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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외투’ 시연 통했다..김용 유죄 인정한 ‘디테일’
양은경 기자
입력 2023.12.02. 14:05
업데이트 2023.12.02. 16:25
지난달 30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6억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및 7000만원의 뇌물수수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5년을 선고한 법원은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하며 판결문에서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사실들’ ‘세부상황에 대한 묘사가 구체적이고 일관되다’등의 표현을 썼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 23부(재판장 조병구)는 판결문에서 유동규씨가 처음으로 1억원의 대선 경선자금을 김용씨에게 전달한 2021년 5월 3일 오후 6시의 상황을 언급했다.
유씨는 지난 3월 법정에서 “유원홀딩스 사무실에서 정민용 변호사로부터 1억원이 든 골판지 박스가 담긴 쇼핑백을 건네받았고 이날 김씨가 사무실에 방문해 쇼핑백을 외투 안에 넣어 옆구리에 낀 채로 숨겨서 가지고 나갔다”고 했다. 유씨는 직접 외투 안쪽에 돈이 든 쇼핑백을 넣어 옆구리에 끼어 갖고 나가는 동작을 시연하기도 했다.
당시 유씨가 외투가 없어 함께 기소된 정민용 변호사의 코트를 빌렸는데 두 사람의 체형 차이로 코트가 꽉 끼고 옆구리 안쪽이 불룩해지기도 했다. 이를 두고 김씨 측에서는 ‘돈을 받아 나가는 게 표가 나기 때문에 유씨 진술의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유동규씨와 김용씨의 체형 및 착용한 외투 등이 달라 시연으로 정확히 형상을 알 수는 없지만 무언가를 외투 안쪽에 가지고 가는 정도로 외부에서 인식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이기는 하나 적어도 해당 쇼핑백을 가려지는 것 정도로는 시연됐다”고 했다.
◇ 정민용 ‘햇볕을 피해’ 유동규 ‘벌레 물려’도 유죄 증거로
유씨 진술에 신빙성을 더한 것은 정민용 변호사의 진술이었다. 정 변호사는 수사 및 재판에서 “1억원을 유씨에게 건네 준 후 유씨로부터 ‘용이 형(김용)이 올 거야’라는 말을 들었고 김씨가 회사 사무실로 왔으며, 당시 햇볕을 피해 흡연실로 자리를 옮기는 바람에 흡연실에 설치한 블라인드 때문에 김씨 아랫부분만 봤는데 김씨가 다녀간 후 1억원이 없어졌다”고 했다.
이를 두고 김씨 측에서는 ‘저녁 여섯 시 무렵에 햇볕을 피해 자리를 옮겼다는 유씨 주장은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재판부는 “2021년 5월 3일 일몰시각이 19시 22분 경이었고 날씨는 맑았으며 흡연실은 통유리창이어서 햇볕이 사무실 내부로 들어왔을 것으로 보인다”며 “정민용씨가 추가 형사처벌의 위험성을 감수하며 자신에게 불리할 수 있는 사정을 만들어냈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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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는 2차로 경선자금 3억원이 전달된 2021년 6월 8일 직전 김씨가 ‘돈을 빨리 마련해 달라’는 독촉전화를 했다는 유씨 증언의 신빙성도 인정했다. 유씨가 유원홀딩스 사무실에서 남욱씨, 정민용씨와 함께 있었을 때 김용씨가 전화를 걸어와 스피커폰으로 통화한 내용을 함께 들었다고 했는데 남욱씨 또한 이 사실을 기억하며 ‘통화를 들은 뒤 칼국수를 먹었다’고 구체적으로 진술했다는 것이다.
2021년 6월 하순~7월 초순 유씨가 김씨에게 2억원을 전달하며 ‘모기에 많이 물렸다’ 고 진술한 부분도 신빙성을 인정하는 요소로 꼽혔다.
유씨는 법정에서 “경기도청 북측 도로 근처 벤치에 앉아 김씨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반바지를 입고 있어 다리에 모기를 많이 물렸다”고 했다. “김씨 차에 쇼핑백을 넣어 주었는데 차량이 굉장히 지저분하고 실내가 더러웠다” “광교에서 차를 세워서 이야기할 만한 데가 제가 알기론 거기밖에 없었다”는 증언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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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씨는 자금 조성 과정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 그는 “남욱씨에게 정민용을 통해 전달받은 5억원 중 김씨에게 전달한 3억원을 뺀 나머지 2억원 중 5000만원을 개인적으로 써버렸다”며 “그 상태에서 2021년 6월 하순~7월 초순경 정민용으로부터 1억원이 든 빨간 박스를 받았고 보관 중인 돈과 1억원을 합쳐서 골판지 박스에 각각 1억원씩 넣었고 해가 진 뒤 어두운 상황에서 당시 경기도청 북측 도로에서 김용씨를 만났다”고 했다.
