이오.
어진 상인은 창고에 물건을 숨겨 두고 있으면서도 겉으로는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고(良賈深藏若虛 양고심장약허),
군자는 덕이 있으면서도 용모는 어리석은 자와 같이 보이오
(君子盛德容貌若愚 군자성덕용모약우).
그대도 그 교만함과 욕심과 겉치레와 산만한 뜻을 버리시오."
"나는 새는 화살로 쏘아 떨어뜨릴 수 있고,
물고기는 낚을 수 있으며,
달리는 짐승은 잡을 수 있지만,
용(龍)은 알 수조차 없느니라.
출몰(出沒) 변화가 자유롭고 풍운을 타고 하늘로 오르며,
연못에 잠기기도 하는 등 변화무쌍(變化無雙)하기 때문이다.
노자는 용처럼 정체를 알 수 없고
학덕은 심원(深遠)하고 넓어 도저히 헤아릴 수 없는 사람이다."
이처럼 학덕이 깊으면서도 겉으로 드러내지 않음을 비유한 말이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고
학식이 깊은 사람이 겸손하다면 더욱더 빛이...
이하 = 다음백과고사성어
良賈深藏(양고심장)
良贾深藏 , liáng gǔ shēn cáng
뜻
유능한 상인은 물건을 깊숙이 숨긴다.
지혜로운 사람은 학식을 자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출전
「공자(孔子)가 주(周)나라에 가서 노자(老子)에게 예(禮)를 묻자
노자가 말했다.
“그대가 말하는 사람은 그 사람과 뼈가 이미 썩고
오직 그 말만 남았을 뿐이오. 또한 군자는 때를 얻으면
수레를 타는 귀한 몸이 되지만, 때를 얻지 못하면
쑥처럼 바람에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신세가 되고 만다오.
유능한 상인은 창고에 물건을 숨겨 두고 있으면서도
(겉으로는)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고,
군자는 덕이 있으면서도 용모는 어리석은 자와 같이
보이는 것이라고 들었소.
그대도 그 교만함과 욕심과 겉치레와 산만한 뜻을 버리시오.
그런 것들은 그대에게 아무런 이익이 되지 않는 것이라오.
내가 그대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것뿐이오.”
공자는 제자들에게 돌아가서 말했다.
“새가 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물고기는 헤엄을 칠 수 있다는 것을 알며,
짐승은 달릴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안다.
달리는 것은 올가미로 잡을 수 있고,
헤엄치는 것은 낚시로 잡을 수 있으며,
나는 것은 주살로 쏠 수 있다.
하지만 용에 이르러서는 나는 알지 못한다.
바람과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오르기 때문이다.
오늘 노자를 보니 용과 같았다.”
(孔子適周, 將問禮於老子.
老子曰, 子所言者, 其人與骨皆已朽矣.
獨其言在耳. 且君子得其時則駕, 不得其時則蓬累而行.
吾聞之, 良賈深藏若虛, 君子盛德容貌若愚.
去子之驕氣與多欲, 態色與淫志. 是皆無益於子之身.
吾所以告子, 若是而已.
孔子去謂弟子曰, 鳥吾知其能飛. 魚吾知其能游.
獸吾知其能走. 走者可以爲罔.
游者可以爲綸. 飛者可以爲矰.
至於龍吾不能知. 其乘風雲而上天.
吾今日見老子, 其猶龍邪.)」
이 이야기는 《사기(史記) 〈노자한비열전(老子韓非列傳)〉》에 나오는데,
유능한 상인은 창고에 물건을 숨겨 두고 있으면서도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는 노자의 말에서
‘양고심장’이 유래했다.
‘양고심장약허(良賈深藏若虛)’
또는 ‘심장약허(深藏若虛)’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