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주자로서의 유리한 전략 방향
동사는 경쟁사들이 관심을 두고 있는 자율주행차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특별한 움직임을 취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가장 먼저 애프터마켓 시장을 겨냥한 서비스 ‘TiA’를 선보였다.
2015년 폴크스바겐의 공식 딜러인 아우토플라츠와 함께 차량 진단 및 운행 정보 등을 알려주는 LTE 기반의 서비스로 SKT의 스마트 오토스캔와 유사한 서비스다.
동사 역시 5G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입장에서 킬러 앱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자율주행차 시장을 결코 간과할 수는 없기에 관련 사업에 대한 움직임이 곧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
인도 마힌드라와 협업 관계를 맺고 3년 안에 자율주행 관련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무선과 유선의 고른 성장세에 IoT 시장 잠재력 충분
동사는 무선 서비스와 유선 서비스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
유선 인터넷 이용자 중 IPTV 가입자 비중이 동종 업계에서 가장 낮다는 점은 IPTV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지난해 기준으로 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55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홈IoT 사업은 ‘NB-IoT’의 상용화를 앞두고 올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고양시와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주택건설 시장으로도 진출하고 있고, 한전과의 스마트그리드 사업 등으로 인한 매출원 증가가 기대된다.
IoT와 IPTV의 강점으로 인공지능 서비스 출시 전망
경쟁사들이 인공지능 기반 음성비서 스피커 시장에 본격 진입한 가운데 동사도 하반기에 인공지능 플랫폼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LG전자의 기술력에 홈IoT 및 IPTV 등 동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존 서비스를 적극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판단한다.
다만 경쟁사가 이미 서비스를 출시하고 기술을 고도화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동사만의 뚜렷한 차별 포인트를 찾는 작업이 필수적일 것으로 보인다.