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운 몇 가지
미국에 오래 살았다면 몰라도
잠깐 다녀와서
뭘 왈가왈부(曰可曰否)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가기 전부터
생각했던 것들을 직접(直接) 둘러보니,
몇 가지는 더 확실하게
부럽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물론 미국은 다민족(多民族)국가이기에
좋은 것에 비례하여
문제도 많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겠지만,
그럼에도 내가 부러웠던 것은
넓은 땅이나
풍요로운 삶이 아니라,
어딜 가나 널려있는 쉼터들의
여유(餘裕)로움 속에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그네들만의
멋과 향(香)이 있었기 때문이다.
첫째로 자연(自然)에 대한 부러움이다.
작은 나라에 살다보니
미국의 아름답고 광활한 대자연은
그랜드 캐년이 아니더라도
거대한 파노라마가 따로 없었다.
서부의 산지(山地),
중부의 평원(平原),
동부의 구릉(丘陵)으로 이루어진 그 땅은
어딜 가나 산과 계곡이 많고
산림으로 우거져 있다.
또한 기후(氣候)도 대체로 온대에 속하여
사람살기에 적당하고
각종 지하자원까지 풍부하니
얼마나 축복받은 땅인가.
여기 저기 널려있는
넓은 공원(公園),
어딜 가나 잔디밭으로 덮여 있는 운동장,
노인들도 남은여생을 잔디밭에서
친구들과 함께
한가로이 골프를 치고 있는 모습은
모두가 꿈꾸는 이상적(理想的)인
나라임에는 틀림이 없다.
나야 잠깐 다녀오느라
몇 군데만 스치듯 지나갔지만,
미국에 사는 사람들조차 죽을 때까지
다녀도 다 보지 못한다고
말할 정도로 볼만한
명소(名所)가 많은 곳이 미국이다.
미국은 지진과 환경적인 영향으로
아파트보다 단독주택(單獨住宅)이 많은데
집들이 거의 다 나무로 지어졌다.
만약 우리나라 관점에서
미국 집을 평가한다면 보통수준에 머물겠지만,
이상하게도 그 곳에서 보면
자연친화적으로 건축된 그네들의
집들은 한 폭의 그림처럼
그리도 아름답고
자연(自然)스러울 수가 없다.
영화에도 자주 등장했던 센디에고
델 코로나도 호텔은
못 하나 사용하지 않고 지은
빅토리아풍 목조건물인데
백년(百年)이 넘었음에도 틈새 하나 없다.
미국인들은 어떤 초현대식 호텔보다
낡은 이 호텔을 더 선호하여
유명 인사들은 이미 다 다녀간 곳으로
1년 전부터 예약하지 않고는 갈 수가 없다.
그들은 물질(物質)문명의 표상인
콘크리트보다는
전통과 자연을 더 사랑하고
아끼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사람에게 자연이란
어머니와 같은 존재(存在)다.
자연은 선택의 대상이 아님에도
사람들은 자기 맘대로
편리한대로 쓰다가 가차 없이 버리지만,
나이가 들수록
아니 인생(人生)이 조금이라도
뭔지를 알게 되면
자연의 본래가치를 알고
더 가까이 다가가려고 한다.
신은 이러한 자연에 대한 회귀성(回歸性)을 통해
개인적인 종말이 가까이 왔음을
교훈하고 있는 셈이다.
얼마 전에 나는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을 보며 눈물이 나왔다.
환경오염으로 온도가 자꾸만 높아지자
북극의 얼음이 점차 녹으면서
해수면이 상승하자
북극의 사냥꾼은 졸지에 어부(漁夫)가 되었다.
만년설이 사라진 북극의
극적인 긴장감은 여기에 멈추지 않고,
인간(人間)과 동물들의 죽음이
기다리고 있었다.
인간은 편리함의 대가로
잃어버린 것도 많았지만 앞으로 더
무엇을 잃어버릴지 아무도
예측(豫測)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했다.