재판부는 “유씨가 실제 자금을 조성하지 않았다면 굳이 복잡하게 조성 과정을 이렇게 꾸밀 이유가 없다”며 “유씨 진술의 신빙성을 가볍게 배척할 수 없다”고 했다.
양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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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타블루
2023.12.02 14:24:56
손바닥으로는 해를 가릴수도 가려지지도 않는다 이재명이가 자신의 인생을통채로 책임져주지도 않는데 이재명이 하나 건지자고 자신의 인생을 내던져가며 희생할만큼 가치있고 의미가 과연있을까? 이재명이가 이번 사안들로 구속되고 실형을받는다면 다음 대선은커녕 그길로 이재명이 인생도 종을 치는데 뭣때문에 그리도 목숨걸어가며 올인하는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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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무락
2023.12.02 15:41:36
찢이 저런 인간인줄 알았으면 애당초 저기에 가담도 안했겠지
오병이어
2023.12.02 15:30:37
그래도... 대통령이 되면 한 자리는 따 놓은 당상이라는 망상증에?
Giant Kim
2023.12.02 14:24:12
올바른 판결이었는데 형량이 너무 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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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틱오션
2023.12.02 16:22:43
너무 약한 것 맞습니다. 그 나머지 형량은 이재명 몫이라고 합니다. 유동규가 말했듯이 이재명 한사람을 위한 모든 불법적 사건들에 다른 사람들은 도구일 뿐이라고 했죠
발딱서
2023.12.02 14:44:13
하루빨리 찢죄명을 잡아 넣어라 OO들이 너무 직무유기 한다!!! 몇놈더 죽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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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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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터
2023.12.02 14:54:21
최소 10년 짜린데 5년은 엄청 봐준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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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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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백발당
2023.12.02 15:13:07
법원은 세금 도둑놈 관련 재판을 신속 진행해라. 문명국에서 세금 도둑놈이 국회의원, 당 대표, 대권 후보라?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어린이들이 배울까 무섭다. 세금 도둑놈 갈 곳은 교도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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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헌
2023.12.02 14:59:27
우리나라 판사님들, 이번 재판의 판사만 같아라.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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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대가리
2023.12.02 15:16:09
유동규씨의 용감한 발언에 찬사를 보냅니다. 재명이는 이제 이실직고해야 하거늘, 여전히 샐샐 웃으며 자신을 죄를 회피하는것 정답이 아니다..
답글작성
27
0
happiness
2023.12.02 15:14:47
이제 죄명이 차례인가?
답글작성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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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
2023.12.02 15:25:39
사실대로 말하는 사람과 뭔가를 숨기는 사람은 차이가 납니다. 표정부터 다릅니다. 어딘가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 있고요. 그리고 사실을 말하는 사람은 죄를 지었지만 당당합니다. 거짓을 말하는 자는 풀이 죽어 있죠. 재판장께서 아주 세밀에게 관찰하셨습니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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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철시인
2023.12.02 15:24:47
이재명이 난놈이네. 개개인의 기억에 의존할 정도로 증거없음을 확실하게 꾸며놨는데 알아서 6명이 자살로 자기 입을 봉해버렸으니... 근데 세상에 비밀은 없다고 하니 몇년형을 받게 될지 꼭 지켜볼거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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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72
2023.12.02 15:27:38
몇몇사람을 잠시 속일 수 있으나 모든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 이재명의 말로를 기대한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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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 관점에서볼때
2023.12.02 15:24:11
죄명이는...
