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약 6년 전경 쓴 글을 당겨서 올린다. 무릇 이방원의 "하여가"는 이렇게 운을 뗀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 칡이 얽혀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얽혀져서 백 년까지 누리리라." 보아라. 친구 서악아! 너 한사람 현실에 불만 없고 편하다는 특정 이유로 쓸데없이 개명하고자 하는 사람의 의지를 그렇게 꺾을 필요는 없다. 어찌 되었든 간에 너는 대학교수직에 현재도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직장이 있으니까 하는 말인데,
굳이 사람의 타고난 팔자에 따라서 논하자면, 믿을 수 있는 부모도 돌아가시거나 없고, 쥐꼬리만 한 연금도 없고, 재산도 별로 없고, 건강도 그렇고, 자식도 신통치 않고, 여편네도 악처이고, 형제도 그렇고, 장사도 잘 안되고, 좋아하던 술도 못 마시고, 오입도 신통치 않고, 하는 일마다 꼬이고, 썩을 놈의 세상에서 무슨 기막히게 재미있는 일도 없고, 그렇다고 환갑 진갑 다 지난 나이에 머리 깎고 중 되는 일도 그렇고, 로또복권을 줄기차게 구입하지만 매회차마다 꽝이고, 무릇 이 세상은 峻山(준산)과 丘陵(구릉)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람의 세상 살아가는 형편이 생각보다 어렵고, 인생이 겉보기보다 실속 없는 중생이 많다는 말씀이다. 즉, 삼시 세끼를 걱정하는 시대는 아니지만, 겉으로 표현을 안 하고 속으로만 품어서 그렇지 실로 어렵고 다양한 환경에 처한 사람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한 자가, 가령 “성명을 개명하면 타고난 사주팔자가 바뀔 수 있다.”란 말을 들으면 과연 귀가 솔깃해지겠는가? 아니면 설마? 라고만 말하고 말겠는가? 아니면 “미친 소리 내뱉고 자빠졌다.” 라고 한소리하고 말겠는가? 사람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내 실로 추측하기로 당장 목구멍이 포도청이고, 등 따뜻하고 배부른 환경을 추종하는 중생의 기본심정인지라. "반드시 그렇다면 내 어디 개명을 해보리라"라는 작정과 결심이 생기게 되어 있는 법이다.
다시 말하자면, 아직 인생살이에서 중병에 걸려 보았을지라도 더욱 큰 쓴맛을 못 보니까 그렇게 말할 수도 있다고 판단한다. 그러하니 함부로 타인의 속과 정확한 실정도 파악하지 못하고 친구들에게 개명 시도 금지 云云(운운)하지 마라. 나는 海印 東洋哲學院을 운영하면서 깨달은 사항인데, 누구든지 타고난 사주팔자가 나빠서 중생의 인생이 내일 곧 죽을지라도, 오늘 그에게 실낱같은 희망을 주어야 하는 법이 올바른 운명 관련 상담자의 정당한 조언 자세라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임진년 봄경, 그러니까 경찰공무원 퇴직 전에 내가 직접 개명을 하고자 수원 지방법원 가정법원 민원실에 개명서류접수를 하러 갔을 때이다. 바로 민원실 접수순서 줄 앞에 개명하러 온 할머니 한 분을 보았다. 민원실 여직원과 서류접수 상의 무슨 문제로 서로 옥신각신 말을 할 때, 슬쩍 서류상의 그녀 나이를 확인했다. 당시 무려 68세였다. 그녀의 말이 "개명을 한번 했는데, 잘못 해서 팔자가 더욱 사나워져서 이제 올바른 명리학자를 만나서 제대로 개명하려고 왔다"는 것이었다. 海印도 환갑을 일 년 앞두고 개명서류를 제출한다는 것이 접수하는 여직원에게 영 겸연쩍어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그 할머니를 보고 새삼 용기를 내서 당당하게 개명 관련 서류를 접수했다. 아시겠소이까? 이 말은 결코 꾸민 말이 아니고 사실 그대로였다.
그러니까 인생에 크게 성공하거나 아니면 그렇지 못했을지라도, 최상위와 최하위의 선하든가 추악한 다양한 인생을 살아보지 안했으면, 그들 각자의 내막과 실정도 잘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개명이든 뭣이든지 타인의 그 어떠한 시도일지라도 당면한 범죄행위가 아니라면 함부로 이래라저래라 말하는 것이 아니라고 판단한다. 내 이 말을 전하고 싶었을 뿐이다. 가령 천하의 중생이 최소한 인생에서 자신의 처지와 환경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느낀다면, 어떤 작위적인 행동을 시도해본 후에 조상을 탓하든 자신의 무능함을 탓하든 운명을 탓하든지 해야만 그를 가리켜서 그래도 소신을 가진 분명한 인간이라고 칭할 수 있다.
사실 해인도사는 그동안 현대건설과 공직에서 약 40여 연간, 열심히 일하면서 살아온 덕분에 또한, 현재 해인동양철학원이 유일한 생업의 수단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작명소나 철학원을 경쟁의 상대로 여기지 않고 있다. 다만, 다양한 사회경험으로 고객을 상대로 인생 상담 능력이 뛰어난 경우도 아니고, 명리학문 조차 제대로 통달하지 못한 위인이 오로지 돈벌이 수단으로 신생아 작명이나 개명을 싼 값(한 건당 10만원, 15만원)으로 시도할 경우, 신생아 작명이나 개명을 의뢰하는 자가 값싼 작명료에 눈이 멀어서 당사자의 사주팔자에 이롭지 못한 작명을 할 경우가 큰 사회적인 문제로 작용함을 우려하고 있을 뿐이다.