그러므로
자연과 인간의 영역에서
균형감각(均衡感覺)은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한
생존의 원리가 되고 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자연(自然)은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주었다.
문제는 육신적인 풍족(豊足)함을 넘어서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얻으려면
자신(自身)의 자리라는
고유 영역을 지켜야 한다는 원리는
미국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이의
과제(課題)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로 미국이 부러운 것은
법치(法治)국가라는 점이다.
얼마 전 폴리스 라인을 넘은
미 민주당 하원의원 존 루이스를 현장에서
경찰에 수갑이 채워져 연행되는
사진이 보도(報道)된 적이 있었다.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국회는 여야 할 것 없이
입법부 권위가 손상되었다고 벌떼 같이
일어날 것이고,
그 경찰관은 어떤 명분이든
옷을 벗겼을 것이다.
이게 한국과 미국의 현실(現實)이다.
한국 사람이 미국 가서
가장 먼저 당혹스러워하는 것은
운전(運轉)할 때 느낀다고 한다.
어떤 길이든지 신호와
교통법규는 다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운전하는 것은 기본이고,
또한 되도록 양보(讓步)하며 운전해야 하는데
한국인에겐 그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참지 못하고 한국식으로
운전했다가는 금방
다른 운전자들에게 눈총을 받으면서
비로써 그 곳이 미국임을
실감했다고 한다.
미국사회는 모든 사회규범이
법률로 정해져있다.
교통법규 한 번 위반(違反)해도
엄청난 범칙금과 함께
경우에 따라서는
강제추방 내지는 감옥(監獄)까지 보낼 수 있는
법을 규정한 나라가 미국이다.
우리나라에선
술 마시고 운전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만약 유학생이 그런 무모한 짓을
했다면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자신의 미래를 포기한
어리석은 행동(行動)을 했다고
비난할 것이다.
이러한 법규들이 우리 문화에선
부당하게 느껴지지만,
선진국에서는
모든 일 속에 생활화되어
안전벨트를 매듯 법을 지켜야만
평온(平穩)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그들이다.
한국에는 법은 있지만
준법(準法)은 존재하지 않는 듯 하다.
왜 그럴까.
정(情)을 담보로 한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잘못된 정신,
식민지 경험으로 인한
준법에 대한 부정적 인식 그리고
산업화에 따른 능률 위주의
사회적 풍토들이
규칙을 지키려는 사람들을
융통성이 없는 사람으로 무시하는
기본정서들이 오늘 날
우리 사회에서
준법을 사라지게 했던 것이다.
이 모든 것보다도
내가 법을 지켜야 다른 사람도
법을 잘 지킨다는
상호간의 신뢰(信賴)가 전제되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법조차 만인 앞에
공평하지 못하다는 것을
윗분들을 통해
너무 많이 봐 온 것이 더 큰
요인으로 작용(作用)했을지 모르겠다.
슬프게도 요즘 사회 전반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수많은 이익단체의 극단적 이기주의 행동들은
국민들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
목적을 위해 수단방법 가리지 않는
그 단체들도 문제지만
근본적으론
사회 구성원 개개인이 평소
기본적인 법들을 무시했기 때문이다.
작은 시냇물이 큰 강물을 이루듯,
개인의 준법(準法)만이
사회 전체 기강이 바로 설 수
있는 출발점이라는 것을
우린 언제쯤에 가서야 깨달게 될까.
신호등(信號燈)은
생명을 지키는 등불과도 같다.
만약 신호를 무시하므로
생겨난 비극은 본인 한 사람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라,
가족과 타인에게도 고통을
안겨준다는 것은
불 보듯 뻔 한일이 아니겠는가.
법(法)은 좋은 것이다.
아니 인생의 빛이요 길이 법이다.
선진국이란 생활 속에서 법이
빛이 되고 길이 됨을
날마다 경험(經驗)할 수 있는 나라를
의미하는 것이지 단순히
GNP만 갖고 따지는 것이 아니다.
나는 이러한 바탕 위에 세워진
미국이 부럽다는 것이다.