답글작성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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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랭이야
2023.12.02 15:21:02
이렇게 수사하면 다 나오는데도 재명이는 아니라고 오리발을 내민다. 오리발도 자국이 낭는다. 이놈아
답글작성
12
0
bkpk
2023.12.02 15:56:03
또 누군가 잠 못 이룰 것 같다.. 아는 사람은 잘 알겠지요..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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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꼿벚
2023.12.02 15:48:13
천벌받을 놈들 니들 새끼들 생각해라
답글작성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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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군
2023.12.02 15:38:34
김용이 돈을 받았다는 사실에 대해 재판부가 상황을 근거로 인정하는 바람에 김용은 빼도박도 못하게 되었는데, 이재명은 이미 김용에게 대장동 저수지 428억을 김용, 정진상 등에게 주기로 약정을 해서 그 둘은 이재명과의 연관성을 절대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 고리를 끊는 방법은 이재명의 구속, 대선 출마자격 박탈 뿐이다. 이재명은 사법부의 소위 "김일성 장학생"들을 통해서 재판을 다름 대선까지 지연시키려는 꼼수를 두고 있는데, 그걸 믿고 김용, 정진상 뿐만 아니라 김만배 까지도 진실을 밝히지 않는 것이다. 하여튼, 이재명은 참 더러운 인간이다
답글작성
6
0
간첩을잡자
2023.12.02 16:01:43
사법부는 이재명과 그 일당의 죗값을 치르도록 하라.
답글작성
4
0
無影塔
2023.12.02 16:00:22
온 국민들의 큰 관심은 몸통이 가막소 가는 거다.
답글작성
4
0
이기는 청춘
2023.12.02 16:22:49
악의 핵들은 빨리 제거되어야 국민이 안정을 찾는다. 곰재인부터 사그리 잡아 처넣든지 선택적으로 제거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반공!!!
답글작성
3
0
Kiem
2023.12.02 16:21:05
김용 정진상 이재명 얘네들은 소위 좌파나 진보도 아니다 그저 시정잡배 잡범들 아니냐, 잠깐의 권력을 이용해 사익을 취하고 더큰 도둑질을 하기위해 잡범에서 소도둑놈 으로 가려다 꼬리가 잡힌것 아닌가 끝까지 죄를 부인하며 말장난 하는 세놈은 중형을 때려서 80살 전에 세상빛 못보게하라
답글작성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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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곡
2023.12.02 16:18:06
이것보다 더 많은 정치자금이 어디로 흘러들어갔을까? 우선 10%의 진실 같다. 거짓 90%는 이재명의 머리속에 숨어 있을 것이다. 정치자금을 만들기 위해 엄청난 비리를 저지른 범죄자는 철면피로 세상을 비웃고 있을 것이다. 여러가자 경험을 토대로 거짓말 박사 자격증을 만들어 주어야 할까.
답글작성
3
0
알비노니그로
2023.12.02 16:11:28
박근혜탄핵 때 판사들과 리죄명 관련 판사들은 가증스럽게도 너무 다르다.
답글작성
3
0
채찬수
2023.12.02 16:31:39
진실을 말하면 ... 누구던지 그걸 듣고 나서 사실임을 인정하는 거다... 토착 악플러 종자 그놈처럼 변명과 이유를 대면... 결국 진실과 인간성을 의심 받게 되는거야... 그래도 刑量 을 줄여볼려고 뻔뻔하게 항소하는 놈들과... 종자도 차고 넘치더라 ...
답글작성
2
0
immortalis
2023.12.02 16:04:19
이 정도 디테일을 꾸몄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판사가 직접 구두로 증언을 들었다면 심증을 굳히기에는 충분하다고 본다. 다만 불만 하나는 죄질에 비해 형량이 너무 작다는 것이다
답글작성
2
1
ilwul
2023.12.02 16:02:18
법원이 삐져서 본격적으로 조지기 시작한 거다. 이재명이의 저능아형 무대뽀 독주가 자충수가 된거다. ㅎ
답글작성
2
0
cwcwleelee
2023.12.02 16:46:25
바르게 진술했구먼 그러니 꼼짝못하지 재명이부하들이 얼마나 견딜지가 문제로군 재명이는 남들을 글케 못살게할 자격이있는사람여 인생살다 그죄를 어케 갚으려고 한심한짓하는군
답글작성
1
0
유유희
2023.12.02 16:41:36
경찰과 검찰은 정민용, 유동규, 남욱 등 관련 증인의 신변을 철저히 보호하라. 또 다시 자살 당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답글작성
1
0
516유공자
2023.12.02 16:40:38
김용도 공동범으로 죄 받지 말고 자수하여 새 생활 해야 할 때가 되었다. 썩은 놈은 썩게 버려야 한다.
답글작성
1
0
야리꿉
2023.12.02 16:26:24
유재일 방송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유동규씨 기억력이 굉장히 좋은 편임. 이재명과의 호주 골프장 사소한 일화까지 속속들이 얘기할 정도의 이렇게 기억력 좋은 사람을 배신한게 이재명 패거리의 패착이라면 패착 ㅋㅋ
답글작성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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