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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반환 점에서 KT 20-21 시즌 돌아보기
● 부산 KT 20-21 시즌 (시즌 26경기) 기록
시즌 현 순위 | 승 | 패 | 홈 경기 | 원정 경기 |
4위 | 14승 | 12 | 6-7 | 8-5 |
[상대팀 별 전적] (승-패)
전주 KCC | 안양 KGC | 고양 오리온 | 서울 삼성 | 전자랜드 |
0-3 | 1-1 | 2-1 | 2-1 | 1-2 |
모비스 | 서울 SK | 창원 LG | 원주 DB | |
2-1 | 1-2 | 3-0 | 2-1 |
[공격력]
평균 득점 | 83.4 (리그 1위) |
3점슛 성공률 | 33.5% (리그 7위) / (평균 8.8개 성공) |
리바운드 | 39.1 (리그 4위) |
어시스트 | 17.7 (리그 4위) |
턴오버 | 11.2 (리그 3위) |
[수비력]
평균 실점 | 83.8 (리그 2위) |
3점슛 허용률 | 34% (리그 6위) / (평균 8.5개 허용) |
리바운드 허용 | 40.6 (리그 1위) |
[시즌 주요 선수 기록]
평균 출전 시간 | 득점 | 3P% | 리바운드 | 어시스트 | 스틸 | 턴오버 | |
허훈 | 33분 39초 | 14.6 | 30.6% | 3.3 | 7.5 | 1.5 | 2.6 |
양홍석 | 30분 5초 | 14.2 | 39.1% | 7.2 | 1.4 | 0.7 | 1.3 |
김영환 | 33분 9초 | 13.4 | 38.8% | 3.4 | 2.3 | 0.8 | 1.3 |
박준영 | 17분 29초 | 6.6 | 36.0% | 3.4 | 0.8 | 0.5 | 0.6 |
김현민 | 13분 47초 | 4.7 | 31.3% | 2.6 | 0.2 | 0.3 | 0.5 |
박지원 | 17분 4초 | 3.8 | 11.1% | 2.1 | 2.7 | 0.6 | 1.2 |
김민욱 | 15분 15초 | 5.7 | 42.9% | 3.3 | 0.8 | 0.3 | 0.4 |
김종범 | 15분 39초 | 3.4 | 31.6% | 1.0 | 0.5 | 0.3 | 0.6 |
김윤태 | 22분 2초 | 4.9 | 15.6% | 2.3 | 1.9 | 0.6 | 1.4 |
브랜든 브라운 | 28분 19초 | 15.8 | 36.5% | 7.4 | 3.3 | 1.6 | 2.7 |
클리프 알렉산더 | 16분 46초 | 9.8 | 56.3% (필드골 성공률) | 5.9 | 0.3 | 0.7 (블록) | 0.4 |
● 이모저모
1. 혹시나가 역시나로… 용병 잔혹사
- KT의 시즌 초 최대 화두는 용병 문제였습니다. 야심차게 NBA 골든스테이트 출신 마커스 데릭슨과 G리그에서 활약한 존 이그부누를 영입하였으나, 무릎부상의 위험이 있던 이그부누는 이전의 당한 부상 부위가 재발하며 결국 4경기 출전에 그치며 조기 퇴출되었습니다. 홀로 남은 데릭슨은 고군분투 했으나 뇌진탕 부상의 여파로 9경기 출전 후 개점휴업을 하며 어쩔 수 없이 KT는 시즌 초부터 용병 교체 카드 2장을 쓰는 강수를 썼습니다.
- 2명이 출전 모두 가능해도 모자를 판에 용병이 하나 둘 쓰러지니 데릭슨 한 명이 뛰거나 혹은 둘 다 출전이 불가능했던 1라운드 중반과 2라운드 초반까지 KT는 7연패를 기록하며 2라운드 초반 3승 9패 최하위권으로 쳐지게 됩니다
.
- 다행히 대체 용병으로 영입한 KBL 무대에 잔뼈가 굵은 브랜든 브라운과 95년생 새내기 센터 용병 클리프 알렉산더가 잘 적응하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일찌감치 허훈의 픽앤롤 능력을 살릴 센터 용병을 낙점해서 데려왔으면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2. 로스터 개편의 시발점이 된 낮술 사건(?)