세 번째로 미국이 부러웠던 것은
정직성(正直性)이다.
흔히들 미국의 정신을
프랭클린 정신(精神)이라고 말한다.
그는 미국 건국의 아버지요
과학자요 발명가요
개척정신(開拓精神)의 표상이기도 하다.
'시간은 돈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며 누구보다도
노동과 시간의 중요성,
자유시장주의를 제창했던 그는
100달러 지폐에 초상화가 나올 정도로
미국인들의 아버지같은 존재다.
평소 청교도정신을 신봉했던
프랭클린은 절제, 근면, 정의, 순결,
겸손 등 13개 규율을
어릴 때부터 몸에 익힘으로
실용주의(實用主義)를
자연스럽게 몸에 체득해 갔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의 후대들은
프랭클린의 이러한 정신을 통해
돈 밖에 모르는
자본주의의 이그러진 유산(遺産)을
이어받은 것이 아니라,
정직과 진실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모토가
된다는 것을 알고 지금까지
진실(眞實)이라는 도리가 그 나라에서는
통한다는 사실이 놀랍다는 것이다.
오바마가 후보수락 연설하던 날,
모든 방송이 크게 보도했다.
그의 연설(演說)은 감동적이었으며
유권자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했다.
만약 우리나라 어느 후보가 그렇게
감동적으로 연설을 했다면,
‘말은 잘 하는구먼...’
이렇게 빗대는 사람이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거짓말을 아주 금기시하는
미국에서는 누가 말을 하면
그대로 믿으려고 한다.
다른 것은 몰라도 이런 풍토가
나는 너무 부러웠다.
말이 곧 진실(眞實)이고
그 사람 인격이라는 것을 믿고 있는 나라,
우리나라는 언제쯤 그런 세상이
오게 될까.
나는 어느 마트에 가서
아이크림을 집어 들고 가격을 물었는데
종업원은 엉뚱하게도
선물대상자가 누구냐고 되묻기에
40대(代)라고 했더니,
이 아이크림은 20대 외에는
효과가 없다며 사지 말라면서 돌아섰다.
이 작은 사건은
내게 큰 감동으로 밀려오면서,
나도 모르게 이런 말이 튀어 나왔다.
‘그래, 미국이 그냥 미국이 아니지...’
미합중국은 여러 다민족 국가들이 모여서
형제처럼 살고 있다.
적이나 경쟁자가 아니라
더블어함께 사는 한 민족이요 동역자요
친구요 형제자매다.
그렇게 살지 않고는
살 수 없는 곳이 그 곳이 아니겠는가.
다양한 취미를 즐길 수 있는 곳,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대로 살 수 있는 곳,
뚱뚱한 여자도 배꼽티 입고 다녀도
아무렇지 않은 곳,
당신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며
당신의 승리가
우리 모두의 승리라며 여기는 나라,
이 모든 다양성 속에서도
오늘 날 강력한 군주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다른 어떤 이유보다도
정직과 진실이 근간이 되지 않고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생각은
미국을 떠난 후에도
계속 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신본적인 헤브라이즘과
인본적인 헬레니즘이
가장 이상적으로
어우러진 삶을 가능케 했던
가장 큰 요인은
정직(正直)에 있음을 나는 알았기에
그 나라가
부럽다는 것이다.
주여,
저는 미국의
외적인 모습도 부러웠지만,
그 나라를 통해
인생의 가치가 무엇인가를
생각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자연(自然)을 통해
내 자리를 지키고,
법(法)을 통해
내 길을 지키고,
그리고
진실(眞實)을 통해
내 사명을 감당케 하소서.
2009년 8월 15일 광복절에 강릉에서 피러한(한억만) 드립니다.
사진작가ꁾ투가리님, 이요셉님, 우기자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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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리 나라도 겉모습만 보는 외국인에게는 '찬미 코리아'를 쓰게 할 걸요...? ㅋㅋㅋ 그 나물에 그밥(이럴때 쓰는게 아닌데...ㅋ)이죠 뭐..
