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에게 배워야 할 것들 (사도행전 13:21~23)
성경은 성도들이 신앙생활을 하는데 배우는 교과서입니다. 교과서, 텍스트를 통하여 오늘의 상황, 컨텍스트에 맞게 풀어서 해석하고 깨닫게 하는 것이 설교입니다.
설교는 일종의 수업, 공부입니다. 이 수업, 레슨에서 교과서, 텍스트는 성경입니다. 학생들이 교과서만 가지고 자습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선생님이 가르쳐 주어야 제대로 배웁니다. 어려운 문제도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면 쉽게 배웁니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예습을 하고 수업 시간에는 집중하여 선생님 말을 듣고, 나중에 다시 복습을 합니다. 오늘의 성경 레슨은 다윗을 통하여 배우게 되겠습니다. 이 위대한 신앙의 사람을 배우면 바른 신앙의 길이 보입니다.
오늘 말씀은 다윗이 장차 이스라엘의 왕으로 하나님이 선택하는 장면입니다. 하나님이 ‘이새의 아들 다윗을 보니 내 마음에 합한자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 했습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다윗이 하나님의 마음에 꼭 맞는 사람이라, 하나님이 하려는 일을 다윗을 통하여 다 이루겠다고 하셨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마음에 꼭 맞으면 하나님이 하려는 일을 이룰 수가 있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마음에 꼭 맞으니까 이스라엘의 왕이 되고 주변 여러 나라를 정복하여 위대한 왕국을 건설했습니다. 그리고 자자손손 이스라엘의 왕으로 영광을 누렸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다는 것은 마치 번호키의 열쇠번호를 맞추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받는 다윗에게 배워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배워야 합니다.
다윗은 믿음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과 블레셋이 전쟁을 할 때, 블레셋 군대에서 거인 하나가 나와서 이스라엘을 위협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골리앗이라는 거인입니다. 골리앗은 키가 매우 큰 용사였습니다. 그 골리앗이 ‘누가 나와 싸워서 이기는 자의 종이 되게 하자...’ 그러자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두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 그 때 용감하게 나선 소년이 다윗입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향하여 나갔을 때, 거인 골리앗은 중무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투구를 쓰고 갑옷을 입었습니다. 방패를 들고 큰 칼과 창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소년 다윗은 무장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양치는 소년 복장이었습니다.
다윗은 칼도 없었고 창도 없었습니다. 투구도 없고 방패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이 무엇이라 했습니까? ‘너는 칼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오지만 나는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너에게 나아간다.’
그 전투의 결과가 어찌되었습니까? 다윗이 이겼습니다. 누가 봐도 다윗이 질 싸움이었지만 다윗이 이겼습니다. 어떻게 다윗이 이겼습니까?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에 이겼습니다. 다윗은 어린 홍안소년에 불과했지만 그가 믿는 하나님은 전지전능한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이 함께 해 주셨기 때문에 이겼던 것입니다.
다윗은 사무엘하 22:30에 보면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진으로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성벽을 뛰어넘나이다’ 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의뢰하고 적진으로 달렸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높은 성벽을 뛰어넘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힘과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었다고 했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여 적진을 달리며 성을 뛰어 넘었다고 했습니다.
용감하다고 이기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에도 다윗같은 소년이 있었습니다. 관창이라는 화랑이었습니다. 그는 열여섯 홍안 소년으로 골리앗 같은 계백장군과 싸웠고 죽었습니다.
관창이 가지지 않은 것을 다윗이 가지고 있었던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믿음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해 주셨기 때문에 승리했습니다.
둘째, 다윗에게서 하나님에 대한 열정적인 사랑을 배워야 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에 대한 뜨거운 마음, 하나님에 대한 뜨거운 사랑이 있었습니다.
다윗은 언젠가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다윗이 법궤를 모셔올 때, 행렬의 앞에서 힘을 다해 춤을 추었습니다. 춤추는 것은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이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을 몸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사랑했기 때문에 누가 하나님에 대하여 욕하거나 모욕을 하면 못 참는 성질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과 블레셋의 전쟁에서 골리앗이란 블레셋 장수가 하나님의 백성을 향하여 저주하고 욕하고 모욕하고 있을 때, 다윗은 거룩한 분노를 가졌습니다. ‘저 할례 받지 못한 자가 누구이기에 하나님의 백성을 모욕하는가? 내가 저 모욕을 중지시키겠다’는 마음...