- 용병 문제 만큼이나 KT의 발목을 잡던 부분이 바로 허훈의 백업 가드이자 보조 핸들러 였습니다. 팀 내 백업가드 1순위인 김윤태와 김수찬이 경기 운영에서 널뛰기를 하고 중요한 시기에 잦은 턴오버가 나오며 허훈에게 가중되는 부담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 그런데 하필 6연패 기간 도중, 두 선수가 지인의 생일 기념으로 낮술을 했던 것이 SNS에 올라오며 논란이 되었습니다. 물론 프로선수 역시 사생활이 존재하는 사람이기에 사적인 영역에선 존중 받아야 하지만, 시기가 시기였던 지라 구설수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로스터에는 신인급이던 최진광과 정진욱이 로스터에 포함되고, 이들과 더불어 출전시간이 시즌 초반에 극히 적었던 박준영이 주요 로테이션에 합류하게 됩니다.
- 결과적으로 이 시기부터 서동철 감독이 투 가드 시스템에 대한 미련을 포기하고, 대신 브랜든 브라운에게 허훈의 리딩 역할을 나누고 하이포스트 피딩을 맡겼고, 박준영을 주요 로테이션에 포함시키고 김영환은 인게임에서 사실상 2번 포지션으로 포진시키며 허훈 - 김영환 (김종범) – 양홍석 – 박준영 (김현민/김민욱) – 브랜든 브라운 (알렉산더) 라인업을 선보였습니다. 센터 포지션의 낮은 높이를 2-3-4번 포지션의 평균 높이로 만회하는 전략은 먹혀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7연패 이후 7연승에 성공하였습니다.
3. 다시 한 번, KT에게 찾아온 드래프트 행운
- 애초에 드래프트 뎁스가 낮을거라는 예상과 달리 많은 얼리 진출 선언으로 인해 기회의 장이 된 20-21 신인드래프트. 아직 드래프트 운이 따르는지 2픽이라는 높은 순위를 받은 KT는 부족한 가드 뎁스를 채울 수 있는 연세대 박지원 선발에 성공합니다. 신인임에도 출전 가능한 첫 경기부터 경기에 투입된 박지원은 백업가드로 로스터에 꾸준히 들고 있습니다.
- 아직 슈팅에 있어서 치명적인 약점이 있지만, 그간 허훈의 휴식시 하프코트 볼 운발도 힘들던 KT에겐 가뭄의 비와도 같은 보강이었습니다.
● 긍정적인 점
1. 한 단계 더 발전한 KT의 코어 허훈과 양홍석
- 지난 시즌 MVP를 수상한 허훈은 리그 탑 볼 핸들러로서 공격에서 지난 시즌 이상의 위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슈팅과 스킬, 드리볼 뿐만 아니라 미스 매치시 상대의 느린 스피드를 역이용하거나 스크리너를 활용한 픽앤롤에도 도가 튼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 지난 시즌 공수에서 부침을 겪었던 양홍석은 모든 기록에서 향상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득점 12.1 => 14.2 / 리바운드 5.7 => 7.2 / 3점슛% 28.3% => 39.1%) 기존의 강점이었던 동 포지션 대비 뛰어난 리바운드 참여와 더불어, 슈팅 감을 되찾으며 허훈의 아이솔레이션이나 김영환의 포스트업으로부터 파생되는 오픈 찬스 적중률이 상당히 올라갔습니다. 지난 시즌 슈팅의 부진으로 공격에서 많이 해맸던 것을 생각하면 매우 좋은 발전이었습니다. 다만 수비에 있어서는 때론 매치업 상대를 놓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2. 김영환의 나이는 거꾸로 간다, 이제 자기 자릴 찾은 박준영
- 이제 한국 나이로 38새에 득점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는 김영환 (득점 13.4). 26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19경기에서 두 자리 수 득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선보이고 있다. 경기당 평균 1.9 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전문 외곽 슈터가 부재한 KT의 대들보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팀이 용병의 부재로 흔들렸던 때에도 제 몫을 다하였고, 재정비가 끝난 이후에도 수비와 공격에서 포스트업, 외곽 찬스등을 놓치지 않고 있다. 이 정도면 연봉 더 줘야되는 활약…