좋은 사람도 있고, 양심불량하는 사람도 있겠지요?
흑인교수의 체포 문제로 오바마 대통령과 경찰이 설전을 벌이는 것을 보고 우리와는 참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 라면 어림없는 일이 될것입니다. 그런 점은 정말 배울만 했습니다. 쌍용자동차 사건으로 경찰이 여러단체에게 5억이 넘는 손해배상을 청구했는데 그중에 위자료가 5억이라고 합니다. 참 어처구니가 없는 일입니다,
법앞에 평등! 좋은 본보기입니다.
법의 집행에 있어서는 매우 공정하게 곧 만인평등의 법칙으로 적용을 하나 봅니다. 저는 그 흔하게 잘도 가보는 미국이란데를 아직 가보지 못해서~뭐라 할말은 없으나~듣기에 그렇습니다. 참 좋군요? 근데 그 동네 터줏대감들을 살육하고 몰아내어 자기들의 나라를 만든것과 영적인 사단의 조직들이 미국에 근거를 두고 있다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어 보입니다. 교통 법규를 잘 지킨다고 하셨는데~
제 삼촌이 뉴욕에 사시지만~물어 보니깐? 흑인들 같은 경우에는 중앙선 잡아묵기는 예사로 한다고 합디다. 흑인이란 특수성은 있지만~, 여튼 그동안 모범적인 지구경찰대로 민주를 이끌어 온 것은 인정을 합니다.만은~, 그래도 어쩐지 석연치가 않습니다. 일테면 나라의 이득을 위하여 무리하게 진리를 왜곡한다든지 하는 그런 것들이 말입니다. 자본주의 무한 경쟁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만~, 그래도 싶습니다. 미국에서 제발 진정한 지구 공동체적인 모습들이 많이 나타나기를 원합니다.
백인들과 흑인들의 특징이.. 있긴 있습니다. 서로의 장단점들이 있죠. ^^ 흑인들이, 한국인의 정서와 유사한 정서를 아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
그렇군요?
좋은 것은 좋다 하며 배우는 것이 마땅하다 생각합니다. 오래 기간 체류하지는 않았지만 특히 국민의 정직성은 여기서 상상하던 것보다 수준이 훨씬 높더군요. 말 한 마디가 우리네 글로 써서 도장 받아 놓은 것 만큼 잘 지켜지는 경우들을 여럿 경험했습니다. 찾던 형광펜이 없자 인근의 다른 상점 위치를 가르쳐주는데 찾아가보니 훨신 더 크고 물건이 다양하기에 다시는 먼저 상점을 가게 되지 않을 것 같아 일부러 알려준 이유가 궁금해지는 둥 처음엔 머리가 복잡해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그 물건 이제 안 나와요"하며 자기들 가진 물건 구매를 유도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렇군요? 그렇게 정직하다면~존경할 만 합니다.
이후 처음 도착해서 시민에게 중고차를 살 때, 제가 떠나오면서 그 차를 모르는 시민에게 팔 때, 말을 그대로 믿고 시운전하라고 키를 건네주고는 집에 들어가서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점을 다시 겪으면서 괜히 그들 말의 이면을 이리저리 뒤집어보며 갖은 추측을 하면 나만 골치아프게 됨을 실감했습니다. 이런 사례들을 자세히 쓴 후 등록버튼을 누르니 그냥 온데간데 없어졌네요. 이런 오류 오늘 벌써 여러 번입니다. ㅠㅠ
하여간 일상의 생활에서 모르는 사람이라도 말을 그대로 믿는 것이 편하게 사는 길이더군요. 머리가 한결 편하지요.
