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드래프트를 두고 여러 말이 많습니다.
'채 긁어 보지도 못한 로또(유망주)를 다른 팀에 뺏겼다'는 불만이 나오는가 하면
김응용 감독 처럼 '보호선수 범위를 줄여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요
2차드래프트 규정을 바꾸는 게 좋으냐 유지하는 것이 좋으냐를 논하려면
KBO에서 왜 2차드래프트를 하는지를 먼저 생각해봐야 됩니다.
실력은 괜찮은데 팀내 역학관계 때문에 출전기회를 잘 못 잡는 선수들을 구제(?)하기 위함인지
아니면 전력평준화를 위함인지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기회 없는 노장 구제] 차원에서 이것을 시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통해 약간 혹은 일부의 전력평준화 효과을 기대할 수 있겠죠
그런데 신인급 선수들도 이렇게 무조건 빠져나가 버리면, 이것은 [전력평준화 만을 위한] 제도가 되어 버립니다.
저는 다른 팀이 돈 들이고 시간 투자해 키워놓은 전력을 강제로 분산시키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봅니다.
열심히 신인 키워서 강팀으로 만들어놨는데, "너희는 잘하는 선수 많으니까 여기로 보내줘" <--이건 아니라고 보거든요
야구 못 하는 팀은 신인선수를 빨리 지명하는 혜택을 이미 받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2차드래프트 보호 선수 명단을 줄이되
저연차 선수, 이를테면 신인~3년차 선수는 자동으로 보호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실력은 되는데 주전 기회를 못 잡는 고연차 선수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겠죠
이승엽에게 밀렸던 과거의 김승관같은 케이스 말입니다.
지금처럼 '40명'으로 일괄적으로 정해놓고 아무나 지명할 수 있게 하면
삼성이나 두산 같은 팀은 입단 1~2년차도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때 무리해서 현재 재활중인 선수, 폼을 교정중인 어린 선수도 빠져나갈 수 있죠.
미국의 '룰5 드래프트도' 마이너에서 3년 이상 뛴 선수들에게 해당됩니다.
무조건 미국 제도를 따라할 필요야 없겠지만
선수층 두꺼운 팀은 강제로 신인급 선수들을 뺏기게 되는데
뭔가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첫댓글 개인적으로는 3년차 이하로 제한을 둘 거면, 지금보다 보호 엔트리를 줄여야한다고 봅니다. 이번에 두산에서 나간 선수들은 모두 중고참인데, 만약 40명에 3년차 이하 자동 보호였다면 저 선수들도 묶였을 테니 제도의 취지가 유명무실해졌을 겁니다. 35명 정도로 낮추고 3년차까지 자동 보호 한다면 좋을 것 같네요.
동감입니다
고졸3년 대졸 2년 자동보호에 보호선수를 30~35인으로 줄이는게 적당해 보입니다. 본래 취지가 자리를못 잡는 선수에 대해 앞길을 열어주는 것인 만큼 1군등록일수를 의무화 해, 상대팀 유망주 빼오기식 지명도 방지해야 한다고 봅니다.
저도 3년이하 자동보호에 30명 보호 엔트리가 적당하다고 보이네요. 더불어 FA 자격 획득 년수는 현재보다 1년 줄이던가 일괄7년으로
FA 자격이 고졸 몇년 대졸 몇년 이후 1군 무대 몇경기 이상 그렇게해서 몇시즌 이상 선수 이렇게 명시되어 있듯이 -- 2차 드래프트는 반대로 데뷔후 3~5 시즌 이상 선수 한하여 1군 출전 몇경기 이하 선수로 한다하고 정하면 그게 무난한듯
2번실시로 문제점이 나타났으니. 개선해야 하겠죠..
한화 코감독님 엄청 욕하던데요~~타구단에서~~ㅠ
구단별로 몇명이하라는 제한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2차 드래프트 제도가 좋기는 하지만 확실히 보안해야 할 점들은 많은 듯 합니다.
취지는 1군 선수에 가려진 선수들을 필요한 팀에게 돌리기 위함이었던 것 같은데. 엉뚱하게 신인 드래프트 하듯이 미래에 대한 투자 같은 얘기들이 나오는 걸 보면 잘못 돌아가는게 맞는 것 같아요. 윗분들 의견대로 제한이 필요할 것 같네요. fa 선수를 뺏겨도 보상선수를 데려오는데, 두산같은 팀은 선수들만 줄줄이 나갔으니 속탈듯..
매년실시 1~3년차 자동보호 , 보호선수는 30명으로 하되 보상금액을 높였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