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38코스는 강릉 학산 오독떼기 전수관 앞에서 시작합니다.
강릉 바우길에서는 6구간에 해당됩니다.
출발지 바로 옆에는 신라하대의 구산선문 중에 사굴산파의 종단 사찰인 굴산사터가 있습니다.
범일국사 부도탑 앞에서 터와 당간지주만 남은 굴산사지에 얽힌 이야기를 듣습니다.
제가 알기로 신라 구산선문 대부분은 선종의 창시자인 달마조사의 6대 조사인 혜능 스님의
제자의 제자에게 선종의 가르침을 받아서 신라하대와 고려 초기에 곳곳에 종파를 창설했습니다.
지금으로 부터 1,300년 전후의 일입니다.
해파랑길을 걸으시는 분은 꼭 잊지말고 굴산사지 들렸다 가보세요. ^^
오독떼기 전수관 바로 옆에 있는 종합안내판
함께 걸어주신 분들입니다. 와우.. ^^
청보리밭에서 환타님 한컷! ^^
우리나라 최대의 당간지주인 굴산사 당간지주입니다.
당간지주의 크기와 위치를 미루어 짐작할 때 굴산사의 어마어마했을 규모가 살펴집니다.
아이들의 학교 제출용 사진... ^^;
해파랑길 방향안내판입니다. 해파랑길의 붉은 계열 마크는 정방향(북쪽)을 알리고,
파란계열 마크는 역방향(남쪽)을 알립니다.
만약 해파랑길 마크가 붙어 있는 않다면 그건 해파랑길 노선을 벗어나곳의
주요 지점을 향하고 있는 것이랍니다.
이후로는 바우길 마크도 방향안내판 날개에 붙여서 이 길이 아름답게 동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이용자들의 편의도 도모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방향안내판이 보기는 좋지만 예산이 많이 들어서 좀더 효율적인 안내시스템을
찾아야 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
길에는 수많은 길동무들이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그걸 배우면 좋겠습니다.
장현저수지입니다.
동행.
행진.
만남.
행복.
청보리밭의 아련한 추억은 글래디에이터로 곧잘 이어지곤 합니다.
진아도 씩씩하게 걷습니다.
한참을 걷다가도 빙긋이 웃는 여유로움마저 보입니다.
오늘의 걷기가 너의 여린 근육을 튼튼하게 해줄 것이다. ^^
드디어 시작되는 강릉 소나무 숲길의 진수...
곳곳에 해파랑길 안내리본이 걸여 있습니다.
해파랑길은 2014년 말까지 조성을 완료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강릉은 비교적 안내체계가 잘 되어 있는 편이지만 유지보수가 더 필요한 곳이
있습니다.
이런 길이 바로 강릉이 자랑하는 바우길입니다.
폭신한 흙길에 작은 아이도 신이 났습니다.
길 한켠에 아름다운 자태로 고개숙인 제비꽃에게 핀을 맞추어 봅니다.
해파랑길의 이 푯말은 1km 마다 붙어 있기도 하고,
해파랑길과 겹쳐지는 지역의 길 이름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자, 또 만난 해파랑길 방향안내판. 해파랑길 마크가 붙어 있지 않은 방향은 해파랑길 노선이 아닙니다.
이런 소나무길은 얼마간 더 이어집니다.
자, 이 굴다리를 지나며 숲길은 끝나고, 강릉 중앙시장을 향하게 됩니다.
바람이 참 시원하게 불던 오후였습니다.
산 아래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고 앉아서 쉬어갑니다.
바람 맞은 사람들... ^^;
남대천의 이 다리를 건너면 바로 강릉 중앙시장입니다.
시장 입구에서 강원도 특산음식인 옹심이로 점심을 해결하고 갑니다.
언제 와 봐도 푸근한 강릉 중앙시장.
속초 중앙시장과 더불어 닭강정도 유명하지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강릉 먹자 골목.
금방 밥을 먹었지만 참새가 배부르다고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지요? ^^
부침개 3장에 2천원. 메밀전병 큰거 한 개 1천원. 그자리에서 갈아서 만든 두툼한 감자전 3천원.
막걸리 3천원. 작년과 가격변동이 없습니다. 너무 싸서 미안할 정도...