다윗은 하나님을 사랑했기 때문에 성전을 지어 하나님을 모시려고 했습니다.
이 일을 위하여 다윗은 전 재산을 하나님께 바쳤습니다. 하나님이 다윗에게 얼마나 많은 물질의 축복을 주셨는지 역대상 29장 1-5에 보면 순금 1100톤과 은 2240톤을 성전을 건축하기 위해 바쳤다고 했습니다. 다윗이 하나님께 바친 금을 10톤 트럭에 실으면 110개 트럭이 됩니다.
다윗이 하나님께 바친 은을 10톤 트럭에 실으면 224트럭, 하나님이 다윗에게 엄청난 재물을 주셨던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사랑했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을 하나님께 바쳤습니다.
우리는 다윗에게서 하나님을 뜨거운 마음으로 사랑하는 사랑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배워야 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것을 배워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 사울, 사울이 왕이 된 후에 하나님은 사울에게 아말렉을 도말하라 말씀하셨습니다. 아말렉 땅에 있는 것은 모두 진멸하라는 말씀입니다. 사람이나 짐승을 다 죽이라는 명령입니다.
사울왕은 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노략물로 양과 소들을 끌고 왔습니다. 아말렉 왕은 포로로 잡아왔습니다. 선지자 사무엘이 사울을 만나려고 갔더니 사울은 갈멜이라는 곳에 가고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이기게 하신 전쟁임에도 마치 자신의 노력과 공로로 이 전쟁에서 승리한 것처럼 갈멜에 자신을 기념하는 승리 기념비를 세웠던 것입니다. 사울은 하나님께 돌려드려야 할 영광을 자신이 가로챘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것을 내 것으로 하나님께 돌릴 영광을 자신에게 돌렸습니다. 전쟁에서 승리했으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감사해야 하지만 자신을 위해 전승비, 전쟁 승리 기념비를 세웠던 것입니다.
사울왕을 만난 선지자 사무엘이 내 귀에 들리는 이 소떼와 양의 울음소리는 무엇입니까? 했더니 사울이 하나님께 번제로 드리려고 잡아왔다고 했습니다. 이때 사무엘이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이는 거역하는 것은 사술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삼상15:22-23)했습니다. 사울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없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영역과 인간의 영역을 구분하고 하나님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죽인 후 국민 영웅이 되었습니다. 사울왕이 다윗을 질투하여 죽이려고 했으나 실패했습니다.
다윗은 사울을 피해 도망자가 되었습니다. 어느날 다윗과 부하들이 깊은 동굴에 숨어 있었는데 사울이 그 동굴에 들어와서 낮잠을 잤습니다. 다윗의 부하들이 사울을 죽이자고 했지만 다윗은 그럴 수 없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사울은 하나님이 기름부어 세우신 왕이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당시 사울은 악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고 자신이 영광을 취하고.. 여러 가지 악을 행했습니다만 다윗은 여전히 사울에게 손대는 것을 두려워했던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영역이라고 믿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했던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받았습니다.
넷째, 우리가 다윗에게 배워야 할 것은 책임감입니다.
자신이 맡은 일을 잘 해내는 것입니다. 착하고 충성된 종의 모습입니다.
다윗은 어린 시절 양치는 소년이었습니다. 혹 사자나 곰이 양떼를 잡아먹으려고 하면 다윗은 그 양떼를 지키기 위해 사자와 곰과 싸웠습니다.
다윗이 어린 목동으로 양떼를 먹일 때, 사자나 곰이 양을 잡아먹으려고 하면 사자나 곰을 따라가서 싸워서 그 입에서 새끼를 구했습니다. 사자가 나를 공격하면 내가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 죽였다고 했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돌보는 양떼를 위하여 곰과 사자, 짐승과 싸워서 자기 양떼를 지켰습니다. 맹수와 싸우는 것은 아주 위험한 일입니다. 용감하게 맹수와 싸울 수는 있는데 맹수에게 지면 양떼는 어떻게 됩니까?
