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사후 카프리스 리조트 호텔에서 소프님과 강힘님.
카프리스 리조트 호텔에서 아침식사후 촐폰아타로 이동합니다. 이식쿨 호수 건너 멀리 천산산맥 줄기가 끝없이 보여요. 멀리서 바라보니 뭉게구름처럼 보입니다.
촐폰아타까지는 2시간이 훨씬 넘는 거리. 중간에 주유소 화장실에서 쉬었다 갑니다.
지금은 도로를 건설중이라 대형차량들이 거대한 먼지를 일으키며 질주합니다.
국수로 유명한 촐폰아타의 우루바까(어부의집) 식당.
향료냄새가 나는 야채스프의 스파게티에 국수만 건져서 먹었습니다. 키르키스스탄 음식이 비교적 짜네요.
어느 식당이나 빵은 흔합니다. 그런데 이곳 식당에서는 과일은 왜 안주죠?
최대장님의 강요로 이식쿨 호수 유람선 탑승전 기념사진.
고원의 푸른바다 이식쿨 호수. 호수의 평균깊이는 280m, 가운데 깊은 곳은 700m나 됩니다. 선상 유람시간은 1시간 정도.
이식쿨호수의 수평선 끝에는 한여름 설산의 텐산산맥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푸른바다처럼 가없는 이식쿨호.
멋진 풍광과 유람선에서 나오는 한국가요에 신이나서 춤추는 강힘님.
선상에서 가볍게 마시는 맥주 한잔에 가슴도 함께 탁 트이네요.
한번 타이타닉 장면을 연출해보시죠. 두분 부부금실이 아주 좋습니다.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암각화 야외 박물관입니다.
셀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돌들이 불규칙적이나 정돈된 듯 널려 있습니다. 돌의 표면에는 염소, 사슴, 말 등 동물들의 모습이 새겨져 있는데 흐릿합니다.
암각화에 대하여 설명하는 가이드. 대략 기원전 2,3세기에 새겼다는데, 대한민국 강화도 교동도 화개산 아래에 있는 청동기 시대 암각화를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화순 운주사에서 보았던 불상들과 비슷한 조각품들도 있네요.
무엇보다도 암각바위들과 이식쿨호 건너 멀리 천산산맥 줄기가 장관입니다.
우리가 비슈케크로 가면서 다시 들렀던 휴게소. 화장실 사용시 요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거리는 멀고 도로사정은 그리 좋지 않아서 촐폰아티에서 비슈케크까지 대략 4시간이 걸려 도착하였습니다.
한국인이 경영하는 식당 명가. 키르키스스탄에서의 마지막 식사가 되겠습니다. 식당이 상당히 고급져 보입니다.
해물파전을 보니 입이 벌어집니다. 막걸리도 있다고 하나 먼저 해물파전에 소맥을 폭풍흡입하고..
그동안의 멋진 트레킹과 여행을 무사히 마친 것을 자축하며 건배를 외쳤습니다.
무엇보다도 시큼한 묵은지 김치찌개가 맛있어서 그동안 못먹었던 밥도 많이 먹었네요. 별이 여섯개!
오늘은 8월 31일. 1991년 소련으로부터 키르키스스탄이 독립된 날입니다. 그래서인지 밤거리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백화점에서 간단히 기념 쇼핑을 하고..
공항으로 이동하여 출국수속을 받고 키르키스스탄과 아쉬운 이별을 합니다.
밤 비행기 7시간이 넘는 탑승은 아라콜패스 트레킹보다 힘든 것 같네요. 인천공항에 오전 10시가 넘어 도착하여 키르키스스탄 여행을 종료합니다. 아. 꿈같은 시간이여! 인생이여..
첫댓글 마지막날 촐폰아타의 이식쿨 호수 유람선에서 천산산맥을 바라보는 그 풍광은 잊지못 할 키르키스탄의 밤이 될것 같아요 못오신 회원분을 위해 내년 7월달
휴가철 2차 모집 예정 입니다
제가 여행을 하고 있는 느낌은 뭘까요??? ㅎㅎㅎ 멋진 사진과 함께 설명을 잘 해주셔서 착각을 하였습니다.ㅋ 너무 멋진 풍경을 보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런 멋진풍광을 직접 보면 숨이 탁 막힐 것 같네요.
사진으로 나마도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