- 1라운드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주요 로테이션에 합류한 박준영은 비시즌 벌크업 효과가 있었는지 지난 시즌 보다 포스트에서 더 힘 있는 모습을 보이며 리바운드와 포스트업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펼쳤다. 그간 KT의 4번 포지션은 수비와 리바운드에서는 헌신적인 선수가 많았으나, 공격에 있어서는 그리 영리한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는 없었다. 하지만 힘이 갖춰진 박준영이 자리잡으며 포스트업에 이은 위크 사이드에 찬스를 봐주거나, 아이솔레이션 공격에서 빈 자리를 찾아가 득점하는 빈도가 늘어났다. 대학 시절부터 장기였던 하이포스트 피딩 능력이 살아나며 볼을 만지는 시간은 짧지만 효율적으로 패스를 공급하고 있다. 화려하진 않지만 실속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3. 옵션이 늘어난 양궁 농구 ver.2
- 리그에서 가장 투맨 게임을 잘하는 허훈을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시즌 초에는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했다. 허훈의 투맨 게임을 보좌할 스크리너가 부재했기 때문인데 데릭슨은 픽앤팝은 좋았으나, 리바운드 참여가 저조해 슛이 난조를 보일때는 상대의 얼리 오펜스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경우가 잦았다. 브랜든 브라운, 알랙산더 영입 이후에는 적극적으로 하이포스트에서 허훈과의 투맨 게임을 펼치고 있다. 드리볼과 상대를 속이는 동작이 좋은 허훈과 픽앤롤 / 팩앤팝이 가능한 브라운, 높이가 좋은 알랙산더 각각 다른 조합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 투맨 게임이 증가하니, 자연스럽게 수비가 몰리는 틈을 타 외곽에 찬스가 나는 빈도가 늘고 있다. 알렉산더나 김현민, 박지원이 투입될 경우를 제외하고는 베스트 라인업인 허훈 – 김영환 – 양홍석 – 박준영 – 브라운이 코트 모든 곳에서 슈팅이 가능하다 보니 단순 3점 뿐만 아니라 오픈 찬스에 적극적으로 슈팅을 올라가고 있다. 지난 시즌보다 평균 3점 시도는 1개 정도 줄었지만 성공률과 전체 득점에서는 상승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또한, 박준영과 김영환이 상대 미스 매치시 적극적으로 포스트업을 시도 후 득점 가능시엔 적극적인 골밑 공략, 상대의 위크 사이드에 빈틈이 보일시엔 날카롭게 반대 코트로 패스를 돌리며 찬스를 만들어내는 모습의 빈도도 늘었다. 매치업 상의 높이와 파워의 우위를 살리는 모습은 긍정적이다.
● 아쉬운 점
1. 너무나 큰 허훈 의존도
- 지난 시즌에 이어 허훈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 아니 더 증가했다. 지난 시즌 보다 평균 2분 가량을 더 뛰고 있는 허훈이다. (19-20 시즌 평균 31분 21초 출전 / 20-21시즌 33분 39초 출전) 허훈의 백업 역할을 할 김윤태의 부진과 이탈, 그리고 아직까지는 경험이 부족한 박지원이기에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뼈아프다. 주전 의존도 높은 팀이 아닌 곳이 어디있겠다만, 그래도 가드 백업의 활용도가 낮은 KT이다. 허훈이 18-19 시즌 때처럼 부상이라도 당하며 장기 결장 시 속수무책일 수 있다.
2. 상대적으로 낮은 용병들의 실링
- 급하게 합류한 것을 감안하면 브랜든 브라운과 클리프 알렉산더가 상당히 선전하고 있으나, 높이나 폭발력 면에서 한계가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용병 의존도가 높은 KBL이기에 KCC의 타일러 데이비스 – 라건아, 삼성의 아이재아 힉스, 모비스의 숀 롱 등 높이와 득점력이 갖춰진 조합에 비하면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이미 조기에 교체 카드 2개를 모두 소진했기에 8주 이상의 부상이 아닌 이상 브라운 – 알렉산더를 최대한 이용해보는 방안을 고민해야된다. 알렉산더가 오리온 전에서 허훈과의 픽앤롤에 눈을 뜬 것은 긍정적인 점
3. 얕은 백업 선수층
- 주요 백업 로테이션에 들어가는 선수가 김현민, 김종범, 김민욱, 박지원 정도인 상황의 KT. 특히나 빅맨과 슈터 라인에서 딱히 대안이 없는 것이 아쉽다. 김현민은 리바운드, 김종범은 3점, 김민욱은 높이와 수비, 박지원은 리딩에서 힘을 보태고 있으나. 반대로 김현민과 김민욱은 파울 빈도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공격력이 눈에 띄고, 김종범은 기복이 너무 심하다. 박지원은 데뷔 이후 분석을 하고 온 상대의 적극적인 섀깅에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빅맨이야 브라운과 알렉산더가 있다고 쳐도 백업 가드진에서 아직 허훈의 휴식 시간을 확실히 보장해 줄 선수가 없는 것이 아쉽다. 다시 생각해도 가드진이 많이 시장에 나왔던 지난 FA시장에서의 빈 손 퇴장이 뼈아프다.