그럴러면~손해는 감수할 수 있는 마음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돈을 빌려주되, 받을 마음으로 빌려주면 더 큰것을 잃는다는 교훈을 가지듯이 말입니다^^ 그리고 늘 말씀드렸구만요? 댓글란은 7줄이 넘어가면 흔적도 없이 날라 갑니다. 이점을 주의하셔서 확인을 눌러야 합니다. ㅋ
아항!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옥합님의 댓글들에 공감합니다. 대부분 정직하고 신실합니다. 그리고.. 참 깨끗합니다. ^^ (주거상태..) 매우 매우 가정적입니다. (공처가, 엄처가.. 이런 것이 아니라.. 정말, 남녀 모두 '가정적') 아이들을 사랑하고, 그러나, 자유케 하면서 엄한 교육도 잊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공공장소에서 떠들며 버릇없이 구는 아이들은 다 한국아이들입니다. 미국아이들은 거의 안 그럽니다.. 즉, 가정교육도, 공공의 이익을 해치지 않도록 잘 시키는 거지요.
법.. 무섭습니다. 절대 안 어기는 것이 상책입니다. 그리고, 사회복지가.. 한국에 비하면 엄청나게 잘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복지의 최고라는 유럽의 모 국가들에 비하면 아직도 멀었다지요? ^^ 소시민들의 준법정신이 정말 대단합니다. 착하고 소심해요.
위의 원글에 대부분 동의합니다. 좋은 점.. 많이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배울 것이 많습니다. 물론, 들여다 보면.. 안 좋은 점도 무지 많이 가지고 있겠습니다만, 어쨌든 표면적으로는 '평등' 과 '정직'의 가치를 보호하려는 많은 법들과, 준법정신이 투철한 대부분의 시민들로 인해, '평등'과 '정직'의 가치가 정말, 보호받습니다. 아마도, 위로 올라갈 수록, 아니겠지만요.. ^^; 대부분의 시민들은 정말 그렇게 삽니다.
참 공공장소 이야기 하시니 생각나는데, 식당에 가면 떠들며 돌아다니는 것이 우리 아이들 뿐이라 어려웠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이나 그들 가족이 외식할 때 보면 아이들도 어른 식사가 다 끝날 때까지 자리에 조용히 앉아 기다립니다. 행여 어린애들이 떠들고 돌아다닌다거나 마트에서 상품을 함부로 만지거나 할라치면...철썩! ㅠㅠㅠ 어머니가 아이 뺨때리는 소리입니다. 요즘 비행기 내에서까지 뛰어다니는 우리네 아이들 보면...
이야기들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국아이들은 다분히 방종적으로 치우쳐 가나 싶습니다. 부모들 사랑이 넘쳐서 그런가? 개념이 없어서 그런가~~ㅠㅠㅠ
임홍규님, 히스기야 버전 기도하시면 효력 없을라나요? 손녀 덕으로라도 뱅기 좀 타야겠으니 건강하며 오랫동안 데려가시지 말아 달라고(15년x3배?)..
청상 그래라도 해 봐여 것습니다. 뱅기라고는 제주도 갈때 타 보고는 아예 ~~ㅎ
공공질서 측면에서는 배울 것이 많은 나라인것 같습니다, 물론 다는 아니겠지만 핸드백에 권총을 지니고 다니는 나라가 그렇게 부럽지는 않습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밤 11시 12시가 넘어 여대생이 술취해서 비틀거리며 활보할 수 있는 한국을 외국인들이 신기하게 본다구요,,, 한국의 문화는 "정"문화라죠? 공공장소에서 아이가 떠는 것을 그냥 두는 것은 본인의 질서의식 상실이기보다 상대방이 어린아이를 이해해 주겠지 하는 상대방에 대한 믿음도 분명있으리라 봅니다,, 교통위반이라도 해서 경찰에게 걸리면 누구나 일단 " 한번 봐 주세요"라고 하지요 ㅋㅋ ^__^ , 한국의 이런 "정"문화가 저는 좋더군요, 사람사는 것 같구요,
정! 정이란 무엇인가? 정때문에 울고~, 정때문에 사는~,정드는지도 모르고 살다가는 정이 들어설랑 이제는 헤어지지도 못한다네~ㅎ
받을 땐 꿈속 같더니~, 줄때는 안타깝구나~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