우리 팀들이 두 집에 나누어서 앉아서 맛있는 오후를 즐기고 있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지갑을 열고 계시는 님들... 모두가 고맙습니다. ^^;
해는 저물고, 차는 막히고.. 힘들게 운전해주신 기사님 감사합니다. ^^
이번 여행의 메인이었던 선자령 야생화를 보지 못해 얼마나 아쉬운지요.
다시 내년을 기대해봅니다. 여행을 준비하시고, 진행해주신 토로님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와 길을 안내해주신 (사)강릉 바우길 이기호 사무국장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 찾아 뵙겠습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
발견이 드림
첫댓글 언제 이렇게 자세한 사진을 찍으셨는지 사진을 보니 다시금 생생히 기억이 나네요.
항상 그랬듯이 좋은 사람들과 길여행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큰딸 승희의 즐거운 모습이 보기 좋았고, 덕분에 좋은 여행 감사드립니다.
넹. 감사합니다. 늘 응원해주셔서 자꾸자꾸 좋은 길을 계속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
강릉 바우길의 아기자기한 모습들이 보이네요.
대부분 흙길로 보여서 걷기에 좋아보입니다.
강릉 중앙시장 골목에 지난해 둘러 보았던 곳을
사진으로 봅니다.
그맛은 그대로 라구요.
맞습니다. 그 맛은 그대로 변하지 않고 있더라구요.
어느 광고에서 그대로 라는 것은 퇴화라고 하지만
변하지 말아야 할 것도 참 많지요. ^^
하하 교수님이 막걸리의 화학적 작용에 대하여 심오한 고민을 하고 계시네요
덕분에 약간의 체험을 즐겼스니다
자주 만나자고요
네, 모두들 좋은 길에서 자주 뵈면 좋겠습니다. 꺼벙이님 화이팅!! ^^
소나무길 강릉시장 정겹게 다가옵니다.~~
선자령 지기님도 못보셨으니, 저도 내년을 기대해도 될것 같네요.~ㅎㅎ
사진으로 대면하니 더욱 더 진한 솔내음이 내마음에 퍼집니다. 즐거운 여행을 함께 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왼손 부상의 아픔을 잊게해준 즐거운 여행이였습니다..
선자령 얼레지와 바람꽃과 같이 걸었지요...
풍력 발전기 큰 바람개비와 푸른초장이 마치 텔레토비 시작하는 그림같았어요...
보라돌이와 나나 뽀가 나올것 같았어요
사진으로 보았던 양떼목장도 그림처럼아름다웠습니다.
꺼벙이님이 사주신 커피 맛나게 마셨습니다..
해파랑길38과 바우길6길이 함께 걷는 길.....그래서 더 뜻깊고 뿌듯했습니다.
어느 계절, 어느 길에 들어도 늘 놀라움을 느끼는 길입니다...
길이 좋아서, 사람들이 좋아서 참 행복했던 시간이였습니다....
멋진 후기에 하루의 피로를 풀고 갑니다~~~ 아리가토 고자이마시타 ^*^
이번 도보여행은 여유로움이 가득했던 여행길이였습니다.
빡빡한 일정이 아닌 발걸음이 한결가벼운 여유로움을 즐긴 여행~
특히 길이 걷기좋은 순한 흙길이였기에 더 좋았고요.
발견이님 가족여행 참 좋아보였고 따뜻한 가족애를 보여주셔서 제 마음도 참으로 따뜻했답니다~ ^*^
강릉 소나무 숲길, 걷기 아주 좋은 길이지요. 저런 곳만 있으면 매일 걸어도 좋을텐데...
오랜만에 곳곳에 있는 잘생긴 소나무들로 눈이 호사를 했답니다. 솔잎향기 느끼며 좋은분들이랑 함께한 시간 행복했습니다~
수고들 하샸습니다. 가지는 못했지만 흙길이 아주 좋아 보이네요~~잘 보고 갑니다~~~
아이구! 이제야 봤네요. 편안하고 멋진 여행 감사합니다. 숲길, 카페, 다 다시 가고 싶네요.^^
아직 걷기 초로라서, 이렇게 여유있는 일정엔 따라다녀야 하는데..
1박2일 일정이라기에 겁 먹고 자세히 읽지도 않았으니.. ㅠ ㅠ
부러울 뿐입니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