● 개인적인 결론
- 용병의 조기 교체라는 악재에 불구하고, 허훈 – 김영환 – 양홍석이 굳건히 버티고 낭중지추하며 등장한 박준영 – 박지원 신예 선수들. 대체 용병들의 고군분투로 빠르게 5할 승률 이상을 회복하는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그 이상을 바라보기에는 아직 한 방이 아쉬운 KT의 20-21 시즌 반환점입니다.
[기록 자료 출처 : KBL 공식홈페이지]
[GIF 영상 출처 : SPOTV 유튜브 / 농구 좋아하는 여자]
첫댓글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KT팬분들만큼 KT경기를 주의 깊게 보진 않지만, 개인적인 느낌은 양홍석이 좀 더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확장된 역할을 해주면서 김영환, 박준영이 장점을 살려 농구를 할 수있게된 것 같습니다. 허훈은 이미 KBL 최고의 볼핸들러이고 파이브아웃 상황에서 시작되는 하이스크린 게임은 정말 위력적으로 느껴집니다. 다만 허훈 의존도가 너무 큰데, 브라운의 피딩이 이 부담을 적절히 덜어줄 수 있는 경기와 그렇지 못한 경기, 브라운의 단점으로 인해 허훈이 더 큰 부담을 느껴야하는 경기가 있다는게 어려운 부분 같습니다. 요즘 기세로는 KT도 더 올리갈 수 있는 팀 같은데, 딱 이 느낌의 팀으로 KCC가 버티고 있어, 허훈-양홍석의 서비스타임을 여기서 더 살리지 못할 것 같다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용병의 부족한 보드 장악력을 양홍석의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으로 상쇄시키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비 리바운드에서 승부처에서 밀리는게 아쉽기도 합니다... 투 가드 시스템에서 대신 허훈 원 볼핸들러와 파생될 공격 옵션의 수를 늘리는 로스터 구성을 사용했는데 굉장히 잘 먹혀들었죠. 다만 말씀하신대로 허훈 의존도를 극대화 시키다보니 허훈의 부재시 치명적일것 같습니다
크으... 이런 정성글을 원했습니다 ㅎㅎ 객관적이고도 냉철한 KT의 현상황 분석이네요. 허훈 의존도를 낮추려면 박지원도 잘해야겠지만 일단 지금 부상으로 이탈한 김윤태의 복귀도 중요할 거 같습니다. 슛 원툴로 나오는 김종범이나 조상열 보다는 돌파스킬이 있는 김윤태가 더 도움이 될 겁니다. 상황에 따라 허훈-박지원, 허훈-김윤태, 박지원-김윤태 로 로테이션을 활용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10분정도 책임져줄 가드 백업이 급하네요
부산KT소닉붐 허훈이 게시글에 좋아합니다 누르겠어요^^ 준비 잘해서 멋진승부 기대합니다.
작년 기점으로 선수 개인 능력으론 리그 탑에 등극한것 같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KT 농구는 빠지지 본 듯 한데 김영환의 역할이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득점 상황들은 대부분 적재적소에 이뤄 졌으며 수치로 나타나지 않는 공헌도가 정말 농구를 잘 알고 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상 2번부터 4번까지 다 커버하고 있죠
좋은글 잘 읽고 있습니다. 용병 싸움에서 반반만 가주면 우승도 가능할 것 같다는 행복 회로좀 돌려봤습니다.^^ 어제 허훈은 농구팬이라면 누구나 열광했을 멋진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빽투백 풀타임이 쉽지는 않았을 텐데.. 체력 관리 잘해서 군입대전에 일한번 내줬으면 좋겠습니다.
군입대 전에 우승 전력이 갖춰저야 하는데...
박지원 기용해서 어떻게든 성장 시켜야하지 않나 싶기도해요. 주전들 후반기가면 퍼질까봐 걱정...그리고 용병만 최고로 뽑아왔어도...
허훈의존도가 높다고 적긴했지만 사실 허훈 이외의 주전 의존도도 심각하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