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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주식을 주목해야 하는 6가지 이유 심태용 KDB 대우증권 리서치 팀장 인도네시아는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내수 기반은 2억5000만 명으로 한국 인구의 5배 가까이 크지만 그에 비해 명목 GDP는 9000억 달러로(2013년 기준) 한국 1조3000억 달러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반대로 주식시장의 경우 KOSPI는 2011년 이후 지루한 2000pt 박스권으로 횡보하나 자카르타 종합지수(JCI)의 경우 2011년 이후 35%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11월 말 현재 JCI는 작년 말 대비 21% 상승했습니다. 저희는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이 앞으로 더 높은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하며 그에 대한 배경을 6가지로 정리해 드립니다. 첫 번째는 GDP 성장률이 변곡점을 앞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JCI의 10년 흐름을 보면 경제성장률이 수축기를 지나 확장기로 넘어가는 변곡점을 기준으로 높은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과거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를 거쳐가는 과정에서 경제성장률은 4.6%(2009년) 에서 6.2%(2010년)로 개선됐습니다. 이 기간 동안 JCI는 1355pt에서 2534pt로 87%나 상승을 했습니다. 2013년 말부터 인도네시아 정부는 누적되는 경상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성장보다는 안정을 택합니다. 그 결과 2013년 6월 6.00%였던 기준금리는 5개월 만에 1.50%p나 끌어올려 7.50%가 됐습니다. GDP 성장률은 2013년 5.8%에서 올해 5.2%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그러나 신정부의 강력한 경제개혁 의지를 통해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5.6%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 과정에서 JCI는 의미 있는 반등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번째는 기업 펀더멘털이 개선 중이라는 점입니다. 인도네시아 기업은 IMF 경제위기를 겪으며 기초체력을 개선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왔습니다. 2002년 140%에 달했던 상장기업 평균 부채비율은 2014년 말 66%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 또한 21%로 전 세계 평균 12%, 이머징마킷 평균 13%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기업 기초체력의 개선은 해당 기업에 대한 투자 리스크를 낮추는 것이고 수익성 개선은 이익의 증가를 의미합니다. 이는 높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받을 수 있는 근거가 되는 지표입니다. 세 번째는 신정부의 경제개혁이 시작됐다는 점입니다. 최근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은 유류보조금 삭감을 결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앙은행은 유류보조금 삭감 다음날 금리 인상을 발표했습니다. 조코위 대통령의 경제개혁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판단됩니다. 기름값은 ℓ당 6500루피아에서 8500루피아로 상승했으며 정부는 2015년 국가 총지출대비 27% 수준인 79조 루피아를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지출로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정부의 생산적인 지출 확대로 경제성장의 구조적인 개선이 기대됩니다. 네 번째는 외국인이 다시 인도네시아시장을 바라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의 거래주체를 보면 외국인이 총거래대금의 41%를 차지했습니다. 즉, 외국인의 순매수 현황은 인도네시아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바로미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외국인은 올해 11월까지 인도네시아 주식 44억 달러치를 순매수 하며 2007년 한 해 동안 기록했던 역사적 최고치 36억 달러를 갈아치웠습니다. 저희는 앞으로도 외국인투자자의 활발한 순매수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고 이에 따른 주식시장의 상승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는 금리 하락이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10년 국채 수익률은 전년 말 대비 0.76%p 개선된 7.70%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금리는 2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금리는 위험을 나타내는 지표이자 돈의 가치를 나타내는 척도입니다. 대선 이후 정치 불확실성 제거와 신정부의 경제 개혁정책으로 인도네시아 경제 개선의 기대에 힘입어 인도네시아시장을 바라보는 투자자의 위험 인식이 크게 낮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금리는 돈을 가치를 나타내는 척도이기 때문에 돈의 가치가 하락하게 되면 반대급부로 자산가치가 상승하게 됩니다. 저희는 여러 자산군(실물자산, 부동산, 유가증권자산 둥) 중에서 거래가 용이한 주식이 가장 빨리 반응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마지막으로 배당 수익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A 투자자와 B 투자자가 2003년부터 2013년까지 10년 동안 1만 달러를 각각 신한은행과 BCA 은행에 투자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2003년 환율을 적용하면 A 투자자는 신한은행에 1189만 원을 투자했습니다.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배당이익은 488만원이었고 자본이익은 1886만 원으로 총 2374만 원의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반면에 B 투자자는 BCA 은행에 8481만 루피아를 투자했습니다. 10년 후 B 투자자는 배당이익 9175만 루피아와 자본이익 8억9498만 루피아를 합한 총 9억8673만 루피아의 이익을 기록했습니다. 10년 동안 받은 배당으로만 원금을 전부 회수하고도 남는 수준입니다. 이렇듯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은 장기투자로서도 매력적인 대상이라고 판단됩니다.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