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언제나우리의 스승이고 애인이고 친구입니다 우리의 이상이고 기쁨이고 희망입니다. 모든 이를 끌어안되 누구의 소유도 되지 않으며모든 이와 함께하되 항상 홀로여야 하는아름답지만 고독한 길 위에서 때로는 힘들어 눈물 흘리며 하늘빛 지혜를 구하는당신의 겸손을 존경합니다 좋은 일 생기면 소년처럼 수줍게 웃는담백한 순수함을 사랑합니다. 서늘하고도 뜨거운 사랑의 눈길로 당신이 제단에서 정성 다해 두 손 모을 때 우리도 두 손 모으며 순결하고 거룩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기쁨을 어찌 다 감사할 수 있을까요 말로는 다 못할 영원에 대한 그리움과 목마름 순례자인 우리의 애틋한 영적 갈망을 이 지상에서 당신 아닌 누구도 채워 줄 순 없습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오늘도놀라운 사랑의 기적을 만들어 가는그리스도의 사제여 눈사람을 닮은 예수님이여당신이 살아 계신 세상은 아름답고 행복합니다.어둠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우리를 기다리는 집이 되어 주십시오...은총의 시간으로 우리를 초대하며 끝까지 함께 계셔 주십시오.
< 이해인 산문집,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사제를 위한 연가' 중에서 >
명동 가톨릭 회관 교육과 피정에서 신부님을 그리워 하는 신자들 자주 봅니다
다른 신부님들 말씀 중에 신부님 얘기가 나오면 반갑고 자랑스러웠습니다
김동호 바오로 보좌 신부님! 미사 중에 우리들의 미흡한 성가에 화음을 넣어 주실때 마음이 따뜻해 옴을 느꼈습니다
첫댓글 두 분 바오로 신부님
영명축일을 맞아 하느님의 은총 무한히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