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오는날 서울 성인태권도장·청춘태권도장 ArirangTKD 남자태권도 회원 대표로 인왕산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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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에는 눈이 와도
언 발에 오줌 누듯 찔끔찔금 싸라기눈만 날리다
첨으로 눈이 많이 오는 듯하다.
것도 하루 종일 펑. 펑. 쏟아지는 함박눈이 흩날린다.
다행인 것은 인도와 도로에 눈이 쌓이지 않고
바로바로 녹아서 사람과 차들의 왕래에
큰 어려움이 없다는 것이다.
눈이 오는 날 꼭.
서울 성인태권도장·청춘태권도장 ArirangTKD
남자 태권도 회원 대표로
인왕산에 올라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그날이 바로 오늘인지
기차바위에 앉아있는 산할아버지
아니 산신령님이 얼른 오라고 손짓하신다.
내 뒤에 누구에게 그러나 보다 싶어
뒤돌아보니 아무도 없다.
나 말고 딴 사람이 없기에
"저요?"
라고 재차 물어보니
"응, 그래"
고개를 끄덕인다.
인왕산 기차바위가 보이는 창가에서 서서
네스카페 크레마 원두커피를 마시다 말고
뭐에 홀린 듯 급출발했다.
첨엔 넘 춥고 영하의 날씨였지만
오르막 오르고 또 오르며 길을 걸으니
온몸에 땀이 나 춥진 않았다.
는 네 생각이고 라듯
급변한 날씨는
회색으로 물들었고
좌고 우고 안 따지고
눈이 내린다.
황당한 것은 호랑이 장가가는 날 비 오듯
잿빛 구름 사이로
중천에 해가 떠 있어도 눈이 펄. 펄. 내린다.
갑자기 하늘이 깜깜해지고 눈보라가 치더니
내가 뭘 그리 잘못했는지 잘 몰라도
정신 차려!라고
수 없이 많은 눈 싸다구를 퍽. 퍽. 날린다.
너무 처 맞으니
차마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였고
거센 눈 폭풍우 속에서 꽁. 꽁. 얼어
이대로 눈사람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서울 성인태권도장·청춘태권도장 ArirangTKD에서
검은띠 산타는아저띠인데,
고작 이 정도의 눈에 질쏘냐? 싶어
고개를 빳빳하게 세우니
퍽~! 주먹만 한 눈이 얼굴에 정통으로 부딪쳤다.
"메~롱!"
저놈의 노인네
고작 이 짓 하려고 불렀구나 싶어
하도 열 받아 산할배 등 뒤에 대고
이거나 묵으라고 감자를 딱. 날렸다.
이래 가지고 하산이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태산인데
걱정이 기우였는지
언제 그랬냐는 듯 이번엔 해가 쨍하게 빛난다.
아오띠~ 날씨 정말 수상하다.
가는 날이 장날 이라고
날이 궂다. 못해
날씨 지도 성깔 있는지
눈이 왔다 갔다 하는
이상하고 하도 변덕스러운 날씨인지라
애 기분을 맞추기도 어렵고
변덕이 죽 끓듯 쉬이 변해
도대체 종잡을 수가 없었다.
자고로 눈이라는 것이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우에서 좌로 그렇게
꼭.
한쪽 방향으로만
가는 것이
아니었나 보다.
그렇게
너라는
눈이 내게
오는 것이 아니라
지나가는 길에
나는 그저
점처럼 작은 존재였을 뿐
아무런 의미도
아무런 가치도
없는 것이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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