그렇지만, 천하 중생이 한 세상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행운과 불행도 인연의 탓으로 볼진대, 해인도사가 책임지고 걱정할 사회적인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천하의 인생사 모든 것이 현재 시점에서 자신의 책임으로 귀속시킬진대, 평소 본인의 사물을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는 판단능력과 제사물의 관계에서 복불복(福不福)으로 작용함을 우연과 필연의 법칙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이 세상의 모든 일은 나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을 경우에는 그저 관조자의 입장에서 구경하면서 무위자연(無爲自然)의 마음으로 바라볼 뿐이로소이다. 감사합니다. 끝.
海印導師 合掌.
첫댓글 사실 나는 명리학문 전과정을 정식으로 사사한 후 지난 계해년말 쯤 대구지방법원 가정법원에 생애 처음으로 개명신청을 했었다. 그런데 어떤 이유인지는 몰라도 가정법원으로부터 "이유없다"란 말과 함께 개명 신청 기각 통보를 받았다. 물론 당시는 국가에서 개명을 엄격하게 통제하여 시행할 때인지라, 포기하였고, 내가 스스로 작명한 "보호명=김철융"을 작은 철판에 새겨서 나의 작은 지갑안에 넣어 다녔다. 그후 경찰관에 취업 각종 격심한 시위상황대비중에 지갑을 통채로 잃어버리면서 "보호명"을 새로 새기지 아니했다. 그후 1989년경, 당시 모 여성 탈렌트(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께서 대한민국 법원을 상대로 헌법소원(국가에서 개인의 헌법상의 권리인 개명 시도 행복추구권=헌법10조의 위헌이라는 이유)을 제기하여 승소하였다.
그후 대한민국 사회에서 적정한 이유가 있을 경우, 개명을 전면적으로 허용하였다. 그래서 원래 나의 이름자의 수리중 형격(17획) 이격(18획)이 대길한 수리(20~60세 길격)인지라, 내 나이 60이전 그러니까 경찰공무원 퇴직 이전에 반드시 개명하리라 작정하였다. 그래서 국가 경찰공무원 퇴직 몇년 전인 임진년에 개명 허가신청을 해서 개명허가를 받았다.
그 후 개명 소감은 통쾌하고 만족하였고 그 시점 이후 개인적으로 항상 행복함을 즐기고 있는 중이다.~~~ㅎ~~~
참고로 원래 이름은 원격(19획)과 정격(27획)이 최악의 수리인 <金炳哲>이었다.
海印導師. 合掌.
이하 "행복추구권"에 대해서 기술한다.
소극적으로는 고통과 불쾌감이 없는 상태를 추구할 권리며, 적극적으로는 안락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추구하는 권리로 헌법 제10조에 규정되어 있음
외국어 표기
幸福追求權(한자)
일반적으로 행동자유권과 인격의 자유발현권 및 생존권 등을 뜻한다. 행복의 감정은 주관적인 것이고 행복이란 개념은 역사적 조건이나 시대와 장소에 따라서 상이한 의미로 볼 수 있으며, 물질적 행복 외에 정신적 행복도 포함한다. 행복추구권은 로크(J. Locke)에 의해 연유되어 미국의 버지니아주 권리선언 제1조에 '사람은 행복과 안전을 추구하는 수단을 수반하며, 생명의 자유를 향유하는 권리를 가진다.'고 규정하였으며, 현행 헌법에서는 제10조에 '모든 국민은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행복추구권 (시사상식사전, & 지식엔진연구소)
선배님 귀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많은 동문님들께서 보시고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이쁜 음악 하나 남기고 갑니다. https://youtu.be/ls345VXguzw
당 까페의 관리자 신석택 후배님!
아직 개인적인 의지가 살아 있군여~~~축하합니다. 경주중고총동창회까페는 어떤 못난 위인이 사전에 어떤 질의조차 없이 나의 개인 글을 강제로 삭제하는 싸가지 없는 작위 행동을 행하는 바람에 인연을 영원하게 끊었지만, 서울총동창회와 이곳은 별 무리없이 드나들고 있습니다.
지난 7월달에 쓴 나의 개인 수필집 <주역&사주팔자>는 사실 제가 개인적으로 인생을 정리하는 입장에서 남겨진 글입니다.
개인적으로 강건한 장수와 생활에 가장 중요한 사항(하단전호흡법 수련 등)을 천하에 공개했지요. 다시 말해, 나의 직계에게만 전수할 비급인진대 천하에 공개했습니다.
선량한 인연이 닿은 중생은 수련하여 억겁의 인연인 현생에서 행복하고 강건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가장 핵심적인 사항을 큰 마음먹고 미련없이 모두 전파하기 위하여 정직하게 기술하였습니다.
하여간, 정직하게 선의라면, 현생을 "순간을 영원처럼" 치열하게 또는 한가하게 잘 살아가시기를 천지신명에게 축수 염원합니다.
海印導師. 合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