양떼를 지키지 못하고 죽으면 안 됩니다. 양떼를 지키려면 살아야 합니다. 어떻게 살 수 있습니까? 곰과 사자를 이길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용기의 문제가 아니라 능력의 문제입니다.
다윗은 자기 양떼를 지키기 위해 물맷돌을 던지는 훈련을 했습니다. 그래야 자기가 맡은 양떼를 지킬 수 있습니다. 다윗은 이를 위하여 물맷돌의 명수가 됩니다. 다윗이 물매의 명인이 된 것은 엄청난 노력을 했다는 것입니다. 연습과 훈련이 명인을 만드는 것입니다.
자신이 맡은 일이 하찮게 보여도 그 일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다윗은 자기가 맡은 일에 대하여 책임을 다했습니다. 사명을 잘 감당했던 것입니다.
다섯째,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찬양입니다.
다윗은 비파와 수금의 명수였습니다. 다윗은 시인이요 노래를 작곡하고 노래를 잘 부르는 음악가였습니다. 양떼를 치면서 지어 불렀던 노래가 시편 23편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사울의 손을 벗어나기 위해 도망자가 되어, 심지어 도망하며 생명이 위급하고 절박한 가운데서도 노래를 지어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하나님이여 내 마음을 정하였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찬양하리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것은 내 마음으로 하나님을 기뻐하고 감사하고 높인다는 내 마음의 고백입니다. 좋은 노래..좋은 찬양이 필요합니다. 다윗처럼 노래는 못해도 다윗처럼 악기를 연주하지는 못해도 다윗이 하나님을 기뻐하고 노래하고 감사하고 춤추는 그 마음을 본받아야 할 것입니다.
어느핸가 대한 수도원에 친구 목사님과 기도하러 간 적이 있었습니다. 마침 그 때는 신년에 하는 제단지기 모임이 있었습니다. 집회 중에 노래하고 춤추는 순서가 있었습니다. 성령 춤이라 하는데요, 목사님 들을 먼저 나오라 했습니다.
목사님들이 앞장서서 춤을 추면 성도들이 따라서 찬송하고 춤을 추는 것인데요, 대부분의 목사님들은 춤을 출 줄도 모르고 쑥스러워 합니다. 마음이 편하지를 않죠. 제가 춤추러 나갔을까요? 예 나갔습니다.
좀을 추었을까요? 예, 추었습니다. 거의 난생 처음 춤이라는 것을 했는데요, 잘했을까요? 잘 하지 못했습니다. 내가 잘하지 못해 좀 망가지면 성도들이 좋아합니다. 목사가 춤을 너무 잘 추면? 예 과거에 껌 좀 씹은거지요.
목사가 노래, 유행가를 잘하면요? 머 과거에 좀 놀았다고 할 수 있겠지요. 성도들과 어디 야외에 등산이나 여행을 하다보면 목사에게 노래를 하라고 그러잖아요? 그러면 꼭 찬송가를 하는 목사님들이 있습니다.
옛날에 김수환 추기경이 노래하는 것을 보았는데요, 노사연의 만남을 하더라고요. 추기경이 저 노래 하려고 혼자 연습 참 많이 했겠다.. 그런데 추기경은 그것을 봉사라고 생각하는 것 같더라고. 그래서 나도 배워보려고 했는데 포기 했습니다. 박자가 좀 어렵고 가사도 길고 ...
다윗은 노래도 잘하고 악기도 잘 다루고 시도 잘 짓고.. 그 마음이 항상 하나님을 생각하고 기뻐하고 사랑하고 믿고 의지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찬양은 하나님을 기뻐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의 고백입니다. 감사의 고백입니다. 여러분 좋아한다면 고백해야 합니다. 감사하다면 표현해야 합니다. 누가 여러분에게 잘해 준다면 감사하다고 말해야 합니다. 찬양은 하나님이 나에게 잘해 준 것에 대한 우리 마음의 고백입니다.
이제 다윗처럼 찬양을 다같이 하시겠습니다. 같이 따라 하시기를 바랍니다.
주여호와는 광대하시도다...다 같이 찬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